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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주한 마음을 내려놓고


우리 중에 어떤 분들은 예수님을 만나보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보셨을 것입니다.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크고 작은 행복을 누리며 살 때는

깊이 생각하지 못했던 예수님을

작정하고 찾아 나서는 것은 삶 속에 어려움이 찾아올 때 입니다.

귀신들려 병든 아들의 손을 붙잡고 예수님을 찾아나선 아버지도,

모든 의원들이 포기한 혈루병의 고통을 안고 예수님을 옷자락을 잡았던 여인도,

하나님 나라를 보기 원했던 니고데모도,

그들이 해결할 수 없었던 고난과 갈급함을 가지고

예수님을 만나서 병고침 받고 구원을 얻었습니다.


그런데 가는 곳마다 이런 기적과 표적을 행하시며

영광스러운 자리에 앉으실것 같았던 예수님께서

고난 당하시고 죽으실 것을 말씀 하시자 제자들은 당황하고 불안했을 것입니다.

그 때 빌립이 말했습니다.


"주님, 저희에게 아버지를 보여 주십시오. 저희에게는 그것으로 충분합니다.

예수님께서 대답하셨습니다.

빌립아, 내가 이렇게 오랫동안 너희와 함께 있었는데,

아직도 너는 나를 모른단 말이냐?

나를 본 사람은 아버지를 본 것이나 다름이 없는데,

어떻게 네가 '저희에게 아버지를 보여 주십시오'라고 말하느냐 ? ”

(요한복음 14:8-9)


제자들은 예수님이 이스라엘 나라와 그들의 상황을 바꾸어줄

메시아가 될것을 기대하고 모든 것을 버리고 3년동안 주님을 따랐습니다.

그러나 기대와는 달리 예수님께서 고난과 죽음에 대해 이야기 하시자

빌립이 아버지를 보여 달라고 했던 것입니다.


그가 보고싶었던 아버지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을 노예에서 해방시키기 위해

출애굽의 기적을 베푸신 전능하신 하나님 이었을 것입니다.


그 하나님은 열 가지 재앙으로 출애굽의 문을 여시고,

앞길을 가로막은 바다를 둘로 갈라지게 하셔서

이스라엘 백성이 마른 땅을 밟고 건너는 기적을 베풀어 주셨습니다.


그가 보고싶었던 아버지 하나님은

광야의 어두움을 불기둥으로 밝히시고

낮의 뜨거운 해를 구름기둥으로 가려 주시고

매일 만나를 내려 먹이시며

반석을 쳐서 물이 나오게 하신 하나님 이었을 것입니다.


기적과 표적으로 역사 하시던 예수님이 고난과 죽임을 당하시고 떠나 가신다면

그 대신에 전능하신 하나님을 보여주셔서

자신들의 기대가 실패로 끝나지 않고 절망하지 않게 해달라는 바램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빌립은 고난 당하시는 예수님 보다 이스라엘을 위해 기적을 베풀어 주셨던

전능하신 하나님을 더 원했을 것입니다.


우리 중에 누가 축복과 만사형통을 싫어하며

우리 중에 누가 고난과 어려움을 좋아하겠습니까,


그러나 하나님께서 우리의 고난을 통해 배우게 하시는 것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고난을 통해

우리의 삶의 모습과 목적을 바꾸기도 하십니다.


고통 중에 기도하게 하시고

애통함을 통하여 위로하는 자가 되게 하시고

가난과 실패를 통하여 긍휼히 여기는 사람이 되게 하시고

고난과 약함을 통해 그리스도 예수의 좋은 병사가 되게 하십니다.


이렇게 고난을 견디고 믿음을 포기하지 않는 사람은 욥과 같은 고백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나의 가는 길을 오직 그가 아시나니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내가 정금 같이 나오리라” (욥기 23:10)


저는 생각이 많고 의심도 많고 마음이 급하여서

어려움이 생기면 그 문제가 해결 되기까지 걱정 근심을 멈추지 못합니다.

그리고 만만치 않는 현실과 준비되지 못한 불확실한 미래 앞에 서면 두려움이 앞섭니다.


그러나 살면서 어려움을 겪고 인생의 메마른 광야도 지나면서 배워가는 것은,

어려움과 고민이 생기면

급한 발걸음을 멈추고 말하는 것도 멈추고 잠잠히 기도하는 것입니다.


“주여 도와주시옵소서, 우리는 해결할 수 있는 힘이 없습니다.

사는데 지치고,

코로나 바이러스에 지치고,

걱정스러운 세상 소식에 지치고,

저와 사람들의 고집에 지쳐서

어려움을 대면하며 살아갈 용기가 없습니다.

우리를 불쌍히 여기고 도와주시옵소서”


이글을 읽으시는 분들이

급한 발걸음과 분주한 마음을 내려놓으시고

지치고 용기를 잃은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기도하시는 하루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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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고통 중에서 여호와께 기도했더니, 주께서 내게 응답하셨습니다.

내가 죽게 되었을 때에 부르짖었더니, 주께서 내 목소리를 들어 주셨습니다”(요나서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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