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망과 두려움을 버리고
- Sister Mary

- Jan 27,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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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만약 안정되고 익숙한 삶의 테두리를 벗어나 새로운 변화를 시도한다면
용기와 결단이 필요할 것입니다.
더구나 확실한 미래나 성공에 대한 보장도 없이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닐 것입니다.
인생을 살다 보면 새로운 내일에 도전하고 두려움없이 변화를 시도할 때도 있지만,
새로운 도전과 변화를 시도하기 보다는
익숙한 일상의 테두리에 안주하고 싶은 것이 우리의 현실인 것 같습니다.
익숙한 일상과, 눈에 보이는 현실과, 먹는것과 마시는 것 그리고 물질은
얼마나 큰 변수로 우리의 인생을 흔들어 대는지 모릅니다.
그것은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들의 불평과 원망을 들어보면 금방 알 수 있습니다.
그들은 애굽에서 노예로 살면서 고통을 당하고 있었고
노예 감독들에게 맞으며 울부짖는 삶을 살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에게는 그것이 반복되는 일상이었고 익숙한 삶이 되었던 것입니다.
수백년동안 노예로 살면서
애굽의 종교와 풍습이 삶속에 배여 있었던 그들은
출애굽 한 후에 먹는 것과 마시는 것의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고
너무도 쉽게 원망과 불평을 했던 것입니다.
억압과 통제를 받고 살았던 그들에게 자유와 자율이 주어졌지만
하나님의 은혜 아래 사는 소중함보다 먹고 마시는 것을 더 소중히 여겼던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의 특징은
세상이 옳다 하는 사고방식을 마음에서 뽑아 버리고
하나님이 옳다 하시는 사고방식을 그 자리에 심는 것이며
그리스도인의 정체성은
세상에 속한 마귀의 종의 신분에서
하나님 나라의 자녀의 신분이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사자와 구름 기둥
저는 이번 학기에 성경을 연구하면서
마치 이스라엘 백성이 홍해바다를 건너면서
좌우에 벽을 이루고 있는 바닷물을 쳐다보는 듯한
경이로움과 두려움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을 알고,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의미를 알고,
성령의 감동도 알고, 성경말씀도 읽고 있지만
읽으면 읽을수록 또한 알면 알수록 너무도 심오하고 깊은 말씀의 신비 앞에
도대체 내가 성경에 대해, 내가 믿는 하나님에 대해 아는 것이 무엇인가?
하는 생각을 하며 출애굽기 14장을 다시 읽어 보았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출애굽한 뒤에
이집트왕과 그의 신하들은 이스라엘 백성에 대해서 마음을 바꾸었습니다.
그들이 말했습니다.
"우리 밑에서 종살이하던 이스라엘 백성을 내보냈으니,
우리가 어쩌자고 이런 일을 했을까?"
그래서 바로는 말과 전차와 전차를 모는 군인들과 자기 군대를 이끌고
이스라엘 백성을 뒤쫓았습니다.
그들은 이스라엘 백성이 홍해 곁에 진을 치고 있을 때에
이스라엘 백성을 따라잡았습니다.
그때 이스라엘 백성들은
달리는 말과 전차소리에 놀라서
믿음을 원망과 불신으로 바꾸어 버렸습니다.
하나님을 신뢰하지 못하고
눈에 보이고 귀에 들리는 현실때문에
두려워하고 원망했던 것입니다.
이것을 보고 저는 ‘이게 바로 내 모습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바로가 가까이 올 때에 이스라엘 자손이 눈을 들어 본즉
애굽 사람들이 자기들 뒤에 이른지라
이스라엘 자손이 심히 두려워하여 여호와께 부르짖고
그들이 또 모세에게 이르되
애굽에 매장지가 없어서 당신이 우리를 이끌어 내어 이 광야에서 죽게 하느냐
어찌하여 당신이 우리를 애굽에서 이끌어 내어 우리에게 이같이 하느냐
우리가 애굽에서 당신에게 이른 말이 이것이 아니냐
이르기를 우리를 내버려 두라 우리가 애굽 사람을 섬길 것이라 하지 아니하더냐
애굽 사람을 섬기는 것이 광야에서 죽는 것보다 낫겠노라”
(출애굽기14: 10-12)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종살이하던 애굽나라 타령만 하는 그들을 버리지 않으셨습니다.
하나님의 사자와 구름기둥이
뒤따라오는 바로의 군사들과 이스라엘 백성사이에 서서
밤새도록 그들을 보호해 주셨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 앞에서 인도하고 있던 하나님의 사자가
이스라엘 백성의 뒤로 옮겨 갔습니다.
그리고 구름 기둥도 이스라엘 백성의 앞에서 뒤로 옮겨 갔습니다.
구름 기둥은 이집트 군대와 이스라엘 백성 사이에 섰습니다.
구름 기둥은 이집트 군대가 있는 쪽은 어둡게 만들고,
이스라엘 백성이 있는 쪽은 환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밤새도록 이집트 군대는 이스라엘 백성을 따라잡지 못했습니다”
(쉬운성경, 출애굽기14:19,20)
우리의 인생길에서도
하나님의 사자가 앞에서 인도하시고,
뒤에서도 보호해주시는 것을 바라봅니다.
그리고 구름기둥으로 우리를 환하게 밝혀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믿습니다.
이제 원망과 두려움을 버리고
하나님께서 열어놓으신 홍해의 마른땅을
발로 밟으며 건너가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기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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