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끝은 어디인가
- Sister Mary

- Aug 6,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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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글을 쓸 때 이야기 중간 중간에 쉼표를 찍어 쉬어가게 합니다.
그리고 글이 끝 날 때는 마침표를 찍습니다.
저는 요즘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끝은 어디인가? 하는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인생의 마침표를 찍으시는 것은
우리에게 죽음이 찾아와서 이 세상에서의 삶을 마감하는 때가 되겠지만,
천국으로 가는 성도의 삶과 죽음 사이에는
마침표가 아니라 쉼표가 있다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성도의 죽음은 이 세상의 삶을 마무리하고
주님의 품에 안겨서 하늘나라의 삶을 시작하는 것이니
하나님 안에 있는 우리의 삶은 끝이 없는 것이며
성경은 이것을 ‘영생’이라고 말합니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요한복음 3:16)
하나님께서 죽음이라는 마침표를 찍지 않으시고 하늘로 데려가신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 중에 창세기 5장에 나오는 에녹이 있습니다.
그는 육십오 세에 므두셀라를 낳은 후 삼백년을
하나님과 동행하며 자녀들을 낳았으며 삼백육십오 세를 살았습니다.
그가 죽음을 보지 않고 하늘로 옮겨진 이유를
창세기는 ‘동행’ 이라는 말로 히브리서는 ‘믿음’이라는 말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믿음으로 에녹은 죽음을 보지 않고 옮겨졌으니
하나님이 그를 옮기심으로 다시 보이지 아니하였느니라
그는 옮겨지기 전에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자라 하는 증거를 받았느니라”
(히브리서 11:5)
동행
하나님과 ‘동행’한다는 것은
하루 하루 생활 속에서 기도를 통해 주님께 수시로 묻고
말씀하시는 것에 귀 기울이며 순종하며 사는 것입니다.
하루 하루 일상의 삶을 기도하며 산다는 것이 그리 쉬운 일은 아닙니다.
직장과 사업장의 스트레스와 가족들간의 갈등도 만만치가 않고
엉켜버린 실타래 처럼 풀기 힘든 인간관계는 늘 마음에 짐으로 남아있습니다.
그리고 세상이 들려주는 소식은 기쁜 소식 보다는 불안과 걱정을 더 많이 안겨 줍니다.
그렇다고 이것을 피해 수도원이나 산속으로 들어가 살 수는 없지 않겠습니까,
일상의 삶의 어려움과 고난을 견디고
기도하며 살아가는 우리들을
하나님께서 도와 주시고 동행해 주시기에
우리가 여기까지 와 있는 것이지요
믿음
“믿음으로 에녹은 죽음을 보지 않고 옮겨졌으니” 라는 말씀이 의미하는
‘믿음’ 이 무엇인가 하고 깊이 생각해보니
그동안 ‘믿음’이라는 말을 너무 추상적으로 이해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5+2=7 라는 것은 우리가 믿는다고 하지 않으며 모두가 다 아는 사실이라고 합니다.
우리가 믿음이라고 하는 것은 5+2 가 7이 아니라 5000 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성경은 5+2를 5000 이상 이라고 말합니다.
저는 이것을 산수 라고 하지 않고 ‘믿음’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마가복음6장에는 오병이어의 기적이 나옵니다.
벳새다 빈 들에서 예수님께서 큰 무리를 보시고 목자 없는 양 같음으로 인하여
불쌍히 여기사 이에 여러가지로 가르치셨습니다.
날이 저물어 가자 제자들이 예수님께 와서 말했습니다
“이곳은 벌판인데다가 날도 이미 저물었습니다.
사람들을 가까운 마을로 보내 각자 음식을 사먹게 하십시오.”
그때 안드레가 예수님께 말했습니다.
“여기 사내아이 하나가 가지고 온
작은 보리빵 다섯 개와 작은 물고기 두 마리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만 가지고 이렇게 많은 사람을 어떻게 먹이겠습니까?”
(요한복음 6:9)
예수님께서 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가지사
하늘을 우러러 축사하시고 떡을 떼어 제자들에게 주어 나누어주게 하시고
또 물고기 두 마리도 모든 사람에게 나누시매
먹은 사람은 남자만 약 5000명 이었습니다.
계산으로는 도저히 맞지 않는 일이 벳새다 빈 들에서 일어났습니다.
이것은 예수님이 함께 계셔서
무리를 불쌍히 여기심으로 베푸신 기적입니다.
저는 5+2=7 을 사실 그대로 7 로 보는 사람입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원하시면
5+2=5000 이라는 계산도 가능한 것임을 믿는
‘벳새다 빈 들의 믿음’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저는 살아온 인생을 돌아보면서
신기한 주님의 도우심과 은혜가
인생의 고비 고비마다 함께 하셨다는 것을 깨닫고
믿음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이글을 읽으시는 분들 중에
나이때문에 , 건강때문에 , 가난해서,
다가올 내일에 대한 불안과
지나온 날의 어리석음과 허물때문에 상심하는 분이 계신다면
하나님의 나라 백성 에게는 ‘끝’ 이라는 것은 없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나는 이제 끝이구나, 소망이 없구나 하고
낙심하지 마시고
예수님께 작은 도시락을 들고 나간 안드레 처럼, 작은 소년처럼
내 모습 이대로 내어놓고
도우심을 구하는 기도의 자리로 나가시기 바랍니다 .
우리 주님께서 회복시키시고 믿음을 주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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