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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들의 기적


우리는 지금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고난과 죽음을 기억하며

부활절을 준비하고 자신의 신앙을 성찰하는 사순절을 지내고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세상에 오셔서 고난의 길을 걸어 가셨고

복음은 이러한 모습으로 세상에 나타난다는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복음 때문에 핍박 받고 고생하는 것은 싫어하고

안전하고 높임 받는 것을 좋아하는 것이 우리의 속 마음이 아닌가 싶습니다.


우리중에는 그리스도인이 된지 오래된 분도 있고 얼마 되지 않은 분도 있을 것입니다.

신앙생활의 연륜이 쌓이면 쌓일 수록 느끼는 것은

고난과 갈등가운데서 믿음을 잘 지키는 것은 어렵다는 것입니다.

인생 가운데 사건들을 만나고, 사람들과 부딪히고,

원하지 않는 나쁜 상황이 생기는 가운데서

흔들림없이 믿음을 지켜 나가려면 많은 인내가 필요할 것입니다.


이러한 상황속에 깨달아지는것은

하나님께서는 성도들이 하나님이 누구신가를 알게 하기 위해서

무슨일이든 일어나게 하신다는 것입니다.

그 일들 가운데는 축복과 기적도 있지만 고난과 어려움도 있다는 사실을 알아가면서

저는 때때로 두려운 마음이 생기기도 합니다.

그것은 축복과 기적은 좋아 하지만 고난과 어려움은 싫어하고

이겨낼 자신과 용기도 없기 때문일 것입니다.


사복음서에 모두 기록된 오병이어의 기적

예수님께서 배에서 내려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는 것을 보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들을 불쌍히 여기시고 병든 사람들을 고쳐 주셨습니다.

그러던 중 날이 저물어가고 저녁이 되었는데도 사람들은 그곳에 머물고 있었습니다.

 

빈들을 보는 제자들

제자들이 예수님께 와서 말했습니다.

"이 곳은 빈 들이고, 시간도 너무 늦었습니다. 

사람들을 이제 보내어, 마을에 가서 먹을 것을 각자 사도록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계산을 하는 빌립

빌립이 예수님께 대답했습니다.

"여기 있는 한 사람 한 사람이 빵을 한 입씩만 먹는다고 해도,

그 빵을 사려면 이백 데나리온은 있어야 할 것입니다. 

사람들은 남자들의 수만 약 오천 명 정도 되었습니다.

 

어린 아이와 안드레

예수님의 제자 중 한 사람인 시몬 베드로의 동생 안드레가 말했습니다.

"여기 사내아이 하나가 가지고 온 작은 보리 빵 다섯 개와 작은 물고기 두 마리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만 가지고 이렇게 많은 사람을 어떻게 먹이겠습니까?"


안드레는 이 작은 도시락으로 이곳에 있는 모든 사람들을 어떻게 먹일 수 있을까?

하고 예수님께 맡겨드렸습니다.


“예수께서 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가지사 

하늘을 우러러 축사하시고

떼어 제자들에게 주어 무리에게 나누어 주게 하시니 

먹고 다 배불렀더라

그 남은 조각을 열두 바구니에 거두니라”

(누가복음 9:16,17)


저는 벳세다 빈들에서 일어난 오병이어의 기적에 대한 이야기를 읽을 때마다

저물어 가던 빈들에 하늘문이 열리는 기적을 보게 됩니다.


그리고 여기는 빈들이고  시간도 너무 늦었다고 아뢰는 제자들과

계산을 먼저 해보는 빌립의 모습은 바로 제 모습이라는 생각도 해 보았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누구신가를 알게 하시기 위해서

무슨일이든 일어나게 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알아 가면서

안드레와 어린 아이같이

저의 작은 도시락을 주님께 내어 드리고

주님께서 축사해 주시기를 기다리는 믿음도 배워가고 있습니다.


이글을 읽으시는 분들과 제가

우리의 빈들 같은 삶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을

주님께 내어드리고 맡겨드렸으면 좋겠습니다.


초라한 우리의 도시락이라 할지라도

예수님께서 축사하시면

모두가 배불리 먹고 남는 풍성한 은혜로 채워 주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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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걱정과 근심을 하나님께 맡기십시오 하나님께서 여러분을 돌보시고 계십니다"

(베드로전서 5:7.쉬운성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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