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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보자기

Updated: Feb 4, 2024


우리가 신앙생활을 하다가 가끔 해 보는 질문이 있습니다.

그리스도인의 참된 영성은 무엇이며

어떤 신앙이 하나님 보시기에 참된 믿음일까, 하는 것입니다.


답을 찾기 위해 생각나는 여러가지 주제들이 있겠지만

사도 바울의 대답은

제일 좋은 길은 ‘사랑’이며 사랑은 모든 것을 하나로 묶어 완전하게 한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사랑’ 이 무엇이며 어떻게 실천해야 하는가 하고 묻는다면

한마디로 대답하기는 어렵다는 생각을 하다가 문득 보자기가 떠올랐습니다.


네모난 천을 펼쳐 놓고 흐트러진 것들을 감싸서 묶으면 반듯하고 맵시 있는 보자기가 되듯이,

뜻한대로 되지 않았던 지난 시간들과

그것에 이어져 맞닿아 있는 현재와 미래때문에 복잡해진 생각과 낙심,

그리고 마음을 힘들게 하는 사람들과 사건들을

너그러움과 인내와 용서의 보자기로

감싸서 묶는 것이 사랑이라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여러분은 하나님의 선택을 받아 그분의 거룩한 백성이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받는 만큼 다른 사람에게 너그러운 마음을 가지십시오.

친절함과 겸손함과 온유함으로,

그리고 인내하는 마음으로 다른 사람들을 대하십시오.

화를 내기보다는 용서하고,

여러분에게 해를 입히더라도 용서해 주기 바랍니다.


우리 주께서 우리를 용서하신 것같이,

우리도 다른 사람을 용서해 주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이 모든 일을 하되, 무엇보다도 서로를 사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사랑은 모두를 완전하게 묶어 주는 띠입니다”

(쉬운성경. 골로새서 3:12-14)


반석위에 집을 지은 지혜로운 사람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데리고 산 위에 올라가 앉으셔서 가르치신

마태복음 5장부터 7장까지의 산상수훈을 마무리하시면서,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그대로 행하는 사람을

반석 위에 집을 지은 지혜로운 사람과 같다고 하시고,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도 행하지 않는 사람은

모래 위에 집을 세운 어리석은 사람과 같다고 하셨습니다.


반석위에 집을 짓는다는 것은 인내와 수고가 필요하며

모래를 깊이 파고 내려가 바위에다가 집의 기초를 놓으므로

오랜 시간이 필요할 것입니다.

그러나 폭풍우와 큰비가 내리면 반석위에 세운 집은 홍수를 견뎌 낼 수 있습니다.


반면에 모래위에 집을 짓는 것은

시간과 노력을 크게 들이지 않아도 되겠지만

큰비가 쏟아져서 홍수가 나고 폭풍이 휘몰아치면 그 집은 곧 무너질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산상수훈의 말씀 중에서 사랑에 대해서 말씀하셨습니다.

“만일 너희를 사랑하는 사람만 사랑한다면,

무슨 상을 받을 수 있겠느냐?

심지어 세리도 그만큼은 하지 않느냐?


만일 너희 형제들에게만 인사한다면,

다른 사람들보다 너희가 더 나을 것이 무엇이냐?

심지어 이방 사람들도 그만큼은 하지 않느냐?”

(쉬운성경. 마태복음 5:46,47)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사랑을 실천한다는 것은

모래를 깊이 파서 반석위에 집을 짓는 것과 같은

노력과 인내 그리고 기다림이 필요할것입니다.


그 기다림은

사랑을 실천하려고 마음을 정한 그 사람이

과거의 아픔과 상처를 사랑의 보자기에 감싸고

정성스러운 매듭으로 묶는 기다림이 될 것입니다.


그 기다림은

어떤 상황속에서도 기도를 멈출수 없는

사랑하는 자녀들,

그리고 기도줄이 닿아있는 사람들을 위해

기도하며 기다려주는 사랑입니다.


이글을 읽으시는 분들이

상처가 나서 쓰리고 아픈 마음과

실패와 실수로 인한 회한과

몸과 마음의 연약함을


사랑의 보자기로

용서의 보자기로

감사와 기도의 보자기로

정성스럽게 싸서 아름답게 묶는 오늘 하루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그 위에 우리 주님의 축복이 임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그리고 예수님의 산상수훈을 읽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마태복음 5장-7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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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의 말을 하는 사람도 사랑 없으면 소용이 없고 심오한 진리 깨달은 자도 울리는 징과 같네
하나님 말씀 전한다 해도 그 무슨 소용있나 사랑 없으면 소용이 없고 아무것도 아닙니다”
(천사의 말을 하는 사람도. 복음성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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