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끝인가
- Sister Mary

- Feb 15
- 3 min read
인생을 살면서 우리는 가끔 이런 자리에 서게 됩니다.
이것이 끝이구나,,, 하는 상황을 만날 때가 있는것이지요,
인생의 목적과 사명에 대해서, 건강문제나 인간관계에 대해서,
사랑하는 어떤 대상과 신념에 대해서,
인생을 살아가는 여정의 어느 길목에서 가끔 그런 자리를 만나게 됩니다.
이글을 읽으시는 분들은 이러한 상황을 만날 때 어떻게 하시는지요,
깊은 절망에 빠져 눈물을 흘리시나요 아니면 기도하시나요
아니면 도움을 줄 수 있는 어떤 존재를 찾아 보시나요,,,
이러한 상황은 특히 그리스도인들을 더욱 당황하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그것은 우리가 나름대로 기도하며 하나님의 뜻대로 살려고 노력했기 때문일 것입니다.
우리가 구하는 대로 이루어 주시면 좋았을 것을, 혹시 믿음이 부족해서 이렇게 되었나,
혹시 내가 하나님께 불순종한 것이 있었는가,
하나님은 내 인생을 축복하실 마음이 없으신 것은 아닌가,
이런 생각들로 마음이 혼란스러워지고 알 수 없는 불안과 이유 없는 분노가 생겨나기도 합니다.
요즘 저의 아이들이 인생에 대해 알 만한 나이가 되고 세상과 부대끼고 살면서
제가 어떻게 인생의 고비를 다 넘기며 살았는지 알게 되고 고맙다는 생각도 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제가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냥 살았던 것이 아니고 survive 했다고 했습니다.
어려움을 만나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살아남았다는 것이지요.
우리들 중에 이런 대답을 하시는 분들이 제법 많이 있을 것 같습니다.
끝까지 살아남은 야곱
창세기에 기록된 여러 이야기들 중에 야곱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장자의 명분을 갖고 싶어했던 야곱은 아버지를 속여 장자의 축복을 받아 내었습니다.
그러나 이에 분노한 형 에서가 자신을 죽이려고 하자
그를 피해서 한 번도 가 본적이 없는 하란 이라는 먼 곳으로 떠나가게 되었습니다.
어느 곳에 이르렀을 때에 해가 저물자
야곱은 그 곳에서 돌 하나를 주워 그것을 베개 삼아 잠을 자다가 꿈을 꾸었습니다.
“야곱은 꿈을 꾸었습니다. 사다리 하나가 땅에 세워져 있는데,
그 꼭대기가 하늘에 닿아 있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천사들이 사다리 위로 오르락 내리락 하고 있었습니다.
야곱은 여호와께서 사다리 위에 서 계신 모습을 보았습니다.
여호와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나는 네 할아버지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여호와다.
내가 너와 네 자손에게 네가 지금 자고 있는 땅을 줄 것이다.
(창세기 28:12,13. 쉬운성경)
비록 야곱의 상황이 미래가 보이지 않는 불안함으로 가득차 있었지만
하나님께서 그를 그대로 두시지 않으시고 만나주셨습니다.
그리고 미래에 대한 소망과 약속을 주시고
그것을 이루기까지 함께 하신다는 말씀을 주셨습니다.
야곱은 그 밤에 하늘의 계단과
그 위를 오르락 내리락 하는 천사들을 보았고
그 위에 서 계신 여호와 하나님을 만났던 것입니다
이렇게 하나님을 만나는 신비한 경험을 하고 약속을 받은 야곱의 이야기가
여기서 끝이 났다면
야곱은 그가 받은 약속대로 축복을 받고 잘 살았겠구나 하겠지만
그의 이야기는 여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그의 삶에는 축복과 함께 여러가지 어려운 사건과 위기가 있었습니다.
창세기 47장 9절을 보면 야곱이 자신의 지나온 삶을 이렇게 이야기 했습니다.
"나그네처럼 살아온 세월이 130년이 되었습니다.
내조상들의 나그네 생활에 비하면 내 나이가 얼마 되지 않지만
정말 고달픈 세월을 보냈습니다."
야곱이 말한대로 그는 고달픈 세월을 살았지만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약속을 다 이루시기까지
그를 떠나지 않고 끊임없이 그를 인도해 주셨습니다.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너를 지키며
너를 이끌어 이 땅으로 돌아오게 할지라
내가 네게 허락한 것을 다 이루기까지
너를 떠나지 아니하리라 하신지라” (창세기 28:15)
이와 같이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신다’ 는 약속은
우리가 고난을 이기고 승리하게 하는 원동력이 될 것입니다.
우리의 실수와 한계, 연약한 믿음과 의심,
그리고 불순종한 죄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를 향한 그분의 뜻을 이루어 내시는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를 붙잡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때때로 인생의 모든 일이 잘되고 자신만만할 때가 있습니다.
그리고 위기와 고난을 만나 방황할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어떤 경우에도 내가 혼자가 아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사람은
어떤 경우에도 하나님께서 나와 함께 하심을 알게 된 사람은
쉽게 흔들리지 않을 것입니다.
쉽게 낙심하지 않을 것입니다.
혹시 잠시 낙심하고 흔들릴지라도 다시 일어 서게 될것입니다.
그것은 내가 내 인생을 붙잡고 지탱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붙잡아 주시기 때문입니다.
이글을 읽으시는 사랑하는 여러분,
오늘 여러분의 마음속에
하나님께서 나와 함께 하시고 지켜 주심을 믿는
믿음이 크게 일어나시기를 기도 드립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이렇게 우리를 사랑하시고 붙잡아 주시듯이
우리도 우리에게 맡겨진 사람들을 사랑으로 붙잡아 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의 자녀들을 사랑으로 함께해주고
기도로 지켜주는 우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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