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매일 기적속에 살고 있습니다
- Sister Mary

- Jan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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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Jan 11
대부분의 사람들은 개인의 선택과 가치관에 상관없이 안정되고 보장된 삶을 좋아합니다.
공부를 열심히 하는 것도 좋은 학교와 직장을 들어가고 건강해지기를 원하는 것도
어쩌면 안정된 삶을 추구하기 위한 방법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 안정된 삶에 반발하여 모험을 추구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그 모험의 끝은 결국 나름대로의 안정된 삶을 추구하는 것이라는 생각도 해봅니다.
어느 누구가 실패하고 불안하고 흔들리는 삶을 좋아하겠습니까,,,.
그러나 요즘 들어 느끼는 것은
과연 우리가 안정되고 보장된 삶을 산다는것이 가능한가 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안정된 삶을 깨뜨리고 위협하는 여러가지 나쁜 소식과 사건들은
사회와 정치의 혼란, 경제적인 불안정과 자연재해 ,
그리고 질병과 사고들은 우리가 쌓아올린 안정된 삶과 터전을 흔들어 대고 있습니다.
이러한 때에,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는 우리는 인생을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바쁜 걸음을 잠시 멈추고 생각을 해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나는 누구인가, 나의 가치는 무엇이고 내가 추구하고 쫓아가는 인생의 목적이 무엇인가,
그리고 나를 향한 하나님 아버지의 뜻은 무엇인지 생각해보아야 할 것입니다.
우리는 자칫하면 먹을 것과 입을 것
그리고 세상의 가치에 매여 살아가는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먹을 것에 관심이 집중이 되고 ,
몸에 걸치는 것의 가치와
소유한 물건들과 재산에 가치를 두고 ,
명예와 육신의 정욕에 목줄이 매여 사는 사람으로 변해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
조심스럽게 짚어볼 때가 지금이 아닌가 싶습니다.
안전하고 안락한 삶을 좋아했던 사람들
성경에는 안전하고 안락한 삶을 좋아했던 사람들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출애굽 시키시고
그들을 위해 밤새도록 강한 동풍을 일으키셔서 홍해가 갈라지는 기적을 베푸시고
그 가운데 만들어 주신 마른 땅을 밟고 바다를 건너게 하심으로
이스라엘의 구원이 이루어졌습니다.
얼마 후 그들이 엘림과 시내산 사이 신 광야에 이르렀을 때,
애굽에서 가져온 양식이 떨어지자 불평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때에 하나님께서 그들을 위하여 하늘에서 비를 내리듯 양식을 내려 주시고,
백성들이 날마다 나가서 그 날에 필요한 양식을 거두도록 하였습니다.
그런데 그들이 얼마후에 다시 불평을 하기 시작합니다.
하늘의 양식 만나가 지겨워진 것입니다.
“우리가 애굽에 있을 때에는
값없이 생선과 오이와 참외와 부추와 파와 마늘들을
먹은 것이 생각나거늘
이제는 우리의 기력이 다하여
이 만나 외에는 보이는 것이 아무 것도 없도다 하니”
(민수기 11:5)
광야의 삶은 하나님의 인도하심에만 의지해야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들은 어디로 갈지 모르고 구름기둥, 불기둥을 따라가야 했습니다,
먹을 것은 만나 밖에 없었습니다.
그들의 목적지인 약속의 땅과 미래는 가본적도 없고 알 수도 없는 곳이었습니다.
그들은 그런 광야의 삶이 싫어서
노예의 삶이 안정되고 안락한 삶이었다고 생각한것일까요,
인격적인 대우를 받지 못한 비참한 노예의 삶이었는데도
그것을 안정된 삶이라고 생각한 것일까요,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들은 어려움을 만날 때 마다 불평하고 원망했습니다.
그러나 한가지 분명한 것은
그들에게는 하나님의 기적이 계속 함께 하셨다는 것입니다.
출애굽을 위해 베푸신 10가지의 기적,
바다를 갈라 건너가게 하신 기적,
그리고 매일의 기적이 있습니다.
그것이 바로 만나이고 불기둥이고 구름기둥 이었습니다.
단지 매일 일어나는 것이어서 더 이상 기적이라고 생각하지 않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만나를 형편없는 음식이며 지긋지긋하다고 한 것입니다.
“그들은 하나님과 모세를 원망하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왜 우리를 이집트에서 데리고 나와서, 이 광야에서 죽게 하는 거요?
여기에는 빵도 없고, 물도 없소.
이 형편없는 음식은 이제 지긋지긋하오."
(민수기 21:5.쉬운성경)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들은 힘들 때마다 원망과 불평을 반복하는 습관이 있었습니다.
이것은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제가 어려움을 만나고 위기를 만나면 자연히 하게 되는 것이 원망과 불평이었습니다.
비록 소리 내어서 말하지는 못하더라도 마음속으로
이게 무슨 일이야 , 진짜 힘들구나 , 왜 이러고 살아야 하나, 인생이 피곤하구나,,,
그렇게 원망하고 불평할 때가 많았습니다.
그런데 부끄럽지만 이제야 겨우 불평과 원망을 하기전에
눈을 들어 하늘을 보는 연습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눈을 들고 보니
나를 지키시고 인도하시는 하나님께서
불기둥과 구름기둥 가운에 임재하고 계시는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매일 내려 주시는 만나를 먹고 이제까지 살아 온 것도 보게 됩니다.
그래서 알 수 없는 미래가 두렵지 않고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입을까 걱정을 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내가 염려한다고 되는 일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내일 일을 너희가 알지 못하는도다
너희 생명이 무엇이냐 너희는 잠깐 보이다가 없어지는 안개니라
너희가 도리어 말하기를
주의 뜻이면 우리가 살기도 하고
이것이나 저것을 하리라 할 것이거늘”
(야고보서 4:14,15)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지치고 힘든 날에도
기뻐하는 날에도
실패하는 날에도
성공하는 날에도
외롭고 슬픈 날에도
만나를 매일 내려 주셔서 살게 하시고
구름기둥으로 뜨거움을 가려주시고
불기둥으로 비추어 주시고 춥고 고달픈 우리를 감싸주셨습니다.
이글을 읽으시는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는 매일 기적속에 살고 있습니다.
그러니 눈을 들어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하나님의 불기둥과 구름기둥을 보게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가난하고 외롭더라도 매일 먹이시는 만나를 감사하게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부요하고 넉넉한 식탁보다 하늘에서 내리는 만나를 더 좋아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우리의 기도줄이 닿아 있는 사랑하는 사람들이
그들을 감싸고 있는 불기둥과 구름기둥 가운데서 행하시는 주님을 보게 되고
매일 내려 주시는 만나의 기적을 보는 눈이 열리기를
기도하는 오늘 하루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어지러운 세상중에 기쁜 소리 들리네 예수 말씀 하시기를 믿는자여 따르라" (새찬송가 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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