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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힘으로는 할 수 없지만


우리는 나이가 들어도 철이 없는 사람을 철부지라고 부릅니다.  

철부지는 성숙하지 못하고 강인하지 못하며 때로는 무책임한  사람을  표현하는 말이라고 합니다.

우리 중에는 자기 하고싶은 대로 철부지처럼 사는 것을 좋아하는 어른들도 있고

부모나 공동체로부터 따뜻한 돌봄을 받지 못하고 어렵게 자라서  

철이 빨리 들어버린 아이들도 있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너무 빨리 인생의  무거운 짐을 지고 가야하는 아픔을 지닌채 살아갑니다.

또한 가족을 돌보는 일을 혼자 떠맡아 힘들게 살아가는 어머니들은

철없는 아내로 사는 것을 부러워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저는 가끔 이런 생각을 해봅니다.

성경이야기 속에 나오는 예수님의 제자들이 철없어 보일 때가 있다는 것입니다.

이럴 때 예수님께서는 그들을 향해 “ 믿음이 작은 자들아” 하시면서 그들을 꾸짖으셨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사랑의 꾸중이었고 ,

주님께서는 그들을 곤란한 가운데 그대로 두지 않으시고  

그들의 고민과 문제를 친히 해결해 주셨습니다.

 

마가복음 8장에는

예수님께서 인자가 많은 고통을 받고 장로들과 대제사장과 율법학자들에게 배척을 당하며,

죽임을 당하고, 삼 일 뒤에 다시 살아날 것을 제자들에게 가르치신 이야기가 나옵니다.

예수님께서 이것을 드러내 놓고 말씀을 하시니

베드로가 예수님을 붙들고 말렸습니다.

‘절대로 그럴 수는 없습니다,

주님! 이런 일이 결코 일어나지 않을 것입니다!’ 


“예수께서 돌이키사 제자들을 보시며 

베드로를 꾸짖어 이르시되

사탄아 내 뒤로 물러가라

네가 하나님의 일을 생각하지 아니하고

도리어 사람의 일을 생각하는도다 하시고” (마가복음8:33)


주님께서는 베드로에게 사람의 일을 생각한다고 꾸짖으셨습니다.

제자들의 관심과 생각은  

예수님께서 고통을 당하고 배척을 당하고 죽임을 당하고 부활하신다는 말씀에 있지 않고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 입성하셔서 왕이 되면 누가 더 높은 위치에 앉을까 하는 것입니다.

더구나 그들은 제자중에 누가 더 큰가 하는 것으로 서로 다투기까지 하였습니다.


이렇게 하나님의 일을 생각지 않고 사람의 일을 먼저 생각하는

그 모습 그대로 끝이 났다면

제자들의 이야기 또한 그렇게 끝나고 말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그렇게 끝나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성령충만을 받고 변화 되었습니다.

사도행전4장에는  이런 철없던 제자들이  성령충만을 받고

예수 그리스도를 전하는 담대한 사람들이 된 이야기가 쓰여 있습니다.

 

성령충만

베드로와 요한은  성전 미문에 앉아 구걸하던 앉은뱅이를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일으켜서 걷게 하였습니다.

사도들의 놀라운 표적을 듣고 본 사람들 가운데서 믿는 사람들이 많아 지게 되자

유대인 지도자들과 장로들과 율법학자들이 예루살렘에 모여서

두 사도를 한가운데 세우고 물었습니다.

 

"너희는 무슨 권세와 누구의 이름으로 이런 일을 했느냐? 

그때 베드로가 성령이 충만하여 말하였습니다.

“너희와 모든 이스라엘 백성들은 알라

너희가 십자가에 못 박고

하나님이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이 사람이 건강하게 되어 너희 앞에 섰느니라”

(사도행전 4:10)

 

그들은 베드로와 요한을 다시 불러

예수의 이름으로는 말하지도 말고 가르치지도 말라고 명령하였습니다. 

“그러나 베드로와 요한은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것과 여러분의 말을 듣는 것 중에,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어느 것이 더 옳은 것인지 한번 판단해 보십시오”

(사도행전 4:19)

 

예수님의 제자들은 영적으로 연약하고 겁이 많았던 사람들입니다.

예수님이 잡히시던 밤에는 도망가 버리기도 하고,

예수님을 모른다고 부인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신 후에  제자들이  함께 모여 있을 때  

유대 권력자들이 두려워 문을  꼭 잠갔던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랬던 그들이 유대 최고의 권력자들의 위협과 경고 앞에서도

겁내지 않고 담대 했다고 하니

어디서 그런 담대함이 생겨났을까,,,, 하는 의문이 생깁니다. 

그 대답은 바로 ‘성령충만’이었습니다.

베드로는 위로부터 내리는 성령충만을 받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말미암는 구원을 담대히 선포했습니다. 

그들은 더이상 ‘믿음이 작은 자여’ 라는 꾸중을 듣던

철없는 제자들이 아니었습니다.

 

이 험한 세상을 살아가는 동안

우리의 마음을 약하게 하고 걱정하게 만드는

사람의 일과 사람의 말이 생겨날때가 있습니다.

 

우리의 아들 딸들이 세상에서 살면서 당하는 아픔의 이야기를 들으면

우리의 가슴은 덜컹 내려앉아 버리고,

가정과 일터의 갈등으로 인해 생기는 일과 말들은

우리에게 적지않은 걱정과 근심을 안겨다 줍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마냥 걱정과 두려움에 빠져

낙심할 수는 없지 않습니까,,,


사랑하는 여러분,

지금 우리의 상황이나

우리의 아들딸의 상황을 바라보면

얼마나 속상한 일들이 많은지 모릅니다.

그러나

눈으로 보기에는 어떠하든지

귀에 들리는 말이 어떠하든지

그것을 쫓아 낙심하지 말고

기도하며 성령의 능력을 덧입게 되시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사람은 할 수 없지만 하나님께서는 모든 것을 하실 수 있다는 믿음으로

염려되는 모든 문제를 붙잡고 기도하는 오늘 하루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우리의 간절한 기도에 응답하시는 주님께서

그 문제 가운데 역사하시고

상황과 사람들 가운데 역사하시며

성령충만과 도우시는 은혜를 내려 주실 것입니다.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고 역사하시는 우리의 주님은 지금도 살아서 역사하시는 것을

믿으시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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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께서 그들을 보시며 말씀하셨습니다."사람은 할 수 없지만, 하나님께서는 모든 것을 하실 수 있다”

(마태복음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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