회복 시키시고 살려 주실 것입니다

우리는 모두 상처를 갖고 살고 있습니다.

상처는 아픔을 동반하기 때문에 그 아픔의 기억들은 쉽게 잊혀 지지 않고

우리의 마음속 여기 저기에 숨어 있습니다.

어떤 분들은 상처로 인해 삶이 조각 나 버린 채 외롭고 서글픈 삶을 살기도 하고

어떤 분들은 인생의 아픔으로 깨어져 버린 조각들을 붙여가면서 아픔을 묻어두고 살아가기도 합니다.

이렇게 깨어지고 실패한 인생의 부분들을 되돌아 보면

우리 힘으로는 도저히 회복되지 않을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회복’ 에 대한 소망을 포기 하기도 합니다.

저는 ‘회복’ 이라는 말이 성경에는 쓰여있지만 저와는 상관이 없다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래서 여기 저기 금이 가고 깨어져가는 삶의 순간들을 바라보면서

이렇게 사는 것이 나에게 주어진 삶이라면 참으로 서글픈 인생이구나,,, 하고 생각을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 recovered everything ” 이라는 말씀이 제 마음 속에 계속 맴돌았습니다.

그래서 성경을 찾아보니 사무엘상 30:18에 있는 말씀 이었습니다.

다윗이 아말렉 사람들이 빼앗아 갔던 모든 것을 도로 찾고

David recovered everything (사무엘상 30:18)

이 말씀이 살아서 역사하고 저에게 힘을 주시니

하나님께서 회복시켜 주실 것을 믿는 믿음이 생기고

그 믿음은 저에게 소망을 주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언제, 어떻게 회복 시키실 것인지 알수 없었지만

그것이 믿어지고

소망을 가지게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 이었습니다.

성경에는 여러 사람들이 받았던 축복과 그들의 죄와 실패를 통해 겪는 아픔과 갈등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은

그들의 아픔과 갈등의 긴 시간을 지나서 회복시키는 하나님의 계획과 시간 속으로 들어가는 이야기 입니다.

창세기 16장에는 아이를 낳을 수 없었던 사래가 기다림에 지쳐서 하나님의 계획과 시간을

인간의 힘으로 앞당기기 위해서 아브람으로 하여금 사래의 여종 이었던 이집트 여인 하갈을 통해

이스마엘을 낳게 합니다.

그 결과 가족간의 불편한 인간관계의 어려움으로 그 가정은 불화를 겪게 되었습니다.

결국 아브람은 하갈과 이스마엘을 내보내게 되고 그들은 집에 떠나 광야에서 방황하게 되었습니다.

가죽 부대에 물이 떨어지자 하갈은 자식이 죽는 것을 차마 볼 수 없어서 목놓아 울었습니다.

하나님의 천사가 하늘에서 하갈을 불러 말했습니다.

“하갈아, 무슨 일이냐 ? 두려워하지 말아라

하나님이 저 아이의 울음 소리를 들으셨다

너는 일어나 아이를 일으켜 세우고 위로하라” 하시고

하나님이 하갈의 눈을 밝히시자 샘물을 보고 가서 가죽 부대에 물을 채워다가

아이에게 주어 마시게 하였습니다.

아무도 위로해 줄 사람이 없는 광야에서

두려워 하며 울고 있는 우리를 보시고

우리의 울음 소리를 들으시는 분이 계시니

그분이 바로 하나님 이십니다.

사람들은 우리를 잊어 버리고 버리기도 하지만

어떤 상황에서라도 우리를 보시고 눈을 열어 살길을 찾게 하시는

하나님이 나의 등뒤에서 도와 주십니다.

남들에게 내놓을 수 없는 우리의 상처를 다 아시고 치료해 주시고 회복 시키시는 하나님,

주어진 형편과 조건이 나빠서 낙심 하며 포기하려는 그 사람을

불쌍히 여기시고 위로 하시며 새 소망을 주시는 하나님,

그 은혜로 우리가 여기 까지 왔습니다.

우리 중에 가죽 부대에 물이 떨어져서 광야에서 목놓아 우는 분이 계신다면,

우리의 아들딸 중에 인생의 광야에서 고달파 울고 있는 자녀가 있을 지라도

하나님께서 그 신음소리를 들으시고 찾아오셔서 우리의 눈을 밝혀 샘물을 보게 하실 것입니다.

그리고 회복 시키시고 살려 주실 것입니다.

“나의 등 뒤에서 나를 도우시는 주

나의 인생길에서 지치고 곤하여

매일처럼 주저앉고 싶을 때

나를 밀어주시네

일어나 걸어라 내가 새 힘을 주리니

일어나 너 걸어라 내 너를 도우리”

내가 믿나이다 나의 믿음 없는 것을 도와 주소서 (마가복음 9: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