험한 길 때문에 상한 마음
- Sister Mary

- May 31
- 3 min read
우리가 살아가는 삶의 목적과 이유에 대해 생각해 보신적이 있으신가요,
어떤 분은 작은 것에서 삶의 의미와 이유를 찾기도 하고,
어떤 분은 크고 원대한 꿈과 계획을 가지고 그것을 위해 살기도 할 것입니다.
우리 중에는 살아가는 이유와 목표를 ‘눈에 보이는 것’ 에 두고
온 힘을 다해 숨이 차게 하루하루를 달려가는 분이 계시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눈에 보이는 것’이라 하면 아마도 좋은 직장과 더 많은 재산 그리고 좋은 학교와 더 좋은 집 같이 우리를 행복하게 만들어줄 것 같은 자랑스러운 것들이겠지요,
그러나 이러한 것들은 우리에게 쉽게 다가와 주지 않고
오히려 절망과 실패를 안겨 주기도 합니다.
그럴 때 우리는 삶의 의미와 목적을 포기하고 무너져 버리기도 합니다.
그러나 세상을 살아가는 데는 눈에 보이지 않는 더 중요한 것들이 있습니다.
여러분들 중에 들에 핀 꽃들을 바라보며,
밤하늘에 빛나는 별들과 해와 달을 바라보며
그것들의 주인이 누구인가 하는 질문을 해보신 분이 있으신가요,
저는 그 질문을 하다가 성경말씀에서 답을 찾고 온 세상의 주인 되시는
하나님을 믿게 되었습니다.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 (창세기 1:1)
우리 중에는 하나님은 창조주이시며 인간은 그분이 만드신 피조물이라는 사실을 믿고
내 인생의 주인은 하나님이심을 인정하는 바른 신앙인들이 있으실 것입니다.
그러나 그 순서를 바꾸어서 내 인생은 내가 계획하고 내가 책임지며 살고
하나님은 내 인생에 필요한 복을 내려 주시고
도와주시기만 하면 좋겠다는 신앙의 태도를 가진 분도 혹시 있으실 것입니다.
저는 후자에 속한 사람이었습니다.
저는 열심히 살고 죄짓지 않고 신앙생활 잘 하면
하나님께서 당연히 나를 도우시고 축복해 주셔서 성공적인 삶을 살 수 있다고 생각 했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저를 그런 방법으로 도우시지 않으셨습니다.
물론 성공적인 삶도 살게 하지 않으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나의 소원하는 것과 달리
이해할 수 없는 고난의 자리로 인도하시고 견디게 하셨습니다.
험한길 때문에 마음이 상해서
출애굽할 당시 이스라엘 백성들이 기대했던 것은
하나님께서 그들을 출애굽을 시키기 위해 베푸셨던 기적을 계속 베푸셔서
쉽고 빠르게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에 들어가는 것 이었을것입니다.
그러나 그들을 기다리고 있던 것은 광야 이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38년을 광야에서 방황하다가 드디어 가나안땅을 향하게 되었습니다.
이 때 가나안으로 가는 가장 빠른 길은 ‘왕의 대로’를 통과 하는 것이었고
이곳을 지나가기 위해서는 에돔 땅을 지나가야만 했습니다.
그러나 에돔 왕은 "당신들은 여기를 지나갈 수 없소. 만약 지나가기만 하면,
당신들을 칼로 쳐버리겠소" 라고 대답했습니다.
또한 하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너희는 방향을 돌려
홍해 길을 따라
광야로 들어갈지니라 하시매” (신명기 1:40)
이에 이스라엘 백성들이 에돔 땅을 우회해서 가다가 길로 말미암아 마음이 상했습니다.
“백성이 호르산에서 진행하여 홍해 길로 좇아
에돔 땅을 둘러 행하려 하였다가
길로 인하여 백성의 마음이 상하니라
백성이 하나님과 모세를 향하여 원망하되
어찌하여 우리를 애굽에서 인도해 내어 이 광야에서 죽게 하는가
이 곳에는 먹을 것도 없고 물도 없도다
우리 마음이 이 하찮은 음식을 싫어하노라 하매” (민수기 21:4,5)
전쟁을 해서라도 ‘왕의 대로’를 통과해서 갔다면 쉽게 갔을 길인데,
하나님께서 허락하지 않으시니
광야로 들어가서 거칠고 험난한 길을 가야 했던 이스라엘 백성들은
마음이 상해서 원망을 하고 말았습니다.
그들은 “우리 마음이 이 하찮은 음식을 싫어하노라.” 했습니다.
그들이 말하는 ‘하찮은 음식’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매일 내려 주신 ‘만나’이지 않습니까,
하나님께서 주신 귀한 생명의 양식을 하찮은 음식이라고 싫어하며
불평하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보내어진 것은 불뱀이었습니다.
“여호와께서 불뱀들을 백성 중에 보내어 백성을 물게 하시므로
이스라엘 백성 중에 죽은 자가 많은지라
백성이 모세에게 이르러 가로되
우리가 여호와와 당신을 향하여 원망하므로 범죄하였사오니
여호와께 기도하여 이 뱀들을 우리에게서 떠나게 하소서
모세가 백성을 위하여 기도하매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불뱀을 만들어 장대 위에 달라 물린 자마다 그것을 보면 살리라
모세가 놋뱀을 만들어 장대 위에 다니
뱀에게 물린 자마다 놋뱀을 쳐다본즉 살더라" (민수기 21:6-9)
사랑하는 여러분,
살다보면 하나님께서 우리 인생길의 방향을 돌려 광야길로 들어가게 하실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 우리의 마음이 상해서 원망이 생기고
하나님의 은혜로 매일 내려 주시는 만나가 하찮은 음식처럼 보이기도 할 것입니다.
그럴 때 어떻게 하십니까,
이스라엘 백성같이 연약한 우리는 쉽게 원망하고 불평을 하기도 할것입니다.
그러나 기쁜 소식은
그 연약함을 고치기 위해 바라볼 수 있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은혜가 우리에게 허락되었다는 것입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 중에
주어진 상황이 너무 힘들어서 마음이 상하고
나의 존재가 초라해 보여서 마음이 무너진 분이 계신다면
그 상황과 조건이 하나님께서 내려 주신 만나라는 것을 기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때가 되면 우리의 인생길의 방향을 돌려 광야길을 건너게 하신 것이
오히려 감사의 조건으로 변하는 날이 올 것입니다.

“나의 갈길 다가도록 예수 인도하시니 어려운 일 당한 때도 족한 은혜 주시네 나는 심히 고단하고 영혼 매우 갈하나
나의 앞에 반석에서 샘물나게 하시네 나의 앞에 반석에서 샘물나게 하시네 ”(새찬송가 3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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