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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가는 길을 오직 그가 아시나니

이전에 제가 주일학교 교사로 아이들을 가르칠 때,

성경말씀과 그 가운데 기록된 수많은 이야기들을 가르쳤던 기억이 납니다.  

아담과 하와의 이야기,  노아의 방주 이야기, 모세의 이야기, 다윗의 이야기속에 역사하시는

전능하신 하나님,  

예수 그리스도와 제자들 그리고 예수님께서 만나주신 사람들의 이야기 가운데 나타나는  

구원의 여정과 예수님의 사랑과 베푸신 기적에 대해 가르쳤던 기억이 납니다.

 

그런데 그 아이들이 이 험한 세상을 살면서 어려움과 고난을 만나고 괴로워 하다가 저를 찾아와 ‘하나님께서는 왜 우리 인생에 고난과 아픔을 허락 하시나요,  그리고 악이 가득한 세상을

어찌하여 그대로 보고만 계시나요’ 하고 물어온다면

제가 무엇이라 대답 해 줄 수 있을까 ,,, 하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아마 이 질문은 누구나 한번쯤 해 보는 질문인 것 같습니다.

우리들 중에는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지 못해서 하나님을 믿지 못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신앙생활을 하면서도 고난을 만나면 갈등하며 방황하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우리가 그리스도인으로 살면서 어려움이 없이  모든 일이 형통할 때는  

‘하나님께서 내 곁에 계셔서 도우시며 이렇게 축복해 주시는구나’ 하는 기쁨으로 살 것입니다.

그러나 예기치 않았던 어려운 일들이 개인에게 생기고 사회와 나라들 가운데 나타나서  

우리의 삶이 고난과  두려움의 자리로 내몰리게 되면

그동안 듣고 배워왔던 선하시고 좋으신 하나님은 보이지 않고

나의 고난에 침묵하시는 하나님의 응답을 기다리는 막막한 자리에 서 있을 때가 있습니다.


여러분들은 그럴 때 어떻게 하십니까,,,

저는 그러할 때 욥기를 읽습니다.  평소에 성경을 읽을 때는 피하고 싶고 넘어가고 싶은

'욥기'이지만 결코 멀리할 수 없는 귀한 말씀 또한 '욥기'가 아니겠습니까,

 

인간의 한계 앞에 무너지는 욥

욥은 가진 것을 모두 잃고 감당하기 힘든 고난을 당한 사람이었습니다.

이렇게 고난을 당하고 있는 욥을 위로하려고 친구들이 찾아왔지만

그들은 진정한 위로자가 되지 못했습니다.

친구들은 욥의 고난을 ‘인과응보’라는 논리로 풀어냅니다.  

그러나 우리가 당하는 모든 고난은 죄악에 대한  심판과 벌로 고통이 주어졌다는

‘인과응보’라는 논리로는 고난의 진정한 의미를 풀어낼 수 없을 것입니다.   


이제 욥은 자신이 받는 극심한 고난에 대해 반항과 근심이 있더라도

고난 가운데서  하나님을 찾습니다.


“어디에 가면 그분을 만날까?

그분이 계신 곳 가까이에 갈 수만 있다면!

그분 앞에 내 주장을 당당히 펼치고, 나의 무죄를 호소할 텐데.

그분의 대답을 듣고 그가 나에게 말씀하신 바를 깨달을 수 있을 텐데.”

(욥기 23:3-5, 쉬운성경)

 

이것은 참으로 신비한 믿음의 고백이며

인간의 이성적 판단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고백입니다.

고난을 당하면서 반항과 근심으로 가득 찬 사람이라면

믿음의 줄을 놓고 신앙을 포기하고 싶을 것입니다.  

그러나 욥은 하나님을 찾습니다.


욥이 이렇게 이해할 수 없는 고백을 할 수 있는 근거는

우리의 믿음을 붙잡고 있는 분은 하나님이시지 우리 자신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우리가 살면서 만나는 위기와 고난가운데서도 믿음을 지킬 수 있는 힘의 근원은

우리를 붙잡고 계시는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겠습니까,,,

 

“욥이 대답하여 이르되 

오늘도 내게 반항하는 마음과 근심이 있나니

내가 받는 재앙이 탄식보다 무거움이라 

내가 어찌하면 하나님을 발견하고 그의 처소에 나아가랴

그런데 내가 앞으로 가도 그가 아니 계시고 뒤로 가도 보이지 아니하며

그가 왼쪽에서 일하시나 내가 만날 수 없고

그가 오른쪽으로 돌이키시나 뵈올 수 없구나 ” (욥기 23: 1-3,8-9)

 

나의 가는 길을 아시는 주님

욥기 23장 10절 말씀을 읽으면 언제나 영혼에 깊은 울림이 있습니다.

“나의 가는 길을 오직 그가 아시나니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내가 정금 같이 나오리라”

 

우리의 지나온 길을 되돌아 보면 그곳에 주님이 계시고,

오늘 이 자리에도 주님이 계시고,

내일의 길에도 주님이 계시는 것을 여러분은 알고 계십니까,


인생의 모든 시간과 공간속에서 우리와 함께 계시고

우리의 길을 인도하시는 분은 하나님 이십니다. 

그것을 깨달은 욥은

고난을 지난 후에는 정금같이 나올 것이라는 고백을 할 수 있었던것이지요.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 중에는 과거의 상처때문에 아직도 힘들어 하는 분들이 있을 것입니다.

이것을 누구에게 다 설명할 수 있을지, 그리고 누구에게 내어놓고 하소연하면

마음에 치유함을 받고 위로를 받을 수 있을까,,, 생각도 해보지만

그것은 그리 쉬운 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우리 중에는 오늘의 고달픔에서 벗어나고 싶은 분들이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고달픔을 벗어나 보려고 현실을 외면하고 도피할 수는 없지 않겠습니까,

일상의 삶을 유지하기 위해 직장도 필요하고 일도 해야 하고

인간관계의 불편함도 견디어야 하는 것이 우리에게 주어진 오늘의 삶이 아니겠습니다.

그런데 그 오늘의 길도 오직 주님께서 안다고 하시니

용기를 가지고 오늘을 살아야 하겠지요,

 

그리고 어제와 오늘만큼 중요한 내일을 향한 길을 아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내일 무슨 일이 생길지 우리가 어떻게 알겠습니까,  

오직 주님만이 아시지요,

불안하고 두려운 내일을 주님께 맡기고

믿음으로 따라가는 우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주님께서는 우리를 위해 계획하신 것을  행하시며,

아직도 많은 계획들을 갖고 계실 것입니다.

그 일들을 이루기까지

씩씩하고 성실하게 하루하루를 감사하며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그는 뜻이 일정하시니 누가 능히 돌이키랴

그의 마음에 하고자 하시는 것이면 그것을 행하시나니 

그런즉 내게 작정하신 것을 이루실 것이라

이런 일이 그에게 많이 있느니라” (욥기 23:13,14)

“내일 일은 난 몰라요 하루하루 살아요. 불행이나 요행함도 내 뜻대로 못해요.험한 이 길 가고가도 끝은 없고 곤해요.

주님 예수 팔 내미사 내 손 잡아 주소서” (내일 일은 난 몰라요. 복음성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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