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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가는 왜 지고 가라하시는지

Updated: Aug 27, 2023


많은 분들이 학창시절에 피구경기를 해보셨을 것입니다.

두 팀으로 나뉘어서 코트 안에 있는 다른 팀의 선수에게 공을 던져 맞추면

아웃이 되는 게임입니다. 모두들 공에 맞지 않으려고 열심히 뛰어다니지만

대부분 공에 맞아 아웃이 되고 끝까지 살아 남는 선수도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게임이 끝나면 아웃이 되었어도 끝까지 살아 남았어도

그것에 상관하지 않고 다들 교실로 돌아갑니다.


학창시절 어느 가을날 피구를 하던 기억을 떠올리면서

공에 맞지 않으려고 열심히 뛰어다니던 그 때의 모습이

우리네 인생의 모습 같다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오늘은 공에 맞아 아웃이 되었어도 또 다른 내일을 주시는데

왜 그리 쉽게 낙심하고 속상해 하며 살았나 싶습니다.


마태복음 7장에 기록된 예수님의 말씀에서,

"구하여라, 그리하면 하나님께서 너희에게 주실 것이다.

찾아라, 그리하면 너희가 찾을 것이다.

문을 두드려라, 그리하면 하나님께서 너희에게 열어 주실 것이다”

(마태복음 7:7)


구하는 것은 우리에게 하라고 하시지만 하나님께서 주실것이요

두드리는 것은 우리에게 하라고 하시지만

문을 여는 것은 우리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열어 주신다는 것입니다.

찾는 것은 우리가 하지만

우리를 위해 하나님께서 준비해두신 것을 발견하는 것이라고 이해가 됩니다.


그리고 이전에는 그 다음 말씀은 연이어 읽어 넘기고 말았는데 오늘은

“너희 중에 누가 아들이 떡을 달라 하는데 돌을 주며

생선을 달라 하는데 뱀을 줄 사람이 있겠느냐

너희가 악한 자라도 좋은 것으로 자식에게 줄 줄 알거든

하물며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서

구하는 자에게 좋은 것으로 주시지 않겠느냐” (마태복음 7:9-11)

말씀에 눈길이 멈추어졌습니다.


저는 하나님께 떡을 달라고 기도 하면서

마음이 답답하고 급해서,

기다리지 못해서,

떡 만드는 화롯가에 있는 돌을 떡으로 만드는 기적을 베풀어 주실 수는 없으신가,,,

하고 기대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부인할 수가 없습니다.

구하기는 하지만

구하는 자에게 좋은 것으로 주시는 하나님 아버지를 온전히 신뢰하지 못하고,

실망스러운 현실을 보면서 당황하고 절망하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좋으신 하나님을 신뢰하는 믿음으로

떡 만드는 화롯가에 차분히 앉아

기다리는 사람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현실을 살다 보면 고난의 십자가가 우리의 등에 지워질 때가 있습니다.

그 십자가가 주는 고통은 누구에게나 어느때나 똑같은 무게로 지워지는 것은 아닙니다.

고통의 무게가 크든지 작든지 간에 십자가를 지고 간다는 것은

아프고 수치스럽고 불편합니다.

무엇보다 우리를 힘들게 하는 것은

하나님께서 그 십자가를 왜 나에게 지게 하시는지 이해할 수 없을 때 입니다.

예수를 믿게 하셨으면 평안과 기쁨을 주시기를 바랬는데

고통스러운 십자가는 왜 지고 가라 하시는지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그 때 하나님께서 찾아오십니다.

우리에게 하실 말씀이 있으신것이지요,,,

그리고 왜 이렇게 힘든 십자가를 지고 걸어가게 하시는지 하나님의 마음을 이야기 해주십니다.

이렇게 십자가를 지고 하나님을 만난 분들은

하나님께서 주시는 힘으로 십자가를 감당하며 앞으로 걸어 나갈 수 있습니다.

그리고 편안하고 쉬운 길을 갈 때는 결코 배울 수 없었던

진정한 사랑의 의미와 겸손과 고난의 신비를 알게 될 것입니다.


저는 저에게 주어진 십자가가 ‘나의 나라’에서 ‘하나님 나라’로 옮겨가는

길이 되었다는 것을 나중에 깨닫게 되었습니다.

내 뜻과 욕심을 버린다는 것은 그 만큼 힘든 일이었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아직도 힘든 주제로 저에게 남아있습니다.


“이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

(마태복음 16:24)


우리가 살아가는 인생의 나날들은

속상하고, 불만스럽고, 불편한 일들이 생기고

또한 질병과 경제 불황과 재난의 소식들은 우리를 불안하게 하지만

그것에 져서 믿음이 약해지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글을 읽으시는 분들이

우리에게 좋은 것을 주시는

주님의 화롯가에 앉아 기다리며

주님이 주시는 생명의 떡으로 배불리 먹게 되시기를 기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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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주님 지신 십자가 우리는 안질까 뉘게나 있는 십자가 내게도 있도다 (새찬송가 339장)

https://www.hellosisterma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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