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여 불쌍히 여겨 주옵소서
- Sister Mary

- May 10
- 3 min read
Updated: May 11
누군가 우리에게 당신은 왜 예수를 믿느냐고 물어 온다면 어떤 대답을 하실런지요,
이러한 질문에 대한 답은 여러가지 있을 것이고 주어진 상황에 따라 다를 것입니다.
이 질문에 대해 제가 지금 할 수 있는 대답은
내가 돌아갈 품은 예수님 밖에 없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사람이 가질 수 있는 힘과 지혜 그리고 지식은 한없이 높은 것 같고
인간이 이룰 수 있고 만들어 낼 수 있는 것이 한없이 많은 것 같지만
우리가 살면서 만나게 되는 어떤 상황과 사건들 그리고 세상의 역사는
사람이 얼마나 연약한 존재이며 한계가 있는 존재라는 것을 깨닫게 해줍니다 .
우리는 조그마한 일에도 낙심하고, 작은 일에도 감격하고
작은 감동에도 행복을 느끼지만,
세상의 고된 짐이 힘겨운 날에는 금새 불행하다고 느끼기도 합니다.
그리고 경제적 상황과 정치 그리고 세상의 풍조는 개인의 노력이나 소원과 상관없이
흘러가고 있습니다.
쉼으로의 초대
인간의 몸으로 성육신(Incarnation)하시고 인생의 고통과 연약함을 동정하시고
불쌍히 여기시는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마태복음 11:28)
이러한 신적인 능력의 초대는 저는 그 누구에게도 받아보지 못하였고
어떤 사상이나 신념을 통해서도 얻지 못했습니다.
저는 인생을 살아오면서 권세를 가진 자나 힘을 가진 어떤 사람이
나의 부족함을 해결해주고 도와 줄 것이라는 기대를 가지고 기웃거려 본 경험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다 헛된 기대였다는 것을 깨닫는 데는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우리 곁에는 힘들고 어려울 때 도움을 주고 위로해 줄 수 있는
가족과 사랑하는 사람들 그리고 친구와 공동체가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완전할 수도 없고 영원할 수도 없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진정한 우리의 도움은
천지를 지으신 하나님께로부터 오는 것이라고 저는 말하고 싶습니다.
“내가 산을 향하여 눈을 들리라 나의 도움이 어디서 올까
나의 도움은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에게서로다
여호와께서 너를 지켜 모든 환난을 면하게 하시며
또 네 영혼을 지키시리로다”(시편 121:1,2,7)
기도하는 두 사람
누가복음 18:10-14에는 기도하러 성전에 올라간 두 사람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바리새파 사람이 서서 이렇게 기도하였다.
'하나님, 저는 다른 사람 즉 사기꾼, 죄인, 간음을 행하는 자와 같지 않고
이 세리와 같지 않은 것에 감사를 드립니다.
저는 일 주일에 두 번씩 금식하며 모든 수입의 십일조를 바칩니다.
한편, 세리는 멀리 서서 감히 눈을 들어 하늘을 보지도 못하고, 다만 가슴을 치며 말했다.
'하나님 이 죄인을 불쌍히 여겨 주십시오'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이 사람이 저 바리새파 사람보다 의롭다는 인정을 받고 집으로 돌아갔다.
누구든지 자기를 높이는 사람은 낮아지고,
자기를 낮추는 사람은 높아질 것이다." (쉬운성경)
바리새인의 기도는 자기가 행한 것을 내세우며 자기가 의롭다 생각하고
다른 사람을 멸시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는 하나님 앞과 사람 앞에서 무척 당당해 보이기까지 합니다.
그러나 세리는 천대받는 자신의 사회적 지위같이
낮고 애처로운 기도를 드립니다.
그는 누구를 정죄하거나 멸시할 수 없는 낮은 자리에서 가슴을 치며 기도했습니다
‘나는 죄인입니다 불쌍히 여기소서'
세리는 그의 갈등과 고통 앞에 낮아지고
그를 둘러싸고 있는 인생의 벽에 부딪혀서 갈 바를 모르고 헤매다
자기가 돌아갈 품을 하나님에게서 찾았던 것입니다.
저는 기도를 드리다가
때때로 아무 말도 아뢰지 못하고
그저 ‘주여 불쌍히 여겨 주옵소서’ 하고 기도할 때가 있습니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없을 때
내가 무엇을 하려고 해도 가능성이 보이지 않을 때
노력을 해도 안되는 상황을 만날 때
사고가 생기고
중병이 들고
고난이 닥칠 때
그저 이렇게 기도합니다.
“주여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
주여 우리를 도와 주옵소서,
믿음을 더하여 주옵소서”
이글을 읽으시는 사랑하는 여러분,
여러분이 지금 어떤 상황 가운데 있을 지라도
예수님의 품으로 들어 오시기 바랍니다.
주님께서 우리를
불쌍히 여기시고 고쳐 주실 것입니다.
그리고
세상이 알지 못하는
하늘로부터 내리는 새 힘을 주실 것입니다.

“주님여 이손을 꼭잡고 가소서 약하고 피곤한 이몸을 폭풍우 흑암속 헤치사 빛으로 손잡고 날 인도하소서”
"Precious Lord, take my hand Lead me on, let me stand. I’m tired, I’m weak, I’m worn. Thru the storm, thru the night Lead me on to the light. Take my hand precious Lord, lead me home'' (복음성가.주님여 이손을 꼭잡고 가소서)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