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나무가 되어
- Sister Mary

- Apr 8, 2023
- 2 min read
힘의 논리에 의해 지배되고 움직이는 이 세상에서
사람들이 찾고 있는 것은 돈과 권력과 인기와 성공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런 것들은 사람에게 힘을 실어주지만
그 힘을 얻은 많은 사람들이 힘이 없는 약자들을 배려하지 않고
오히려 무시하고 차별하며 지배하려는 사회구조의 흐름속에 우리는 살고 있습니다.
이런 세상속에서 그 힘을 소유하기 위해
돈과 권세를 삶의 목적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는 반면
그것의 허무함을 깨닫고 진리와 진정한 사랑을 논리나 종교를 통해 찾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생활을 편리하고 안전하게 해주는
물질과 권세의 힘으로부터 자유롭게 되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닐 것입니다.
제가 지난 시간을 되돌아 보고 다가올 내일을 바라볼 때 참 잘했다는 일을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한가지 알고 있는 것은 내가 예수를 믿고 그리스도인이 되었다는 것이
내 인생에 가장 귀한 일이라는 것입니다.
그것을 깨닫게 해준 것은 예수님의 말씀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 자기를 믿는 유대인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너희가 나의 가르침을 꼭 붙들고 있으면 진정 나의 제자이다.
그 때에 너희는 진리를 알게 되고,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할 것이다" (요한복음 8:31,32)
한 개인이 죄와 마귀의 지배로부터 자유롭게 된다는 것이
얼마나 큰 기쁨이고 은혜인지 모릅니다.
우리에게 그 자유를 주시고 구원하시기 위해
예수님께서 말씀이 육신이 되어 이 세상에 오셨습니다.
그리고 십자가에 달려죽으시고 부활하셔서
죄와 마귀의 속박에서 우리를 해방 시키시고 구원 얻는 길을 열어주셨습니다.
그리고 그 은혜로 우리의 생각을 바꾸고 삶을 변혁 시키셨습니다.
예수님께서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느니라 "(마태복음 4:17) 하고 외치며
전도를 시작하시면서 수많은 병자를 고치고 기적을 보여 주시자 유대인들은
예수님께서 혁명을 일으키셔서 로마의 압제로부터 자신들을 해방 시켜 주실것을 기대했습니다. 그러나 그 기대와는 달리 하나님 나라에 대해 가르치고 병자들을 고치고
세리와 죄인들을 회개시키는 예수님에게 사람들이 실망하기 시작했습니다.
심지어 세례 요한 까지도 의심이 생겨서 감옥에서 예수의 하신일을 듣고 제자들을 보내서
“예수께 여짜오되 오실 그이가 당신이오니까 우리가 다른 이를 기다리오리이까? “
(마태복음 11:4) 하고 물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이 말씀하신 하나님 나라는
겨자씨와 같이 작아 보이지만 점점 자라나는 것이었습니다.
예수를 믿으면
기적이 일어나고, 장사가 대박이 나고, 유명해지고, 원하는 일마다 형통하게 이루어 지는것이
예수 믿는 증거라고 생각한다면
예수님을 따르다가 실망하고 떠나버리는 그 당시 사람들과 우리가 무엇이 다르겠습니까,,,
예수님이 말씀하신 하나님 나라는 우리 마음 속에 떨어진 작은 겨자씨와 같습니다.
그것이 점점 자라면서
우리의 생각과 삶의 모습이 바뀌는 것입니다.
그것은 물질과 권세와 욕심에 속박되지 않고 예수 안에서 자유하는 삶을 사는 것입니다.
이웃에 대한 개념과 생각이 바뀌어서 우리가 선한 사마리아 사람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사랑할 수 없었던 그 사람들을 불쌍히 여기고
사랑하는 마음을 품을 수가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불안할 때, 두려울 때, 낙심이 될 때
아주 미끄러지지 않고
그것을 이겨내어 담대히 세상을 마주할 수 있는 비결을 배워가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믿는 그리스도인이라고 해서
불안도 없고
두려움도 없고
낙심도 하지 않는 사람이 된다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도 불안할 때가 있고 두려울 때가 있고 넘어질 때가 있지만
그것이 끝이 되어 주저앉아 버리는 것이 아니라
예수의 이름으로 다시 일어서는 것입니다.
그렇게 자라나서 시냇가에 심기운 나무가 시절을 좇아 열매를 맺는 것처럼
어떤 고난에도 넘어지지 않는 푸른 나무가 되어가는 것입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이
기도하는 푸른 나무가 되셔서
가정을 지키고
자녀들을 지키고
교회와 나라들을 지키게 되시기를 기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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