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포수 같이 부어지는 담대함
- Sister Mary

- May 15, 2021
- 2 min read
살다보면 주어진 시간과 만나는 사람들과 환경속에서 알수 없는 불안이 밀려오고
무엇인가 자꾸 어긋나는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 저는
‘주여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시옵고 다만 악에서 구하시옵소서’ 하고 계속 기도를 합니다.
그런데 ‘내 뜻대로 되게 하지 마시고 아버지의 뜻대로 이루어지기를 원합니다’ 하는
기도는 저에게 참으로 부담이 됩니다.
젊은 시절에는 예수님을 믿고 의지 함으로 고난을 두려워 하지 않았던 같습니다.
그것은 공부를 열심히 하면 좋은 성적을 얻었고 충실하게 직장생활을 하면 인정을 받았고
착하고 친절하게 살면 주위 사람들에게 칭찬을 받을 수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학교와 직장의 선택과 인생의 방향에 대한 갈등은 있었지만 그것도 견딜 만한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인생의 수많은 여정을 지나오면서
아무리 열심히 살아도 나의 뜻과는 반대로 돌아가는 감당하기 힘든 상황과
낙심 앞에서 한없이 무능해지는 나 자신을 발견하게 된 후부터는
내 뜻대로 되게 하지 마시고 아버지의 뜻대로 이루어지기를 원하는 기도는
참으로 진지하고 심각한 기도로 저에게 다가 옵니다.
왜냐하면 내 뜻을 주님께 아뢰고 내뜻에 하나님의 뜻을 맞추어 이루어주시면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으며
그것이 성공적인 인생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지난날을 돌이켜 보면 저는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의 삶을 살기는 원했지만
그들의 삶이 어떠했는지 바로 알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존경받고 좋은 것으로 대접받는 제자가 되고 싶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제자들은 기적을 행하는 예수님 곁에서 환대를 받고 병자를 고치고 귀신을 쫓아 내며
존경을 받는 시간보다 복음을 전하면서 박해를 받고 병들고 수고하고 애쓰는 시간들이 더 많았던 것이
그들의 삶이었습니다.
어려움이 닥치고 사방이 막혀서 나아갈 길을 찾지 못하고 힘들게 하루 하루 삶을 살아갈 때
우리는 고난이 빨리 지나가고 형통한 삶을 살기 위해서 막힌 길들이 속히 열리기를 기도하게 됩니다.
그러나 고난의 기간이 길어지고 기도하는 것들이 원하는 때에 맞추어 이루어 지지않고
자꾸 어긋나게 되면 믿음으로 기다리며 계속 기도한다는 것은 쉬운일이 아닙니다.
사람들은 자신들이 믿는 신들을 찾아 인생의 행복과 안전을 위해 기도를 합니다.
그것은 이 세상의 삶은 누구에게나 힘들고 불안하기 때문입니다.
세상에서 걱정되는 힘든 환경과 여건을 행복과 평안으로 바꾸기 위해 기도하는 것은
그리스도인이나 다른 신을 믿는 사람들이나 같겠지만 그리스도인들은 그들과 다른점이 있습니다.
그것은 지금 나의 처지와 형편이 하나님의 계획과 뜻 가운데 있다는 것을 아는 것입니다.
그것을 믿지 못하고 나에게 주어진 고난과 어려움만 바라본다면
하나님의 뜻이 내 삶에 이루어지기 보다는 내뜻이 속히 이루어지기만 원하는 사람이 될것입니다.
그래서 왜 고난이 쉽게 물러가지 않느냐고 탄식하고 원망하며 낙심의 눈물을 흘리게 되는 것입니다.
저 역시 그런 낙심과 원망의 눈물을 많이 흘려보았습니다.
그러나 이제와 돌이켜 보니 고난 속에서 하나님의 뜻을 찾기보다는
내가 꿈꾸는 인생의 목적을 위해 기도하고 그것이 쉽게 이루어지지 않게되자
겉으로는 예수님을 믿는 자이지만 속으로는 낙심과 실패감에 젖어 우울한 삶을 살았던 것 같습니다.
기쁜 일이 생기면 하나님께 감사하며 기뻐하고 힘든 일이 생기면 화를 내고 짜증을 내며
슬픈일이 생기면 원망하는 삶은 누구나 살수 있습니다.
그러나 진정한 그리스도인의 삶은
슬퍼하는 사람 같지만 항상 기뻐하고 가난한 사람 같지만 많은 사람을 부요하게 하며
아무것도 없는 사람 같지만 모든 것을 소유한 사람들처럼 사는 것입니다.
근심하는 자 같으나 항상 기뻐하고 가난한 자 같으나 많은 사람을 부요하게 하고
아무 것도 없는 자 같으나 모든 것을 가진 자로다 (고린도후서 6:10)
이렇게 살수 있는 비결은
삶의 모든 상황 속에서 하나님의 뜻을 찾고
내 뜻을 이루기위해 기도하기 보다는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기를 기도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기도하는 사람은 아무것도 두려워하지 않게 됩니다.
왜냐하면 그 사람은 하나님의 뜻과 계획이 삶속에서 이루어지게 될것을 믿고
놀라지도 않고 낙심 하지도 않으며
하늘로 부터 내리는 담대함이 마음속에 폭포수같이 부어져서
불안과 두려움이 다 물러가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저와 이글을 읽으시는 여러분이
우리의 모든 상황과
우리의 기도줄이 연결되어 있는 사랑하는 자녀들과
가정과 교회와 나라들을 향하여
“내 뜻대로 되게 하지 마시고 아버지의 뜻대로 이루어지기를 원합니다”
주저함없이 담대하게 외치게 되시기를 바랍니다.

우리 가운데 일하시는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구하고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은 것을 채워 주실 것입니다
(에베소서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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