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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울타리가 무너질 때


우리가 살면서 좌절이 되는 순간이 있다면,

애써 가꾸고 지켜오던 삶의 울타리가 깨어지고 무너질 때가 아니겠습니까,,,

가족간의 신뢰의 울타리가 무너지고,

밤낮으로 쌓아 올린 사업과 직장의 담장이 쓰러지고,

건강의 울타리가 넘어지면 어찌할 바를 모르고 괴로워하게 됩니다.

신앙생활을 잘 하는 그리스도인들도

낙심이 되고 좌절하는 때가 생기기는 마찬가지 입니다.

신앙생활을 열심히 하고 착하고 선하게 살면

좋으신 하나님께서 우리의 인생의 울타리를 지켜 주시고

복을 주실 것을 믿었는데

든든했던 울타리가 갑자기 여기 저기서 무너지는 일이 생기면 혼비백산 하게 됩니다.


이번주에 저는 든든했던 삶의 울타리가

갑자기 다 무너져 버린 욥의 이야기를 묵상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인정 하실만큼 의로운 사람이며 동방에서 으뜸가는 부자이던 욥은

흠이 없고 정직했으며, 하나님을 경외하고 악을 미워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이유를 모르는 가운데 갑자기 재산과 자식들을 잃는 환란을 당하고,

자신은 병에 걸려 고통을 당하였습니다.

욥이 당하는 환란은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것이었고,

환난을 당하기전에 그가 누렸던 부유함은

하나님께서 그가 하는 일 마다 복을 주신 것 이었습니다.

저는 하나님께서 욥에게 이런 극심한 환난을 허락하신 것이

이해가 되지 않아서 마음이 힘들었습니다.


왜냐하면 저를 포함한 대부분의 신자들이 기도하며 구하는 것은

흠 없이 하나님을 섬기며 평화롭게 살면서

욥이 누렸던 축복을 우리도 받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이러한 축복을 받아서 평탄하게 사는 것 또한 우리가 구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욥의 울타리를 허물어 버리게 하시고

고난가운데 두신 이야기를 성경에 기록하시고 우리로 하여금 보게 하십니다.


욥은 그의 소유물과 자식들을 잃었을때는 하나님을 원망하지 않고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내가 태어날 때 아무것도 가져온 것 없었으니

죽을 때에도 아무것도 가져가지 못하리라.

주신 자도 여호와시요 가져가신 자도 여호와시니

여호와의 이름이 찬양을 받으시기 원하노라"(욥기 1:21)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질병으로 극심한 고통을 당하고 외로움에 지치게 되자

욥은 자기가 태어난 날을 저주까지 하며 탄식했습니다.


“이젠 사는 것도 싫어졌습니다.

내가 더 이상 살고 싶지 않으니 나를 내버려 두십시오.

내 삶은 무의미합니다”(욥기 7:16)


“내가 무슨 기력이 있어서 이 삶을 지탱하며

내가 무슨 희망이 있어서 참고 기다리겠는가?” (욥기 6:11)


저는 하나님께서 욥에게 왜 이런 고통을 주셨을까, 생각 하면서 욥기를 다시 읽어 보았습니다.

욥은 자신이 온전히 깨끗하지는 않지만 이런 벌을 받을만큼 큰 죄를 짓지 않았다고 주장합니다. 그리고 얼마 후 고난가운데 지쳐버린 욥에게

하나님이 나타나셔서

창조세계의 신비와 하나님의 창조 주권에 대해 말씀하셨습니다.

그러자 욥은 하나님 앞에서 다만 손으로 내 입을 가릴 뿐이라고 대답합니다.

“욥이 여호와께 대답하여 이르되 주께서는 못 하실 일이 없사오며

무슨 계획이든지 못 이루실 것이 없는 줄 아오니

무지한 말로 이치를 가리는 자가 누구니이까

나는 깨닫지도 못한 일을 말하였고

스스로 알 수도 없고 헤아리기도 어려운 일을 말하였나이다

내가 말하겠사오니 주는 들으시고

내가 주께 묻겠사오니 주여 내게 알게 하옵소서

내가 주께 대하여 귀로 듣기만 하였사오나

이제는 눈으로 주를 뵈옵나이다

그러므로 내가 스스로 거두어들이고

티끌과 재 가운데에서 회개하나이다” (욥기42:1-6)

욥은 고난을 겪기 전에는 하나님에 대해서 귀로 듣기만 했다고 말합니다.

'하나님은 전능하시며, 재난으로부터 보호해주는 신이므로

경외하고 섬기는 사람에게는 복을 주고

그렇지 못한 사람에게는 벌을 준다'는 가르침을 들었다는 것이지요.

그러나 욥은 고난을 통과하면서 하나님을 새롭게 알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욥이 당하는 고난 가운데 함께 계셨고,

고난후에는 다시 번성하게 하시고 더 많은 복을 주셨습니다.

욥은 처음에는 그것을 몰랐지만 고난의 끝자락에 그것을 알게 되었던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그분의 계획과 섭리대로 이 세상을 다스리시고

우리의 삶의 주권도 가지고 계십니다.

우리의 삶의 주권을 하나님께서 가지고 계신다는 것은,

우리가 주권을 온전히 내려놓고 뒤로 물러서서 순종하며 따라간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쉬운 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더구나 하나님께 주권을 온전히 내어드렸는데도

불행한 일이 생기고 고난이 생긴다면

그 때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요,,,

각자 다른 방법이 있겠지만 저는 그 답을 창세기에서 찾습니다.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 (창세기 1:1)


천지를 창조하신 하나님이 나를 만드신 하나님 이십니다.

그래서 내 인생의 주권자는 하나님 이십니다.

나의 길을 인도하시는 분도 하나님 이십니다.

그래서 저는 하나님의 주권을 신뢰하고 믿습니다.


오늘 이글을 읽으시는 분들이

우리 힘과 노력으로 되지 않는 일들이 있다는 것을 알고

더 많이 기도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나의 한계를 인정하고 하나님을 신뢰 하시기를 기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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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는 내가 태어나기도 전에 나를 보셨으며 나를 위해 작정된 날이 하루도 시작되기 전에

그 모든 날이 주의 책에 기록되었습니다”(시편13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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