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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주신 삶의 자리를 포기하지 않고


지금 당신은 이 세상이 살만하신가요, 이러한 물음에 ‘아니요’ 하고 대답한다면

현실의 삶이 너무 고달픈 나머지 내일에 대한 소망을 가질 여지 조차 없는

힘든 상황 가운데 있는 분일 것입니다.

반대로 이 세상은 살아볼만 하다고 대답한다면 나름대로 행복한 조건속에 살면서

그리 힘들지 않게 인생을 살아가는 분일 것입니다.


우리나라에 복음이 들어와서 교회가 크게 부흥하고 성장했던 이유 가운데 하나는

나라를 빼앗긴 설움과 전쟁의 비참함으로 얼룩진 우리의 고달픈 역사 때문일 것입니다.

그리고 그 역사속에서 고달프고 가난했던 백성들을 구원하고 그들의 삶을 회복시키고 위로하는

복음의 역할은 어두움을 비추는 한줄기 빛이었던 것이지요.

이렇게 고난의 역사를 겪으며 살았던 우리의 믿음의 선조들이

더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 현실을 살아가면서

기다렸던 것은 예수님의 재림이었고,

바라본 것은 천국에 대한 소망이었습니다.

마치 초대교회 신자들이 극심한 핍박 가운데 예수님의 재림을 기다렸던 것처럼 말입니다.


그러나 아직 이루어지지 않은 예수님의 재림의 때는 우리가 알지 못합니다.

어떤 사람들은 예수님의 재림에 대한 약속은 신화라고 말하기도 하고

기독교만의 종말론이라고 하기도 합니다.

과연 이것이 신화일까요,


누가복음 21장에는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의 멸망과 세상의 종말에 대해

말씀하신 것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예루살렘의 마지막과 세상의 마지막을 함께 말씀하셨습니다.

이 말씀대로 기원후 70년에 티투스가 이끄는 로마군이 예루살렘을 함락하고

예루살렘 성전을 불태워 버렸고 유대인들은 나라를 잃고 뿔뿔이 흩어지게 되었습니다.


“너희가 예루살렘이 군대들에게 에워싸이는 것을 보거든 그 멸망이 가까운 줄을 알라

그들이 칼날에 죽임을 당하며 모든 이방에 사로잡혀 가겠고

예루살렘은 이방인의 때가 차기까지 이방인들에게 밟히리라.


일월 성신에는 징조가 있겠고

땅에서는 민족들이 바다와 파도의 성난 소리로 인하여 혼란한 중에 곤고하리라

사람들이 세상에 임할 일을 생각하고 무서워하므로 기절하리니

이는 하늘의 권능들이 흔들리겠음이라

그 때에 사람들이 인자가 구름을 타고 능력과 큰 영광으로 오는 것을 보리라”

(누가복음 21:20, 24-27)


그리고 세상의 종말에 대한 예수님의 말씀은 마태복음 24장에도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 환난의 날이 지난 직후에 '태양이 어두워지고, 달이 그 빛을 잃을 것이다.

별들이 하늘에서 떨어지고, 하늘에 있는 모든 권세가 흔들릴 것이다.


그 때에 인자가 올 징조가 하늘에 있을 것이다.

그 때에 세상의 모든 민족들이 울며,

인자가 큰 권능과 영광으로 하늘 구름을 타고 오는 것을 볼 것이다.


인자가 큰 나팔 소리와 함께 천사들을 보낼 것이다.

그들은 하늘 이 끝에서 저 끝까지 사방에서 택함받은 백성들을 모을 것이다."

(마태복음 24:29-31.쉬운성경)


이글을 읽으시는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는 예수님께서 재림하시는 것을 믿고 기다리는 성도들입니다.

그러나 동시에 '오늘' 이라는 현실을 살아 내어야 하는 사람들입니다.

세상은 우리에게 도전하고 시험을 합니다.

예수를 믿어도 현실을 사는 데 큰 유익이 없다고 도전을 해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들도

생계를 위해 직장생활의 스트레스와 불편한 대우를 견뎌야하며

사업과 가정의 문제 때문에 낙심 하기도 하며

인간관계에 문제가 생기기도 하며

병이 들어 고통을 당하기도 하는데

믿음이 무슨 큰 의미가 있느냐고 시험을 합니다.


야곱의 돌베게

장자가 받을 축복을 얻어내기 위해 아버지를 속인 야곱이

분노하는 형 에서의 보복이 두려워

외삼촌 라반의 집으로 도피 하는 이야기가 창세기 28장에 나옵니다.


어느 곳에 이르렀을 때에 해가 저물어, 야곱은 그 곳에서 하룻밤을 지내려고

돌 하나를 주워 그것을 베개 삼아 잠을 자게 되었습니다.


“야곱은 꿈을 꾸었습니다. 사다리 하나가 땅에 세워져 있는데,

그 꼭대기가 하늘에 닿아 있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천사들이 사다리 위로 오르락 내리락 하고 있었습니다.

야곱은 여호와께서 사다리 위에 서 계신 모습을 보았습니다.


여호와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나는 네 할아버지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여호와다.

내가 너와 네 자손에게 네가 지금 자고 있는 땅을 줄 것이다.


나는 너와 함께하고 네가 어디로 가든 너를 지켜 줄 것이다.

그리고 너를 다시 이 땅으로 데려오리니,

내가 너에게 약속한 것을 다 이루어 주기 전까지 너를 떠나지 않을 것이다.


그 때에 야곱이 잠에서 깨어나 말했습니다.

여호와께서 분명히 이 곳에 계시는데 나는 그것을 모르고 있었다”

(창세기 28:12,13,15,16. 쉬운성경)


후회와 두려움

슬픔과 외로움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불안으로 가득찬 야곱에게 하나님께서 찾아오셔서

“나는 너와 함께하고 네가 어디로 가든 너를 지켜 줄 것이다” 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이 말씀은 매일을 살아가는 우리의 외롭고 두려운 자리에

곤비하고 낙심하여 지쳐버린 그 자리에

우리와 함께 계시는 주님께서 주시는 말씀이지 않겠습니까,


사랑하는 여러분,

야곱이 말했던 것처럼 우리도 험난한 나그네 인생을 살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에게 주신 삶의 자리를 포기하지 않고 지킬 수 있는 것은

함께하시는 하나님의 손길이 우리를 붙잡고 계심이 아니겠습니까,

그 힘을 의지하고

그 은혜를 의지하여

흔들림 없이 우리의 자리를 지켜 나가는

하루 하루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내주를 가까이 하게 함은 십자가 짐 같은 고생이나 내 일생 소원은 늘 찬송 하면서 주께 더 나가기 원합니다”(새찬송가 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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