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리가 무엇인가
- Sister Mary

- 1 day ago
- 3 min read
우리 중에 벳새다 광야의 오병이어의 기적을 모르는 분은 많지 않을 것입니다.
오병이어의 기적은 사복음서에 모두 기록된 말씀입니다.
한 어린아이가 드린 작은 보리 떡 다섯 개와 작은 물고기 두 마리를 가지고
예수님께서 떡을 가져 축사하신 후에 허기진 사람들에게 나눠 주시고 물고기도 그렇게
그들의 원대로 주셨는데 이것을 먹은 남자 어른의 수는 약 오천 명이었으며
먹고 남은 것은 열두 광주리가 되었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예수께서 떡을 가져 축사하신 후에 앉아 있는 자들에게 나눠 주시고
물고기도 그렇게 그들의 원대로 주시니라.
예수님께서 행하신 표적을 보고 사람들은 말했습니다.
"이분은 세상에 오실 그 예언자가 틀림없다."
예수님께서는 사람들이 와서 자기를 강제로 데려다가
그들의 왕으로 세우려 한다는 것을 아셨습니다.
그래서 다시 그 곳을 떠나 혼자 산으로 올라가셨습니다”
(요한복음 6:11,14,15 쉬운성경)
저는 마음이 답답하고 하는 일이 잘 되지 않을 때 벳새다 광야의 이야기속으로 들어가 봅니다.
예수님께서 배고픈 사람들을 위하여 베푸신 오병이어의 기적속에 들어가 그 광경을 그려보면
그들의 놀라움과 기쁨이 저에게도 전해지는 것 같아서 저는 이 말씀을 무척 즐겨 읽습니다.
우리는 인생을 살면서 현실이라는 냉정하고 고달픈 장애물들을 만납니다.
그때마다 먹을 것을 위해서는 오병이어의 기적을 베풀어 주시고,
병이 들면 치료해주시고, 죽은 사람을 살리기도 하시고,
하나님 나라에 대해 가르치시는 예수님이 우리의 왕이 되시면
그곳이 바로 천국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인생의 고난과 배고픔과 질병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목적으로 예수님을 따르던 사람들을
떠나서 혼자 산으로 올라가셨습니다.
예수님은 세상 나라의 왕이나 예언자가 되기 위해 이 세상에 오신 것이 아니었습니다.
예수님은 온 세상 죄를 사하시려고 십자가에 달려 죽는 길을 가신
성육신 하신 하나님이셨습니다.
그래서 기적과 표적을 기대하며 예수님을 따르던 무리들이 예수님을 떠나 버렸던 것이지요.
진리가 무엇인가
진리가 무엇이냐? 이것은 빌라도가 예수님을 심문할 때 물었던 질문입니다.
“빌라도가 이르되 그러면 네가 왕이 아니냐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네 말과 같이 내가 왕이니라
내가 이를 위하여 태어났으며 이를 위하여 세상에 왔나니
곧 진리에 대하여 증언하려 함이로라
무릇 진리에 속한 자는 내 음성을 듣느니라 하신대
빌라도가 이르되 진리가 무엇이냐 하더라” (요한복음 18:37,38)
빌라도는 로마군인 이었기에 그가 믿는 것은 로마 군대의 군사력과 권력의 힘이었습니다.
그에게 있어서 변하지 않는 가치와 진리는 힘과 권력 이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그는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진리’의 의미를 알지 못했던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진리는 무엇입니까,
그 대답은 이러합니다. 예수님 그분이 곧 진리이십니다.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 (요한복음 14:6)
지난 한주간 저의 생각을 맴도는 질문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빌라도가 예수님께 던진 질문이었습니다.
빌라도는 “진리가 무엇인가?” 질문을 했지만 그는 진리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었습니다.
그에게 진리의 가치는 눈에 보이는 힘과 세상이었기 때문이겠지요,
저는 빌라도를 생각하면서 저 역시 빌라도와 별반 다르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의 지나온 날들을 돌아보니, 당장 삶을 유지하기 위해 직장에 매달려 살다가
직장이 우상이 되고 , 사람들 앞에서 자존심을 지키려고 안간힘을 쓰고,
세상에서의 성공에 가치를 두고 열등감에 빠져 살기도 하고 교만한 마음을 품고 살기도 했던 것을 부인할 수 가 없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아무리 애를 써도 실패와 낙심에서 벗어날 수 없는 상황이 생길 때는
‘기도’의 진정한 의미를 상실해 버리기도 했습니다.
믿음으로 산다고 생각했지만 세상이 주는 힘을 더 좋아하고 성공하고 싶은 욕심에 붙잡혀서
진리 되신 예수님이 주시는 자유를 누리지 못하고 살았던 것이지요,,,
그런데 예수님의 십자가의 고난의 의미와 부활의 신비를
깨닫게 되면서부터 진리가 주는 자유가 무엇인지 알아 가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누구든지 나를 따르려면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오너라”
하신 말씀대로,
나의 삶의 주권과 나를 붙잡고 있던 고집과 내가 소중하게 여기던 것을 다 내려놓고
주님께 주권을 내어 드리고 있습니다.
이것은 현실적으로 쉬운 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그러나 주님께 주권을 내어드리는 만큼
진리와 자유가 그 자리에 채워지는 것을 보면서 놀라움을 느끼고 있습니다.
“무리와 제자들을 불러 이르시되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 (마가복음 8:34)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가 세상에서 가치를 두고 붙잡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하고
내려놓는 오늘 하루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가난해도
병이 들어도
삶이 불편하고 고생스러워도
그것에 매달려 낙심하거나 슬퍼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의 고난의 십자가를 바라보며
자유하시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기도 드립니다.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 때문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 때문이라
그가 징계를 받으므로 우리는 평화를 누리고 그가 채찍에 맞으므로 우리는 나음을 받았도다” (이사야 53:5)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