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사랑
- Sister Mary

- Oct 15,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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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사랑은 우리에게 어떻게 다가오는지,
그리고 하나님의 사랑이 나의 인생에 어떤 의미일까 하는 고민이 생겼습니다.
대부분의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은 사랑이심이라” 는
요한1서 4장 말씀을 다 알고 계실 것입니다.
그러나 그 사랑이 현실의 시간과 공간 속에서
어떻게 역동하고 있는지는 잘 알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이것에 대해 로마서 8장 35절이 우리에게 묻고 있습니다. “누가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끊을 수 있겠습니까?
환난입니까? 아니면 어려움입니까? 핍박입니까?
그렇지 않으면 굶주림입니까? 헐벗음입니까?
위험입니까? 아니면 칼입니까?”
때때로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은 추상적이며
하늘에 떠있다 사라지는 구름같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반면에 고난은 현실 속에서 우리를 괴로움의 가시밭길로 몰아내어
가시로 찌르는 듯한 아픔을 주고
앞으로 나가지도 못하고 뒤로 돌아갈 수도 없게 만듭니다.
가난은 우리를 찾아와서 삶을 불편하게 하고 초라하게 하고
비참하게 만들어서 무능력하게 만듭니다.
온갖 위험들은 두려움으로 다가와서 우리를 불안하게 합니다.
그리고 내가 만든 실수와 실패를 후회하고
죄와 고통스러운 기억때문에 두려워하게 만듭니다.
이럴 때 당장 누군가 다가와 도와주기를 바라지만
하나님은 너무 멀리 계신 것 같고
주위를 둘러보아도 도움의 손길은 찾을 수가 없습니다.
저는 한때 이런 생각을 해본 적이 있었습니다.
‘나를 만드시고 구원하시고 인생을 살게 하시는 하나님을 믿습니다.
그러나 나에게 소망이 사라지고 어려움을 당할 때
하나님은 멀리 하늘에 계시고
내 기도는 허공을 치고
기다릴 만큼 기다려도 아무 말씀도 안해 주시니
나에게 주어진 어려움은 나 스스로 해결해 나가야 하는구나,
그런데 나는 인생을 잘 살아갈 자신이 없고 의지할 곳도 없구나,,,’
그래서 겉으로는 예수 믿는 사람으로 보였지만
속으로는 캄캄한 구덩이 속에 빠진 듯했습니다.
그렇지만 나를 덮고 있는 어두움을 쫓아내고
거룩한 빛으로 나아갈 길을 비추어 주시고
늘 함께 해주셨던
하나님의 사랑을 나중에야 알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구름같이 멀리 떠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 곁에 계십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아버지이십니다.
우리는 진흙이요, 주님은 토기장이이십니다.
우리 모두는 주께서 손으로 빚어 만드신 것입니다”
(이사야 64:8)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하시는 아버지이십니다.
그 하나님 아버지를 멀리 두고
현실만 바라보면서 왜 방황 하시는지요,,,
왜 두려워 하시는지요,,,
하나님이 우리를 얼마나 사랑하시는지 알려고 하지도 않고
그것에 관심도 두지 않게 되면
눈에 보이는 현실의 고난과 가난과 위험을 두려워하게 될 것입니다.
저희가 이민 와서 얼마 되지 않아 저희 아들이 초등학교에 갓 입학을 했을 때
어느 날 학교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그래서 직장에 양해를 구하고 가보았더니
어떤 아이의 가위를 저의 아들과 친구가 같이 숨겼는데 그것을 가위 주인 되는 아이가
선생님께 알려서 선생님이 저에게 전화를 했던 것입니다.
나중에 들어보니 새 가위를 샀다고 자랑을 해서 놀리려고 숨겼다고 하더군요.
저는 잘 되지도 않는 영어로, 악의가 없는 일로 아이들을 판단 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해 보았지만 결국 대신 사과를 하고 아들을 데리고 밖으로 나갔습니다.
점심을 먹으면서 남의 물건은 어떤 이유가 있어도 만져서는 안된다고 단단히 타일렀습니다.
그리고 가게에 가서 제일 좋은 가위와 학용품을 사서 아이를 교실로 돌려보냈습니다.
제가 그날 아들에게 가위를 세개나 사주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다 지난 추억이지만 당황해서 눈물을 글썽이는 아이가
안쓰럽고 마음이 아파서 저도 울었던 기억이 납니다.
우리가 실수를 하고 실패를 하고 가슴 아픈 눈물을 흘릴 때
우리 주님은 그 곁에서 같이 눈물을 흘리십니다.
그리고 우리에게 필요한 것을 채워 주십니다.
그것도 넘치도록 채워 주십니다.
왜냐하면 주님은 우리를 위해 죽기까지
우리를 사랑하시기 때문입니다.
그것이 바로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이글을 읽으시는 분들이
하나님 아버지의 자녀라는 자부심과 명예를 가지고
영광된 미래를 바라보며
울지 마시고
속상해 하지 마시고
멋지고 씩씩하게 사시기를 기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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