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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때때로 위기를 만납니다


제가 오래전에  어떤 서류에 직장의 title을  쓰다가 문득 생각했던 것은,

높은 직위에 올라가면 내 자신이 자랑스러울 것 같다는 것이었습니다. 

그 전까지는 경제적인 이유로 열심히 일을 했지만

그 후부터는 더불어 직급이 올라가는 것을 계속 바라게 되고

그것이 현실로 이루어 질때마다 무척 기뻐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러나 지나고 보니 그것이 얼마나 허무하고 부질없는 욕심이었는지 깨닫게 됩니다.

 

그런데 얼마전 또 한번 이러한 어리석음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3년이면 끝낼 수 있는 대학원과정을 그것의 몇배나 되는 시간을 들여서

힘들게 졸업을 하고 받은 졸업장을 바라 보면서 제가 생각한 것은,

주님께서 여기까지 도와 주셨으니 저 졸업장을 쓰시겠지,,,

그러나 그 후로 아무런 변화도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조금은 실망을 했지만 내 힘과 욕심으로 이룰 수 있는 일이 없다는 것을

여러 번 체험한 저는 더 이상 그것에 대해 생각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어느 날 예수님께서 저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주님은 그 졸업장을 쓰시려는 것이 아니라  제가 주님과 함께 동행하며

주님께서 인도하시는 대로 따라가는 가는 것을 원한다고 하셨습니다.

그렇지, 그것은 예수님의 인도하심을 따르는데 필요한  도구일 뿐이지  

더 이상도 더 이하도 아니지,,,

그리고 저의 세상에 속한 생각은 미련없이 사라져 버렸습니다.

 

우리는 자신의 정체성과 자신에 대한 증명을 세상의 것으로 하는 것에

익숙해져 있는 것 같습니다 . 

그것은 물질이 될 수도 있고 권세나 학벌이 될 수도 있고 외모나 직장이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세상의 것들과  눈에 보이는 것들을 쫓아 살면서 우리가 얻는 것은

스트레스와 고난과 두려움이 아니겠습니까,,,.

그렇다고 그런 현실을 피해서 도망갈 수도 없고 그것을 하루하루 감당하며 살아내어야 하니

인생이 고달픈 것이지요,,,

 

우리가 인생을 살면서 고난과 스트레스 그리고 두려움에 짓눌려 버리면

분노하고 불평하며 체념하고 포기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고난과 스트레스와 낙심에 대한  우리의 생각과 관점을 바꾸게 되면  

넉넉히 이길 수 있는 길이 있습니다.

 

“누가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끊으리요 

환난이나 곤고나 박해나 기근이나 적신이나 위험이나 칼이랴 

기록된 바 우리가 종일 주를 위하여 죽임을 당하게 되며 

도살 당할 양 같이 여김을 받았나이다 함과 같으니라


그러나 이 모든 일에 우리를 사랑하시는 이로 말미암아

우리가 넉넉히 이기느니라” (로마서 8:35-37)

 

우리가 넉넉히 이기는 비결은

나에게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사랑의 역사입니다.

연이어 사도 바울은

그 사랑이 우리를 붙잡아 주심을 확실히 믿는다고 했습니다.

그것을 확실히 믿는 믿음이 우리를 살려낼 것입니다.

 

“나는 확신합니다.

죽음이나 생명이나, 천사들이나 하늘의 권세자들이나,

현재 일이나 장래 일이나, 어떤 힘이나, 가장 높은 것이나 깊은 것이나,

그 밖의 어떤 피조물이라도

우리를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습니다.”

(로마서 8:38-39. 쉬운성경)

 

에스더

성경에 기록되어 있는 사람들 중에

세상에 속한 정체성을 뒤로하고 믿음과 기도로 위기를 이겨낸 에스더가 있습니다.


에스더의 사촌 모르드개는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이 예루살렘에서 유다사람들을 사로잡아

끌고 왔을 때 함께 잡혀온 후 고향으로 귀환하지 않고

페르시아 수산성에 살고 있는 유다사람들 중에 한사람이었습니다.

에스더는 부모를 잃고 고아가 되어 사촌인 모르드개의 양녀로 자라서

페르시아의 왕비가 되었습니다.  

유대인이라는 것을 나타내지 않았지만 이방사람이 제국의 왕비가 되는 것은

사람의 힘으로 되는 일이 아니었습니다.


몇 년 후에 그 당시 총리였던 하만이 에스더의 사촌 모르드개가

자기에게 무릎 꿇고 절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분노하여  

그곳에 살고 있는 유다사람들을 완전히 없애려는 계획을 세우게 되었습니다.

 

모르드개는 절대적인 위기의 순간에 에스더에게 부탁을 합니다.  

유다사람들을 구원하기 위해 왕에게 도움을 청해 달라고 합니다.

하지만 에스더는 거절하며 말했습니다.

“남자든지 여자든지 왕이 부르시지 않으면 안뜰로 들어갈 수 없습니다.

이를 어기는 사람은 죽게 되어 있습니다”

이에 모르드개는 에스더에게 동족을 구하기 위해 다시 결단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지금 왕비께서 왕궁에 살고 계신다고 하여,

다른 유다인이 다 당할 일을 왕비께서만 피하실 수 있다고 생각하지 마십시오.

지금 왕비가 잠잠히 있다 해도

다른 사람의 도움으로 유다인은 해방과 구원을 얻을 것입니다.”

 

이에 에스더는 그들에게 금식기도를 요청하고

죽음을 각오하고 왕에게 나아가서 구원을 요청합니다.


“당신은 가서 수산에 있는 유다인을 다 모으고

나를 위하여 금식하되 밤낮 삼 일을 먹지도 말고 마시지도 마소서

나도 나의 시녀와 더불어 이렇게 금식한 후에 

규례를 어기고 왕에게 나아가리니

죽으면 죽으리이다 하니라” (에스더4:16)

 

에스더는 보장된 세상의 정체성을 포기하고

‘ 죽으면 죽으리이다' 하고 믿음으로 기도하며 나아갑니다.

이에 하나님께서는 악의 세력을 멸절 시키고 그들을 위기로부터 구해 주셨습니다.

그날은 슬픔이 기쁨으로 바뀐 날이며 통곡할 날이 즐거운 날로 바뀐 날이었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는 때때로 위기를 만납니다.

우리의  잘못이나  어리석은 선택으로 말미암아  위기가 닥치기도 하고

이유를 알 수 없는 위기를 만나기도 합니다.

이유가 어찌되었든 위기와 고난을 만나면 죽을 것 같이 괴롭고 힘이 듭니다.

 

그러나 한가지 기억할 것은

하나님께 속한 사람들은

세상에 속한 사람들과 다른 관점으로

인생의 사건을 바라 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고난을 만나게 되면 낙심하고 두려워 할 것이 아니라

오히려 기도하며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한다면

우리 가운데 역사하시는 능력으로

우리가 구하거나 생각하는 것보다 더욱 넘치게 주시는

하나님께서 역사하실 것입니다.

이글을 읽으시는 모든 분들이 이것을 믿게 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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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가운데서 역사하시는 능력대로 우리가 구하거나 생각하는 모든 것에 더 넘치도록 능히 하실 이에게 교회 안에서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영광이 대대로 영원무궁하기를 원하노라 아멘” (에베소서 3: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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