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롭게 되는 은혜
- Sister Mary
- Jul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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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6 days ago
저는 매일을 살아가는 일상이 한결같이 변하지 않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중에 한사람입니다.
그러나 요즘 제가 고민하는 것은 저도 모르게 습관처럼 이어가는 영적 타성에 빠져서
기도하고 말씀 묵상 하는 일에 집중력이 약해져 가는 것입니다.
이런 생각이 들때 제가 불러보는 찬송이 있습니다.
이전에 봄가을로 열리던 부흥성회에서 많이 불렀던 찬송가 중에
“빈들에 마른풀 같이” 가 그것입니다.
이 찬송가의 가사처럼 간절한 마음으로 성령충만을 사모하는 성도들이
밤늦도록 예배당을 떠나지 않고 뜨겁게 기도하던 모습이 그리워지기도 합니다
그 때를 되돌아 보면 그 자리에 모인 성도들에게 내려주신 성령의 은혜는
다름이 아닌 ‘회개' 이었습니다.
간절히 기도하는 가운데 성령이 임하셔서 ‘회개의 역사’가 일어나고
내 안에 숨어있던 죄가 발견되어서 그것이 성령의 뜨거운 불로 태워지는 체험을 하게 되면,
인생의 모든 문제들을 주님과 함께 넉넉히 이길 수 있는 담대한 믿음을 얻게 되었던 것이지요,
또한 우리에게 고통을 주는 환경과 삶의 문제들이 던져주는
낙심과 두려움을 이길 수 있는 힘이 하늘로 부터 내려왔던 것입니다,
“빈 들에 마른 풀같이 시들은 나의 영혼
주님이 약속한 성령 간절히 기다리네
가물어 메마른 땅에 단비를 내리시듯
성령의 단비를 부어 새 생명 주옵소서 “ (새찬송가 183)
저는 요즘 이러한 회개의 역사와 불길 같은 성령의 역사가 너무 그립습니다.
그리고 바쁜 일상을 살아가면서 생존하기에 급급해서
저 자신이 뜨겁지도 차지도 않은 신앙인이 되어가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때마다 정신을 차리고 깨어있을 수 있는 힘을 달라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포스트 모던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는 세상의 흐름을 적당히 받아들이고
쉽게 타협해버리는 것이 관용이고 덕이라고 생각하며
기독교가 다원주의나 세상의 혼합주의 그리고 물질 만능주의와의 타협이라는
유혹을 받고 있는 시대적인 현상 가운데 살고 있습니다.
그리고 정치, 경제, 사회에 대한 염려 못지않게
교회와 성도들이 영적인 혼란과 무기력함에 빠지게 될까 염려가 되는
어려운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이러한 때에 라오디게아 교회를 향한 주님의 말씀이 저의 마음을 울립니다.
“내가 네 행위를 아노니
네가 차지도 아니하고 뜨겁지도 아니하도다
네가 차든지 뜨겁든지 하기를 원하노라
네가 이같이 미지근하여 뜨겁지도 아니하고 차지도 아니하니
내 입에서 너를 토하여 버리리라
네가 말하기를 나는 부자라 부요하여 부족한 것이 없다 하나
네 곤고한 것과 가련한 것과 가난한 것과
눈 먼 것과 벌거벗은 것을 알지 못하는도다”
(요한계시록 3:15-17)
그리고 주님께서 말씀하십니다.
“그러므로 나는 네게 권한다.
네가 부유하게 되려거든 불에 정련한 금을 내게서 사고,
네 벌거벗은 수치를 가려서 드러내지 않으려거든 흰 옷을 사서 입고,
네 눈이 밝아지려거든 안약을 사서 눈에 발라라.”
(요한계시록 3:18. 새번역)
삭개오
여리고에 삭개오라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는 세리장이었고, 부자였습니다.
그 당시 유대인들은 로마를 위해 과도한 세금을 징수하는 세리를 배신자와 죄인으로 여겼습니다.
삭개오는 부자가 되어 부족함이 없는 넉넉한 삶을 살고 있지만
실제로는 자신이 불쌍하고, 비참하고, 가난한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때 삭개오는 예수님이 여리고 성으로 들어오셨다는 소식을 듣게 되고
예수님이 어떤 분인지 보려고 거리로 나갔습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 때문에 주님을 볼 수가 없어서
앞서 달려가서 뽕나무에 올라갔습니다.
“예수께서 그 곳에 이르사 쳐다 보시고 이르시되
삭개오야 속히 내려오라 내가 오늘 네 집에 유하여야 하겠다 하시니
급히 내려와 즐거워하며 영접하거늘,
삭개오가 서서 주께 여짜오되
주여 보시옵소서 내 소유의 절반을 가난한 자들에게 주겠사오며
만일 누구의 것을 속여 빼앗은 일이 있으면 네 갑절이나 갚겠나이다”
(누가복음 19:5,6,8)
삭개오는 예수님을 만나고 회개하여 기쁨을 회복하고
그의 인생에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그는 인생의 목적이었던 권세와 물질에서 자유롭게 되는 은혜를 받았던 것입니다.
삭개오가 뽕나무에서 급히 내려와 예수님을 기쁘게 맞이하는 장면을 그려보니
그 큰 기쁨이 마음으로 느껴지고 미소가 지어집니다.
그리고 삭개오를 붙잡고 있던 물질에 대한 욕심의 사슬을 끊어 주신
예수님의 은혜가 무엇보다도 귀하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이글을 읽으시는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의 위치와 상황이 어떠하든지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함으로
우리 모두에게 회개의 역사가 일어나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우리를 얽매고 있는 모든 것에서 자유롭게 되기 위해 기도하면 좋겠습니다.
그것이 물질이든지 권세이든지
열등감이든지 교만이든지
중독이든지 욕심이든지
낙심이든지 두려움이든지,
이러한 것들로부터의 진정한 자유를 주실 수 있는 분은
오직 예수님이심을 저는 믿습니다.
저와 여러분이 삭개오가 예수님을 만나기 위해 나무위로 올라가던 그 간절함으로
기도하는 오늘 하루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 (요한복음 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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