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 질문이 있습니다
- Sister Mary

- Jun 12,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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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소원의 간구에 때때로 묵묵부답하시고 때로는 ‘no’ 라고 하시고
그 대답에 대한 설명과 이유를 알고 싶지만 알 수가 없을 때 저의 영혼은 방황을 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선택과 거절 그리고 평안과 방황이 교차되는 시간과 사건들을 통과하며 살고 있습니다.
상황이 어떠하든지 무조건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주어지는 환경에 맞추어 가며 체념하며 사는 것이
진정한 평안 일까,,,
예수를 믿는다는 이유로 예수를 전파한다는 이유로 세계 여러 기독교 핍박국가의 기독교인들이 당하는
환난의 소식을 보면서 저의 마음에 갈등과 질문이 생겼습니다.
가족과 직장 그리고 사회 공동체와 국가로 부터 배척당한 슬픔과 혼란의 두려움속에 살고 있는 그들은
자신들의 처지에 대해 예수님으로 부터 과연 어떤 대답을 듣고 있을까,
그리고 그 두려움과 불안을 어떻게 이겨내며 살고 있을까,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핍박을 받지 않더라도 예수님을 믿는 그리스도인 들도 나름대로 두려움과 불안한 상황속에
살고 있으며 경제적인 어려움, 건강의 위기, 인간관계의 위기로 말미암아
두려움과 실패의 구덩이에 빠질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 우리는 하나님의 인도 하심에 대해 의심을 가지게 되고 더 깊은 낙심에 빠지기도 합니다.
더 안타까운 것은 우리의 마음과 생각이 혼란스러워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수가 없는 것입니다.
이러한 질문으로 고민하는 저에게 들려주신 하나님의 음성은
‘가만히 서서’ (Do not be afraid. Stand firm and you will see) 이었습니다.
“모세가 백성에게 이르되
너희는 두려워하지 말고 가만히 서서
여호와께서 오늘 너희를 위하여 행하시는 구원을 보라 (출애굽기 14:13)
Moses answered the people, 'Do not be afraid. Stand firm and
you will see the deliverance the LORD will bring you today”
이전에 저의 둘째 딸이 여러 Law School 에 application 을 넣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얼마 후 몇군데서 들려오는 대답은 ‘no’ 이었습니다. 걱정하는 저에게 저의 딸이 보내온 이메일의 내용중에
‘we will see’ 라는 말이 저의 마음에 화살처럼 와서 꽂혔습니다.
‘그래 기다리자, 이 길이 하나님의 뜻이라면 그 뜻이 이루어지는 것을 우리에게 보여 주실것이다’ 라는 믿음의 불화살이 저의 마음 속에 꽂혀서 타올랐습니다.
그리고 주님의 뜻을 몰라 방황 하면서도 가만히 서서 기다린 저희에게 ‘yes’ 의 문이 열리고
‘we will see’ 의 믿음으로 그 다음 문도 또 그 다음 문도 열리는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 후로는 여러가지 낙심과 절망스러운 상황을 만날 때마다 저의 영혼을 향해 저는 외치고 있습니다.
‘we will see’
우리는 낙심되고 두려운 상황속에서도 하나님의 도우심과 구원해 내시는 일들을 보게 될것이라는
믿음으로 정신을 차리고 일어서서 앞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출애굽기 14장을 보면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며칠 길을 걸어서 홍해 앞에 도착했습니다.
그 때 애굽왕의 병거 들이 뒤에서 추격해 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사방으로 둘러보아도 빠져나갈 길이 보이지 않게 되자
출애굽의 기쁨과 미래에 대한 희망이 절망과 위기로 바뀌어 버렸습니다.
하나님의 인도 하심을 믿고 기쁨으로 출발 했는데 죽기 아니면 살기의 위기가 닥칠줄은 몰랐던 것입니다.
이때 그들이 가장 쉽게 할 수 있었던 것은 원망과 불평이었습니다.
그들은 원망하며 소리를 내어 말로 불평했습니다.
누구나 이러한 극한 상황에 처하면 두려움이 생겨서 입으로 불평과 원망의 말을 쏟아내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반응일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 누구나 할수 있는 원망과 불평을 하지말고
입을 다물고 가만히 서서 하나님의 구원 하심을 바라 보라고 말씀 하십니다.
인생을 살면서 내가 소원하고 계획한대로 모든 일들이 이루어지지는 않습니다.
우리 그리스도인의 인생 역시 우리가 바라는 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하나님의 뜻과 섭리 가운데 인도 되어집니다.
그리고 우리의 생각과 하나님의 생각이 다르기 때문에
앞에는 홍해가 가로막고 뒤에는 우리를 추격하는 군대의 소리가 들려오는 상황에 처할 때가 있습니다.
이러한 어려움을 당했을 때 원망과 불평을 말로 쏟아내고 떠들고 싸운다면
더 깊은 침체와 절망에 빠지게 될것입니다.
그러나 입을 다물고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우리의 힘든 상황을 받아들이고
잘 견디면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출구를 보여주실 것입니다.
그것은 믿음을 가지고 가만히 서서 하나님의 구원을 바라는 사람에게 보이는 출구 입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 에게는 홍해가 갈라지는 출구를 열어주셨고
우리들 각자에게는 하나님의 시간에 하나님의 방법으로
출구를 보여 주시고 축복의 문을 열어 주실 것입니다.
우리가 두려움과 고통스러운 상황으로 어려움을 당할 때
입을 열어 원망과 불평의 말을 쏟아 내며 내일에 대한 소망을 포기하기 보다는
출구를 보여주실 하나님을 바라보고
믿음으로 우리의 홍해를 건너가게 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믿음은 우리가 바라는 것들에 대해서 확신하는 것입니다.또한 보이지는 않지만 그것이 사실임을
아는 것입니다 (히브리서 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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