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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사람


우리는 살아가면서 좋은 사람이 되고 싶고 좋은 사람으로 기억되기를 원합니다.

사람들은 누구에게나 친절하고 부탁을 잘 들어 주는 사람을 좋은 사람이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수시로 변화하는 혼란스러운 시대의 풍조속에 살면서 좋은 사람으로 산다는 것은

쉬운일이 아닌것 같습니다.

좋은 사람의 기준은 각자 다르겠지만 제가 생각하는 좋은 사람은 자기가 가는 길을 꾸준히 걸어가는

신실한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사람이 지금쯤 어디에 있는지 짐작할 수 있고, 그 사람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알 수 있는 신실한 사람은

주위에 있는 사람들에게 평안과 행복을 안겨 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인생을 정함이 없이 바람에 날리는 겨와 같이 살아가는 불성실한 사람은

주위 사람들에게 불안함을 더해 줄것입니다.


제가 아이들을 키우면서 저 자신을 바라보니 참으로 초라하고 부족한 것 뿐이었습니다.

가난하여 물려줄 재산도 없고, 명예도 없고 자랑스러운 것은 하나도 찾아 볼 수 없는 어려운 환경이었습니다.

그러나 한 가지 할 수 있는 것은

어떤 어려움 속에서도 아이들 곁에 변함없이 항상 있어주는 사람이 되는 것이었습니다.

새벽마다 교회에 손잡고 올라가서 기도 하고, 학교 다녀 오면 집에서 기다려 주고, 같이 숙제를 하고,

잠을 잘 때 곁에 있어 주는 언제나 함께 해주는 한 사람으로 곁에 있었습니다.


저는 인생의 많은 어려움을 겪으면서 여러가지 포기 할것이 많았습니다.

한 때는 평생의 사명으로 생각하고 달려가던 사모의 자리도 유명무실하게 되어 버리고

하나님께서 사역자 로서는 나를 버리셨구나,,, 하고 생각할 때도 있었습니다.


자신이 속했던 자리와 이름과 테두리에서 버림받고 소외된다는 것은 얼마나 괴로운 일인지 모릅니다.

저는 그 괴로움을 견디다 못해 사람을 피하게 되고 우울해져서 삶의 의미를 상실 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포기할 수 없었던 것은 아이들 곁에 항상 같은 모습으로 같은 자리에 있어 주는 것과

예수 그리스도의 끊을 수 없는 사랑에 대한 믿음 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아무리 힘들고 괴로운 일이 있어도 하나님 앞에서 흐트러진 삶을 살지 않으려고

정신을 차리고 살았습니다.

그리고 어떤 자리 어떤 순간에도 자식들에게 부끄러운 모습으로 살지 않으려고 애를 썼습니다.


이것은 나의 힘으로 된것이 아니고

변함 없으신 주님의 사랑의 힘이 저를 붙잡아 주신 것입니다.


세상은 금이나 은과 같이 변하지 않는 것에 가치를 두기도 하지만

사람들은 변하는 세계의 흐름속에서 뒤쳐지지 않으려고 계속 변화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한가지 변하지 않는 것은 진리입니다.

그래서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라고 선포하신

예수님안에서 내가 발견되어지고 그 안에 거하고 있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하고 안심이 되는지 모릅니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 (요한복음 14:6)


하나님께서는 세상 사람들과는 달리 지혜로운 사람, 유능한 사람, 가문이 좋은 사람만

골라서 사랑하시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자신의 지혜와 지식의 한계를 깨달은 사람,

자신의 무능을 깨달은 사람, 가문과 명예와 재산이 바람에 나는 겨와 같은 것임을 깨달은 사람이

하나님의 나라에 합당한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인생에 쓴맛을 보고, 사업에 실패를 하고, 가난해 지고, 속해 있던 테두리와 자리에서 버림을 받았을 지라도

더 이상 슬퍼하고 낙심하지 말 것은

잘나고 부자이고 유능했던 나보다 고난과 실패로 낮아지고 눈물 흘리는

지금의 나를 더 사랑하시고 불쌍히 여기시는 하나님의 사랑이 나와 함께 하시기 때문입니다.


고통가운데 하나님의 변함 없으신 사랑을 발견하고 통곡해본 사람은

그 사랑으로 가족들과 이웃들에게 따뜻함과 행복을 안겨 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환난을 당할 때 오히려 기뻐할 수 있는 것입니다.


실패하고 낮아진 우리의 모습을 부끄러워 하지 않고

그동안 사랑해 주지 못했던 가족들과 이웃들에게

사랑을 말할때 그 곳에서 회복의 기적이 일어 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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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고난 중에서도 기뻐하는 것은 고난은 인내를,

인내는 연단된 인격을, 연단된 인격은 희망을 갖게 한다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이 희망은 우리에게 실망을 주지 않습니다 ,,, (로마서 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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