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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서라는 여행


이세상을 살면서 우리가 하기 힘든 일들이 있습니다.

큰 어려움없이 평탄하게 사는 분들이 쉽게 경험하지 못하는

인생의 깊은 상처가 있는 분들에게

무엇이 가장 힘든지 물어본다면 그것은 아마 '용서'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리고 미움과 차별, 다툼과 분쟁, 원망과 비난이 난무하는 세상 속에 살면서

우리가 실천하기 힘든 것은 '사랑'이라 여겨집니다.


상대를 차별하고 무시하는 사람도 그것을 당하는 사람도,

또한 상대를 비난하고 미워하는 사람도 그것을 당하는 사람도

피차간에 하기 힘든것이 사랑과 용서라는 생각이 듭니다.


더구나 그리스도인에게도 용서와 사랑이라는 주제는 그리 쉬운것은 아닌것 같습니다.

머리로는 결심하지만

마음으로부터 나오는 용서와 사랑의 실천은 쉽지 않은것이지요.


저는 마태복음 18장에 기록되어있는

“너희가 각각 마음으로부터 형제를 용서하지 아니하면 나의 하늘 아버지께서도

너희에게 이와 같이 하시리라” 는 말씀이 늘 마음에 걸렸습니다.

용서가 잘 되지 않은 일들이 마음에 남아있고

그것을 용서하지 못하고 괴로워하면서 이 말씀을 보면

나는 하나님 아버지께 용서받지 못하는 사람이 되는 것인가,,,

하는 갈등과 혼란이 생기기도 합니다.


나는 그 일과 상황에 대해 용서를 해보려고 하지만 너무 힘들어,,,

더구나 사랑한다는 것은 더 불가능해,,,

누구라도 그런 고통을 당했다면 그렇게 생각할거야,,,

그렇게 스스로 편을 들어주면서 용서와 사랑의 문을 닫아버린다면

그 문은 오랜 시간 닫혀진 채로 아픔을 줄 것입니다.


그러나 저는 예수님의 말씀을 들으면서

하나님의 용서와 사랑을 받은 사람은

닫아 버렸던 문을 다시 열고

용서의 여정을 시작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상처가 깊을수록,

아픈 기억들이 깊을 수록

용서는 쉬운 일이 아니겠지만

우리는 그 힘든 일을 하기위해

닫아버린 문을 열고

용서라는 여행을 시작해야 하는 것입니다.


신의 용서

용서에 대해 예수님께서 베드로에게 이야기해주신

“그러므로 천국은 그 종들과 결산하려 하던 어떤 임금과 같으니” 로 시작하는 비유가

마태복음 18장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임금이 종들과 결산할 때 일만 달란트를 빚진 자가 불려 왔지만 갚을 수가 없어서

주인은 종에게 아내와 자녀들과 가진 것을 다 팔아 빚을 갚으라고 했습니다.

그러자 종은 주인의 무릎아래 엎드려 빌었습니다.

'기다려 주십시오. 제가 모든 것을 갚겠습니다’

주인은 이 종을 불쌍히 여겨 놓아 보내며 빚을 모두 탕감해주었습니다.


“그 종의 주인이 불쌍히 여겨 놓아 보내며

그 빚을 탕감하여 주었더니” (마태복음 18:27)


그런데 이 종이 나가서 자기에게 백 데나리온 빚진 친구를 만나

목을 잡고 빚을 갚으라고 했습니다.

'기다려 주게. 내가 모든 것을 갚겠네’ 애원하는 동료를 감옥에 가두어 버렸습니다.

동료들이 그것을 보고 임금에게 알리자

임금은 일만 달란트를 탕감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백 데나리온 빚진 동료를 불쌍히 여기지 않은 종을 불렀습니다.


“이에 주인이 그를 불러다가 말하되

악한 종아 네가 빌기에

내가 네 빚을 전부 탕감하여 주었거늘

내가 너를 불쌍히 여김과 같이

너도 네 동료를 불쌍히 여김이 마땅하지 아니하냐 하고

주인이 노하여 그 빚을 다 갚도록 그를 옥졸들에게 넘기니라” (마태복음 18:32-34)


예수님은 이 비유를 하시고 35절에 말씀하셨습니다.

“너희가 각각 마음으로부터 형제를 용서하지 아니하면

나의 하늘 아버지께서도 너희에게 이와 같이 하시리라”


천국의 임금이 빚진자의 빚을 탕감해 주신 것은

그를 불쌍히 여기심이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내가 너를 불쌍히 여김과 같이 너도 네 동료를 불쌍히 여김이 마땅하지 아니하냐”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저는 ‘용서’라는 숙제의 제목 옆에 ‘불쌍히 여김’이라는 말을 써보았습니다.

신의 용서에 사람이 감히 동참할 수 있는 가능성을

‘불쌍히 여김’에서 찾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가 우리에게 잘못한 사람을 용서할 수 있도록

하나님께서 불쌍히 여기는 마음을 우리에게 부어 주신다면

용서의 문은 열리게 될 것입니다.

.

저는 오늘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불쌍히 여기는 마음을 폭포수같이 부어주시기를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그리고

내가 용서를 구해야 할 사람이 있다면

‘정말 미안하다’ 라고 가슴 저리게 말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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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친절하게 대하고 불쌍히 여기며 하나님이 그리스도 안에서 여러분을 용서하신 것같이

서로 용서하십시오”(에베소서 4:32)

https://www.hellosisterma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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