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지라도
- Sister 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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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3 hours ago
불안과 갈등이 교차하는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에게, 특별히 그리스도인들에게
‘순종’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여러가지 대답들이 머리속에 맴돌 것입니다.
그러나 한마디로 명쾌한 답을 하기에는 ‘순종’이라는 의미는 쉽지도 않고
단순하지도 않은 것 같습니다.
만약 율법과 계명을 다 지키는 것이 순종이라고 한다면
그것은 우리에게 너무 무겁게 다가 올 것입니다.
그래서 어떤 분들은 은혜를 강조하고 어떤 분들은 율법을 강조하기도 하지만
“율법은 모세로 말미암아 주신 것이요
은혜와 진리는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온 것이라”(요한복음 1:17)
이 말씀대로 두가지를 따로 떼어 놓고 복음을 말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순종이 무엇이냐는 물음에 저는 이런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삶의 현장에서
하나님께서 나의 삶의 주인이심을 인정하고
진리가운데 서서 하루하루 살아가는 것이 순종이라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주어진 조건이 만족스럽지 않고, 행복을 주는 일들이 자주 생기지 않는다고 해도
불평과 불만 대신 감사를 선택하며 사는 것이 순종이라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부대끼며 살아가야 하는 사람들과
우리의 삶의 길목을 서성대는 두려움과 갈등과 고통을 주님 앞에 내려놓고 기도하며
성령님의 도우심을 구하는 자리가 순종의 자리라는 생각도 해보았습니다.
그러면서 마음속에 떠오르는 말씀이 있었습니다.
“내가 주께 대하여 귀로 듣기만 하였사오나 이제는 눈으로 주를 뵈옵나이다
그러므로 내가 스스로 거두어들이고
티끌과 재 가운데에서 회개하나이다”(욥기 42:5,6)
우리는 걱정이 많고 고난을 당하기도 하며 스트레스 때문에 몸과 마음이 지쳐버리기도 합니다.
그러나 고난의 끝자락에서 창조주 하나님을 만난 욥의 고백을 들으면서
나의 주장과 불평을 담은 탄식을 거두어 들이고
하나님의 통치 가운데로 들어간다면
우리는 욥과 함께 진정한 순종의 자리에 있을 것입니다.
내가 가는 길이 맞는가
우리는 때때로 힘든 현실을 바라보며 의구심을 갖기도 합니다.
지금 내가 가는 길이 맞는 길인가? 내가 잘못된 선택을 한 것은 아닐까?
그러나 이러한 의구심을 잠재울 수 있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기도입니다.
갈길 몰라 방황하고 흔들릴 때 우리의 형편과 사정을 아시는 주님께 기도 함으로
우리는 인생길을 후회없이 안심하고 걸어갈 수가 있는 것입니다.
저는 살아오면서 어려운 결정이나 계획을 하면서 늘 불안해 하곤 했습니다.
누구의 도움이나 기댈 수 있는 어떤 힘도 없는 상태에서
미래에 대한 계획과 결정을 한다는 것은 불안하고 긴장되는 일이었습니다.
그럴 때마다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앞길을 계획하지만 그 발걸음을 인도하시는 분은 주님이시라’ 는
말씀을 붙잡고 기도하며 인도 하심을 구했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흐르고 나서 뒤돌아 보니,
혼동과 힘든 시간들 속에서 저를 최선의 길로 인도하신 주님께서
제가 원하는 문은 닫으시고
하나님께서 계획하신 더 좋은 문을 열어 주신 것을 보게되니
지금까지 하나님의 은혜로 살아왔음을 고백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의 걸음을 인도하시는 이는 여호와시니라” (잠언 16:9)
하나님의 사랑과 우리의 순종
하나님의 사랑은 여러가지 모습으로 우리에게 나타나십니다.
그렇다면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보여주신
하나님의 사랑은 어떻게 나타났을까,,, 생각해보았습니다.
그것은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제가 생각하는 하나님의 사랑은 불기둥과 구름기둥이었습니다.
광야에 캄캄한 어둠이 내리면
하나님의 사랑이 불기둥으로 그들을 비추시고
광야에 뜨거운 태양볕이 쏟아져 내리면
하나님의 사랑이 구름기둥으로 그들을 보호해주었습니다.
그들이 걸어야 했던 광야의 길은 험난 했을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께서 기적을 베풀어주시면
재빨리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에 들어갈것이라고 생각 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출애굽을 위해 하나님께서 베푸신 기적과
홍해가 갈라지는 기적을 목도 했으니 그러한 기적을 기대하는 것도 무리는 아닐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광야의 길을 하루 하루 그들의 발로 걷게 하셨습니다.
그들은 노예로 살았던 비옥 했던 애굽 땅을 그리워하기도 했지만 다시 돌아가지 못했습니다.
그렇다고 미래를 앞당겨서 가나안 땅으로 순식간에 쉽게 이동시켜 주지 않으시는
하나님을 원망 하기도 하면서 그들은 광야를 매일 걸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광야에서 그들이 받은 큰 은혜가 있었으니
그것은 매일 그들을 인도하는 구름기둥과 불기둥 이었습니다.
“여호와께서 그들 앞에서 가시며
낮에는 구름 기둥으로 그들의 길을 인도하시고
밤에는 불 기둥을 그들에게 비추사 낮이나 밤이나 진행하게 하시니
낮에는 구름 기둥, 밤에는 불 기둥이 백성 앞에서 떠나지 아니하니라”
(출애굽기 13:21,22)
이스라엘 백성들의 광야 생활을 이끄는 주체는 그들 자신도 아니고 모세도 아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친히 그들을 인도 하셨고 그것의 통로는 구름기둥과 불기둥이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구름이 성막에서 떠오르면 행진하고
구름이 다시 내려와 머물면 거기서 진을 쳤다.
이와 같이 그들은 여호와의 명령에 따라 행진하기도 하고 진을 치기도 하였으며
구름이 성막 위에 머물러 있는 동안에는 그들도 거기에 머물러 있었다.
이틀이든 한 달이든 일 년이든 그 구름이 성막 위에 머물러 있을 때에는
이스라엘 백성이 진에 머물러 떠나지 않았으나 그 구름이 떠오르면 행진하였다.
이와 같이 그들은 여호와의 명령에 따라 진을 치기도 하고 행진도 하여
여호와께서 모세를 통해 지시하신 말씀에 순종하였다”
(민수기 9:17,18,22,23 현대인의 성경)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 중에 누군가 메마른 광야 같은 고통과 어려움속에서 방황하는 분이 계신다면
우리를 위해 예비해두신 구름기둥과 불기둥 아래로 들어 오셨으면 좋겠습니다.
어둠과 추위속에서 떨지 마시고
심히 쬐는 태양아래 고통 당하지 마시고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로 들어 오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의 구름기둥과 불기둥은 바로 우리 곁에 있습니다.
재난
며칠전부터 이곳 저곳에서 나는 지진소식은 우리 모두를 안타깝게 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언제 어디서 어떤 재난이 생길지 알 수 없는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제가 살고 있는 캘리포니아도 지진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곳이어서
저도 잠시 두려움과 염려에 빠지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내가 죽음의 음산한 계곡을 걸어가도 주께서 나와 함께하심을 믿는 믿음으로
주어진 하루 하루를 살아갈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힘든 시간을 지내는 우리 모두가
시편 23편 말씀을 붙잡고 기도하시는 오늘 하루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지라도 해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은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심이라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가 나를 안위하시나이다” (시편 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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