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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할 수 없는 일들

Updated: Apr 26, 2021

세상에는 우리가 이해 할 수 없는 일들이 많습니다 .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각자의 삶과 세상의 사건과 현상속에서

왜 (why) ? 라는 질문을 많이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것은

우리가 많은 것들에 대한 고정관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생기는 질문 이기도 합니다.

사람들은 행복과 불행, 좋은 것과 나쁜것 그리고 선과 악에 대한 고정관념을 가지고

세상 풍조의 흐름에 맞추어 바꾸어 가면서 자신이 원하는 것을 소유하려는 욕망에

푯대를 맞추어 달려가고 있습니다.

그러다가 자신들의 생각이나 고정관념과 맞지 않는 일들이 생기면 혼란에 빠져 버립니다.


선을 택하여 불편하고 가난해지기 보다는 악을 적당히 쫓으면서 더 많은 것을 소유하려고 하다보니

선과 악의 구분이 희미해지고 혼합되어 버렸습니다.

공의를 택하여 손해를 보기 보다는 불의와 적당히 타협하며 사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악한 생각, 살인, 간음, 음란, 도둑질, 거짓이 넘쳐나는 세상풍조 속에서

빛과 소금으로 살아가야 할 그리스도인들 조차도

소유한 재산과 권세가 많은 것에 인생의 목적을 두고 그것을 성공이라고 부르며 자랑합니다.

이러한 현상들은 상대적으로 직장도 없고 병들고 가난한 사람은 불행하다고 생각하게 만들어 버립니다.


요즈음 가장 많이 듣는 말 중에 하나가 ‘사랑의 하나님’ 입니다.

열번을 들어도 천번을 들어도 좋은 말입니다.

그러나

사랑의 하나님은 무조건 축복해 주시고

죄를 지어도 못본척 눈감아 주시면서 복을 주시고,

하나님을 무시하고 마음대로 살아도 사랑으로 다 덮어주신다는 뜻은 아닐것입니다.


성경에 기록되어 있는 이야기 중에는 하나님께서 사랑하시는 사람들에게

절망과 고통의 순간을 허락하시는 사건도 있습니다.

그리고 그 고통속에 괴로워 하다가 붙잡았던 세상 줄을 던져 버리고

방향을 돌려 하나님을 향해 걸어 오는 사람을 기다리시는 하나님을 만날 수 있습니다.


그 길을 걸어간 한 사람이 바로 아브라함 입니다.

그는 넉넉한 재산과 가정을 가졌으며 바라던 아들도 얻었습니다.

그러나 어느날 하나님께서 그 아들을 포기 하라고 요구하셨습니다.

그것은 아브라함이 가지고 있는 소유중에 가장 귀한 것을 버리라는 것이었습니다.


열왕기하 21장에서 자기 아들을 산 채로 불에 태워 이방신에게 제물로 바치는 악을 행하던

므낫세왕을 향해 진노하시는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그 아들을 제물로 바치라는 명령을 하셨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일입니다.


그러나 아브라함은 절박한 고통과 갈등속에서 밤을 지새며

원망과 불평으로 불순종 하기보다는 순종하는 쪽으로 마음을 정했던것 같습니다.


그는 아침 일찍 일어나 번제에 쓸 장작을 준비하고 아들을 데리고 길을 떠나

하나님께서 일러 주신 곳으로 갔습니다. 도중에 이삭이 물었습니다

"불과 나무는 여기 있는데 제물로 바칠 어린 양은 어디 있습니까?"

아브라함의 대답은 이러했습니다.

”내 아들아 제물로 바칠 어린 양은 하나님이 직접 준비하실 것이다” (창세기22:8)


하나님이 지시하신 곳에 도착한 아브라함은 그 곳에 단을 쌓고 자기 아들 이삭을 단 위에 올려놓고 칼을 잡고 치려는 순간 천사가 아브라함을 불러 아이에게 손을 대지 못하게 하였습니다.

아브라함이 눈을 들어 살펴보니 나무에 뿔이 걸려 있는 숫양 한 마리가 보였습니다.

아브라함은 그 양을 잡아다가 자기 아들 대신에 하나님께 번제물로 드렸습니다.


아브라함은 그 곳의 이름을 ‘여호와 이레’라고 불렀습니다.

그뜻은 ‘하나님께서 준비하실 것이다, 하나님께서 공급해 주실 것이다’ (God will provide) 입니다.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이지 않는 것들의 증거니

그가 하나님이 능히 이삭을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리실 줄로 생각한지라 (히브리서 11:1,19)


저는 그동안 살아오면서 ‘주께서 내길 예비하시리’ 라는 찬송을 얼마나 많이 불렀는지 모릅니다.

내 손에 쥐어진것이 아무것도 없고 앞길이 막막할 때

절망과 갈등으로 밤을 지새우며 붙잡았던 한마디가 ‘여호와 이레’ 이었습니다.


더 이상 내려갈 곳이 없는 곳까지 내려가 버렸다는 절망과

소망이 사라지고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무것도 없다고 느낄 때

우리의 암흑을 깨뜨리며 빛으로 다가오는 말씀은 ‘여호와 이레’ 입니다.


우리의 교만이 깨어져 한없이 낮아지고 초라해 졌을 때

그 모습 그대로 돌아오기를 기다려 주시는 하나님,


하나님을 무시하고 마음 대로 살다가

사업과 직장에 실패하고 가정이 무너지고 병이 든 그 때에도

우리를 바라보시며 기다려 주시는 하나님,


그 하나님께서 우리를 절망의 구덩이에서 건져 올리시고

우리가 생각하지도 못했던 은밀한 방법으로 우리의 길을 예비하시고

그 길을 걸어갈 힘을 주실 것입니다 .


소망이 사라지고 눈물이 흐를 때

‘여호와 이레’ 의 하나님을 의지하는 믿음으로 은혜의 사건을 체험 하시기를 기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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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런 고통을 당한 것은 나에게 유익이었습니다. 주는 내 영혼을 사랑하셔서 나를 죽음에서 건지시고

나의 모든 죄를 용서하셨습니다 (이사야 3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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