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날과 나쁜 날
- Sister Mary

- Feb 27, 2021
- 2 min read
Updated: Feb 28, 2021
세상을 살다보면 좋은 날도 있고 나쁜 날도 있습니다.
어떤 때는 모든일이 순조롭게 잘 풀려서 기뻐하고, 어떤 날은 모든 것이 어긋나서
마음에 분노와 낙심이 가득차는 날도 있습니다.
이렇게 좋은 날과 나쁜 날이 반복되는 것이 인생인것 같습니다.
직장이나 가정에서 그리고 삶의 터전에서 일이 잘 풀리지 않아
실패와 낙심으로 우리의 영혼이 당황하고 방황하게 될 때 사람마다 해결하는 방법은 다를 것입니다.
계획하는 일들이 잘 되면 감사가 넘쳐서 기뻐하고, 잘 되지 않고 실패하면 낙심해버리는
누구나 가질 수 있는 인생의 목적을 가진 사람들을 찾아가신 예수님과 그들의 이야기가
성경말씀에는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 중에 한 사람이 갈릴리 호숫가에서 그물을 씻고 있던 베드로입니다.
그는 어부이었습니다.
갈릴리 호수의 지형적인 조건으로 말미암아 밤에 물고기 잡는 일을 하는 베드로는
밤이 새도록 수고를 했지만 왠일인지 한 마리도 잡지 못했습니다.
밤새도록 물고기를 잡으려고 애쓰다가 지쳐버린 육신과
한 마리도 잡지 못했다는 실망에 빠져있던 그에게 예수님이 찾아 오셨습니다.
예수님께서 베드로에게 말씀하셨습니다.
“깊은 데로 가서 그물을 내려 고기를 잡으라”. 시몬이 대답하였습니다.
"선생님, 우리가 밤새도록 수고하였지만 아무것도 잡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선생님의 말씀대로 그물을 내리겠습니다"
그대로 하니, 고기를 그물이 찢어질 정도로 많이 잡게 되었습니다. (누가복음 5:4-6)
시몬 베드로가 이를 보고 예수의 무릎 아래 엎드려 가로되
주여 나를 떠나소서 나는 죄인이로소이다 하니 (누가복음 5:8)
베드로의 인생의 푯대와 목적은 고기를 많이 잡아 안정된 삶을 유지하는 것이었습니다.
그것이 그의 생업이며 생활수단 이었기 때문입니다.
그의 생각은 갈릴리 호수와 물고기로 가득차 있었고 물고기가 많이 잡히면 행복하고
그렇지 못하면 기분이 나쁘고 실망하는 나날 이었을 것입니다.
그렇게 살아가던 그에게 예수님이 찾아오셔서 인생의 푯대과 목적을 바꾸어 주셨습니다.
베드로는 예수님을 율법과 하나님에 대해 가르치는 권위 있고 훌륭한 선생님으로 알았습니다.
그리고 선생이신 예수는 자신의 물고기 잡는 생업 과는 상관이 없다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이 사건으로 말미암아
예수님을 자신의 삶과 생활의 모든 영역속에 함께 하시고 주관하시는 주님으로 고백하고
자신이 죄인 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우리의 인생의 푯대가 사업과 직장 그리고 세상이 주는 성공과 행복에 맞추어져 있다면
우리도 베드로가 했던 수고를 밤이 새도록 하면서
고기가 많이 잡히는 날은 기뻐하고 그렇지 않은 날은 스트레스를 받는 삶을
반복적으로 살게될 것입니다.
그것은 인생의 희노애락이 우리의 목을 줄로 매어 끌고 가는 삶일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를 아시고 인생을 주관하시는 하나님이심을 깨닫고
자신의 부족함과 한계를 고백하는 사람,
인생의 목적이 바뀌는 경험을 한 사람은 그렇게 살지 않습니다.
부자가 되는 것도, 직장과 사업에서 성공하는 일도, 원하는 것을 소유하는 일도 물론 기쁜일이지만
그것의 가치는 영원하지 않고 언젠가는 풀의 꽃과 같이 시들어 버리는 것을 우리는 경험하고 있습니다.
그리스도인도 세상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성공과 실패와 기쁨과 실망의 교차속에 인생을 살아갑니다.
그러나 눈에 보이고 느낄수 있는 부와 명예와 희노애락이 이땅의 삶의 전부가 아닙니다.
물고기가 많이 잡히는 날에도
물고기를 한마리도 잡지 못해 실망하여 지쳐버린 날에도
우리의 삶의 목적은
예수님 안에서 (in Chris Jesus our Lord)
예수님이 이끄시는 거룩하고 착한 삶을 살아가는 것입니다.
지금 내가 서있는 그 자리가 어떤 곳이든 상관없이
주 예수님과 동행하며
고달픈 삶의 풍랑속에서도 넘어지지 않고 잠잠히 주를 바라보며 걸어가면
주님은 우리를 통해 무엇인가 새롭게 이루실 일을 말씀해 주실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시몬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두려워하지 마라. 이제부터 너는 사람을 낚을 것이다." (누가복음 5:10)

나의 영혼이 잠잠히 하나님만 바람이여 나의 구원이 그에게서 나오는도다 (시편 62:1)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