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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의 흔적 그리고 함께 하심의 약속

11 minute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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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성경에 있는 바울서신들은  시대를 뛰어넘는 깊은 신학적인 의미와  

그 당시의 역사적 배경들이 녹아 있어서  우리가 읽을 때 깊은 은혜를 받으면서도

동시에  쉽게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들도 있는 것 같습니다. 

그중에서 사도바울이 갈라디아 교인들에게 보낸 서신의 마지막 부분에 기록 되어있는

갈라디아서 6장의 말씀은  우리에게 무척이나 무겁게 다가오는 말씀이 아닐 수 가 없습니다.


“이 후로는 누구든지 나를 괴롭게 하지 말라 

내가 내 몸에 예수의 흔적을 지니고 있노라“   (갈라디아서 6:17)

 

여러분들은 바울이 말한 '예수의 흔적'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요,

요한복음 20:19-20 말씀을 보면,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려 죽는 것을 목격한 제자들은

예수님을 죽게 만든 유대인 지도자들이 두려워서 문들을 잠그고 숨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예수님이 나타나 그들 가운데 서서 말씀하셨습니다.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 하시고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양손과 옆구리를 보이시며

부활하신 것을 확인시켜 주셨습니다. 그러자  제자들은 주님을 보고 기뻐하였습니다.  

그것은 십자가의 흔적이었습니다.

 

바울이 말한 예수의 흔적은 고난의 흔적이었습니다.

그 시대의 십자가의 의미는 무엇이었습니까, 그것은 죄인을 죽이기 위해 사용했던 것이었습니다.

예배당을 장식하고 목걸이로 만들어 걸고 다니기도 하는 그 십자가가

고난을 상징하고 있다는 것을 우리는 어떤 의미로 해석하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예수의 흔적이 세상에서 누리는 영광과 자랑이 아니고 고난이라면,

예수의 흔적이 세상적인 성공과 형통함이 아니고 낮아짐과 고난이라면,

우리는 가던 길을 멈추고

진정한 신앙의 본질을 회복하는 새로운 선택을 해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고급진 차를 타고 성공과 형통함과 부흥을 바라보며 달리던 넓은 길에서 돌이켜

좁은 길을 한걸음 한걸음 걸어가는 선택을 해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진정한 예수의 흔적은

힘들고 어려운 가운데서도 복음을 전하다가 받는 고난과 상처들의 흔적,  

그리고 사람의 말보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다가 생기는 고난의 상처들이

예수의 흔적이며  예수님을 따르는 제자의 모습이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좁은 문으로 들어가라 멸망으로 인도하는 문은 크고 그 길이 넓어 

그리로 들어가는 자가 많고 

생명으로 인도하는 문은 좁고 길이 협착하여 찾는 자가 적음이라”

(마태복음 7:13,14)

 

고난의 흔적을 가진 또 한사람

구약성경에 나오는 고난의 흔적을 가진 사람들 중에 제가 자주 묵상하는 인물은 야곱 입니다.

야곱은 어느날 인생의 큰 위기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다른 누구도 해결해 줄 수 없는 문제와, 피할 수 없는 위기 앞에서

가족들과 모든 소유를  먼저 강 건너편으로 보내고

얍복강가에 홀로 남아 그 문제를 끌어 안고 고민하고 있는 야곱에게 하나님이 찾아오셨습니다.

그리고 그의 인생의 위기와 문제를 야곱 자신이 아닌 하나님께서 해결해 주셨습니다.

 

야곱은 홀로 남았더니 

어떤 사람이 날이 새도록 야곱과 씨름하다가 자기가 야곱을 이기지 못함을 보고 

그가 야곱의 허벅지 관절을 치매 야곱의 허벅지 관절이 그 사람과 씨름할 때에 어긋났더라 

그가 이르되 날이 새려하니 나로 가게 하라 

야곱이 이르되 당신이 내게 축복하지 아니하면 가게 하지 아니하겠나이다 

그 사람이 그에게 이르되 네 이름이 무엇이냐 그가 이르되 야곱이니이다 

그가 이르되 네 이름을 다시는 야곱이라 부를 것이 아니요 

이스라엘이라 부를 것이니 

이는 네가 하나님과 및 사람들과 겨루어 이겼음이니라 


야곱이 청하여 이르되 당신의 이름을 알려주소서 

그 사람이 이르되 어찌하여 내 이름을 묻느냐 하고 거기서 야곱에게 축복한지라 

그러므로 야곱이 그 곳 이름을 브니엘이라 하였으니 

그가 이르기를 내가 하나님과 대면하여 보았으나 내 생명이 보전되었다 함이더라 

그가 브니엘을 지날 때에 해가 돋았고 

그의 허벅다리로 말미암아 절었더라” (창세기 32:24-31)


