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틀이 깨어질 때
- Sister Mary

- Dec 21, 2024
- 2 min read
우리 모두는 각자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들이 있습니다.
무엇을 중요하게 여기고 무엇에 집중하는가에 따라
인생을 살아가는 모습이 정해지고 삶의 형식과 사고방식의 틀이 형성 될 것입니다.
또한 그렇게 형성된 인생의 틀은 어떤 사건과 변화를 통해서 바꾸어 지기도 하고
깨어지기도 할 것입니다.
우리 가운데 어떤 분은 자신의 행복과 안락한 삶을 추구하는 인생의 틀을 만들어가고
어떤 분은 사회와 이웃을 위해 자신의 삶의 틀을 만들어가며
어떤 분은 자신의 신념과 사상 그리고 종교를 인생의 틀로 삼기도 할 것입니다.
저는 가끔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가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내가 보기에 좋은 것들로 만들어가는 인생의 틀과 판가운데 주님을 모실 것인가,,,
아니면 하나님께서 만들어 놓으신 인생의 틀과 삶의 판 가운데로 내가 들어 갈 것인가,,,
이런 고민을 하면서 생각나는 말씀이 요한복음 15장 말씀이었습니다.
“내 안에 거하라 나도 너희 안에 거하리라
가지가 포도나무에 붙어 있지 아니하면
스스로 열매를 맺을 수 없음 같이
너희도 내 안에 있지 아니하면 그러하리라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라
그가 내 안에, 내가 그 안에 거하면 사람이 열매를 많이 맺나니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 것도 할 수 없음이라” (요한복음 15:4,5)
이 말씀의 깊이를 제가 다 알 수는 없지만
‘가지’ 된 우리가 ‘포도나무’ 되신 예수님께 붙어 있기 위해서는
내 인생의 주권자는 예수님 이시며 나는 ‘가지’라는 사실을 깨닫고
주님이 이끄시고 만들어가시는 인생의 틀 안으로 들어가야 한다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베드로의 틀
베드로가 예수님을 만나기전에는 그에게 중요했던 것은 물고기 잡는 일이었을 것입니다.
그것은 그의 직업이었고 가족을 먹이고 부양하기 위한 수단이었을 것입니다.
그의 인생의 틀은 어부이고 목적은 물고기를 많이 잡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밤새도록 수고했으나 물고기가 아예 잡히지 않았던 어느 날,
예수님께서 그를 찾아오신 이야기가 누가복음 5장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호숫가에 배 두 척이 놓여 있는 것을 보시고
그 중 하나인 시몬의 배에 오르셔서 사람들을 가르치셨습니다.
말씀을 다 마치시고 예수님께서 시몬에게 말씀하셨습니다.
"깊은 데로 가서 그물을 내려 고기를 잡으라."
시몬이 대답하였습니다.
"선생님, 우리가 밤새도록 수고하였지만 아무것도 잡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선생님의 말씀대로 그물을 내리겠습니다."
그대로 하니, 고기를 그물이 찢어질 정도로 많이 잡게 되었습니다.
시몬 베드로가 이것을 보고 예수님의 무릎 앞에 엎드려 말했습니다.
"주님, 제게서 떠나 주십시오. 저는 죄인입니다."
예수님께서 시몬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두려워하지 마라. 이제부터 너는 사람을 낚을 것이다."
그들은 육지에 배를 댄 후, 모든 것을 버려 두고 예수님을 따라갔습니다.
이 사건을 통해 베드로의 인생에서
‘중요한 것’의 틀이 깨어지는 것을 보게 됩니다.
물고기를 많이 잡는 것이 기쁨이요 인생의 목적이었던 베드로가
더 ‘중요한 것’을 찾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분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 이었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때때로 우리의 모습은 우리를 먹여 살릴 물고기를 잡으려고
밤새도록 애쓰는 어부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러나 그것은 우리 인생의 존재가치가 아니고 우리의 주인도 아닙니다.
그것은 다만 이 세상을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것들입니다.
이런 것들은 모두 믿지 않는 사람들이 애써 구하는 것이며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께서는
이 모든 것이 우리에게 있어야 할 것을 다 알고 계신다고 하셨습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우리 중에 누군가
인생의 바다에서 밤새도록 수고 하였지만 아무것도 잡지 못해
허탈해 하고 낙심한 분이 계신다면
그 수고와 낙심을 '끝'으로 삼지 마시고
베드로처럼 ‘그러나’ 라는 믿음의 그물을 내려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나는 실패했어도, 그러나
낙심이 되는 소식이 들려도, 그러나
걱정과 염려를 안겨주는 일이 생겨도, 그러나
나는 병들었어도, 그러나
나는 외롭고 괴롭지만
그러나
예수님을 의지하고 다시한번 소망의 그물을 내리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기도 드립니다.
"시몬이 대답하였습니다.
선생님, 우리가 밤새도록 수고하였지만
아무것도 잡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선생님의 말씀대로 그물을 내리겠습니다."
(누가복음 5:5. 쉬운성경)

“너 쓸것 미리 아시고 주 너를 지키리 구하는 것을 주시며 주 너를 지키리 주 너를 지키리 아무때나 어디서나 주 너를 지키리 늘 지켜 주시리 (너 근심 걱정 말아라. 새찬송가 382)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