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소중히 여기고 붙잡아야 할것은
- Sister Mary

- Feb 10,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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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이세상을 살다가 노력해도 안되는 일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될 때가 있습니다.
열심히 살아도 가난할 때가 있고
착하고 신실하게 살아도 병이 들 때가 있고,
인생의 씁쓸함을 맛보게 하는 사건과 사고들이 생기기도 하며,
찔리는 가시가 우리의 삶의 여기 저기에 자리잡고 아픔을 주기도 합니다.
이런 사실을 알아가면서부터 안전하고 편안한 삶을 위한 간구가
우리의 기도의 대부분을 차지하게 됩니다.
그래서 만사형통이라는 말이 우리의 기도중에 자주 등장하게 된 것 같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구하는 안전하고 편안한 삶을 누리게도 하시지만
안전한 항구를 떠나 폭풍이 일어나는 바다로 내 보내실 때도 있습니다.
그러면 우리의 인생의 배는
폭풍에 휘말려서 조금도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바람이 부는 대로 떠밀려가게 되겠지요.
이러할 때 두려워 하지 않는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어떤 사람은 두려움과 원망에 빠져 자신을 포기할 것이며,
어떤 사람은 폭풍가운데 자기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이며
할 수 없는 일은 무엇인지 생각하고
자신이 믿는 신에게 도움을 구할것입니다.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의 문이 다 닫혀버리고
조금도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게 될 때,
우리가 깨닫게 되는 것은
무엇을 붙잡고 무엇을 놓아야 할지 알게 되며
나의 도움이 어디서 올지 그 실체를 찾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소중하다고 여겨서 꼭 붙잡았던
비본질적인것들을 내려놓고
본질적인 것을 붙잡을 때
두려움과 염려가 사라지고 삶에 대한 담대함이 생겨나는 것입니다.
그러나 어려움을 당할 때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하지 않는다면
폭풍을 이겨낼 힘을 공급받지 못할 것입니다.
“참으로 나의 백성이 두 가지 악을 저질렀다.
하나는, 생수의 근원인 나를 버린 것이고,
또 하나는, 전혀 물이 고이지 않는,
물이 새는 웅덩이를 파서, 그것을 샘으로 삼은 것이다."
(새번역.예레미야 2:13)
요셉이 소중히 여겼던 것
창세기 37장을 보면, 야곱이 노년에 요셉을 얻었으므로
다른 아들보다 그를 특별히 사랑하여 그에게 채색옷을 입혔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편애 때문에 요셉의 형들은 그를 미워하였습니다.
하루는 야곱은 요셉에게
“가서 네 형들과 양 떼가 잘 있는지 보고 돌아와서 말하라”고 하였습니다.
요셉은 아버지의 말씀에 순종하여 먼 길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형들은 먼 길을 온 요셉의 생명을 해하려 하다가 결국 노예로 팔아버립니다.
요셉은 낯선 이집트 땅에서 친위대장 보디발의 종으로 살게 되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분노와 두려움으로 삶을 포기하고
인생을 막 살수도 있겠지만
그는 절망하지 않고 자기에게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해서 주인의 인정을 받게 됩니다.
그러나 사탄은 보디발의 아내를 통해 요셉을 정욕으로 유혹하게 합니다.
요셉은 그 유혹을 단호히 거절하였지만 누명을 쓰게 되고
보디발은 요셉을 감옥에 가두어 버렸습니다.
“이 집에는 나보다 큰 이가 없으며
주인이 아무것도 내게 금하지 아니하였어도
금한 것은 당신뿐이니 당신은 그의 아내임이라
그런즉 내가 어찌 이 큰 악을 행하여
하나님께 죄를 지으리이까”
(창세기 39:9)
결국 요셉은 13년의 고난과 연단의 시간을 지내고
30세에 바로왕의 꿈을 해석함으로 애굽의 총리가 됩니다.
저는 요셉의 이야기를 다시 한번 읽으면서
요셉이 비본질적인것을 내려놓고
본질적인 것을 붙잡았던 진정한 믿음의 사람이었음을 보게 되었습니다.
지극했던 아버지의 사랑과,
아름다운 채색옷과,
형제들의 시기와 배신도,
권세가 있어 보이는 사람을 통한 유혹도,
주인의 인정으로 높아지는 직위도,
모두 비본질적인 것들이라는 것을 요셉이 깨달은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요셉이 비본질적인 것들을 다 내려놓고
본질이 되고 근원이 되는 하나님만을 붙잡을 수 있도록 인도하셨습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데 비본질적인 것들도 삶의 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들은 우리가 인생을 걸고 매달릴 것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우리가 소중히 여기고 붙잡아야 할 것은
하나님을 의지하고 경외하며 사는 것입니다.
그러면 요셉의 삶을 통해 이루어 졌던 만사형통이
우리의 만사형통이 되지 않겠습니까,
오늘 저와 여러분이
지금 무엇을 붙잡고 매달리고 있는지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붙잡지 말아야 할 것은 지금 놓아버리고
가장 존귀한 하나님을 붙잡게 되기를 기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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