이렇게 하나님을 만난 야곱은 관절뼈가 어긋나 다리를 절며

인생의 큰 위기 가운데 하나님을 만난 흔적을 가지고 살았던 것입니다.  

그 흔적과 함께 그의 이름도 더 이상 야곱이 아니라

이스라엘로 바뀌는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 했던 것입니다.

 

함께 하심의 약속

야곱은 장자의 권리와 아버지의 축복을 사모했습니다. 

그래서 아버지 이삭을 속이고 축복을 받아 보았지만

그 결과는 축복이 아니라 집을 떠나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창세기 28장에 보면 야곱이 길을 떠나서 하란으로 향해 가다가

해가 저물자 한 곳에서 돌베게를 하고 잠을 자다가 하나님을 만난 이야기가 나옵니다.

야곱이 꿈에 본것은, 끝이 하늘에 닿은 사닥다리 하나가 땅에 서 있고 

그 위에 하나님의 천사들이 오르락내리락하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이때 여호와께서 그 위에 서서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너와 함께하여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너를 지킬 것이며 

너를 다시 이 땅으로 돌아오게 하겠다.

내가 너에게 약속한 것을 다 이행할 때까지는 너를 떠나지 않을 것이다."

 

 그 때 야곱은 말했습니다.

"여호와께서 분명히 이 곳에 계셨는데도 내가 그것을 알지 못하다니!

정말 두려운 곳이구나. 이 곳은 바로 하나님의 집이며 하늘의 문이다" 

(창세기 28:17 현대인의 성경)


야곱은 이렇게 놀라운 은혜를 체험하고

하나님께서 그와 함께 하시고 지키겠다는 약속과 함께 축복을 받았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야곱이 이러한 놀라운 은혜를 받았다면,

그 때부터 모든일이 쉽게 쉽게 이루어져야 할 것만 같은데,

사실은 그렇지 않았다는 것은 우리가 성경을 통해서 알고 있습니다.

저는 야곱이 보았던 하나님의 영광과 약속만으로도

그의 인생은 어려움이 없이 형통해야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주신 약속은 ‘이제 고난은  없다’ 라는 편안하게 살아라,,,가 아니라

‘내가 너와 함께하여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너를 지킬 것이다’ 는

‘함께 하심’의  약속이었습니다.

그의 인생길의 어떤 상황에서도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겠다고 약속하신 것입니다.

우리는 이 사실을 얼마나 자주 잊어버리고 사는지,

우리는 이 사실을 얼마나 자주 의심하며 살고 있는지,,,

 

그의 인생길에는 수많은 사건과 절망과 실수가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 그와 함께하시고 지켜주셨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은혜이고 이것을 믿는 것이 믿음이 아니겠습니까,

 

후에 야곱은 그의 인생을  이렇게 표현했습니다.

 "나그네처럼 살아온 세월이 130년이 되었습니다.

내 조상들의 나그네 생활에 비하면 내 나이가 얼마 되지 않지만 

정말 고달픈 세월을 보냈습니다."(창세기 47:9 현대인의 성경)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 중에는 지금 고달픈 세월을 보내는 분들이 계실 것입니다.

어떤 분들은 고달픈 지난 세월을 보내고

그 고난의 흔적으로 아직도 아파하는 분들도 계실 것입니다.

그러나 고달프게 살았던 그 때도

고달픈 지금도

앞으로 있을지도 모르는 고난도

주님이 우리 곁에 함께 계신다는 것을 믿는 믿음으로

그것을 넉넉히 이기게 되면 좋겠습니다.

 

그리해서

어떤 어려움 속에서도 넘어지지 않고

주님이 우리에게 약속하신 것을 다 이루기까지

끝까지 견디시는 저와 여러분이 되기를 기도 드립니다.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지라도 해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은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심이라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가 나를 안위하시나이다”(시편 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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