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너진 성벽을 막아서서
- Sister Mary

- Sep 6
- 2 min read
모든 사람들은 나름대로 살아가는 방식과 인생관을 가지고 있습니다.
인생관이나 세계관은 한 개인이 어떤 생각과 목적을 가지고 세상을 살고 있는지,
그리고 무엇에 관심을 가지고 살았는지에 따라 정해질 것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자신의 이름을 높이기를 좋아하며, 주어진 권력이나 물질 그리고 시간과 재능을 자신의 욕심과 목적을 이루기 위한 수단으로 삼고 살아갑니다.
그리고 어떤 사람들은 하나님의 이름을 높이고 하나님을 존귀하게 여기며
그분을 경외하며 사는 사람도 있습니다. 우리는 그들을 그리스도인이라고 부릅니다.
그리스도인의 성경적 세계관의 시작은 하나님께서 이 세계를 창조하셨다는 사실과
우리의 죄를 대속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죽으심과 부활이라 여겨집니다.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
“하나님이 자기 형상 곧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시되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시고” (창세기 1:1, 1:27)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하셨느니라” (로마서 5:8)
오늘날 시대의 흐름은 이러한 성경적 세계관을 무시하고
인본주의와 각종 사상과 범신론적 세계관이 넘쳐나서 사람들을 혼란스럽게 만들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사랑이십니다
여러분 중에는 교회의 강단이나 벽에 붙어 있는
“하나님은 사랑이시라”는 말씀을 본적이 있으실 겁니다.
그것을 보면서 무슨 생각을 하셨는지요,
어떤 분은 감격했을 수도 있고 어떤 분은 무심코 지나친 분도 있을 겁니다.
저는 이전에 교회 강단에 붙어있는 “하나님은 사랑이시라” 말씀을 보면서
그 말씀이 가슴에 와 닿지 않았던 기억이 납니다.
그 당시 저는 답답하고 고달픈 형편을 하나님께 아뢰고 구해주시기를 기도하고 있었지만
모든 것을 아시는 하나님께서 잠잠하시고 해결방법을 보여주지도 않으시니
참으로 야속하신 하나님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니 그 말씀이 오히려 제 마음을 힘들게 했던것이지요,,,
그런데 세월이 흐른 지금에서야 지나온 그 시간과 순간 가운데 그리고 그 장소에
주님이 함께 계셨다는 것을 볼 수 있는 은혜를 주셔서
이제는 ‘ 하나님은 사랑이시라’ 는 말씀을 생각하면 가슴이 먹먹해지고 눈물이 핑 돕니다.
고난 당할 때 예수님이 나를 도와 주시고
낙심과 두려움으로 내발이 미끄러진다 할 때
예수님께서 저와 아이들을 붙잡아 주시고,
외롭고 괴로울 때 아주 낙심하지 않도록 새 힘을 주시고,
그렇게 여기까지 도우시고 인도하신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이제야 알아가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시는 사랑을 우리가 알고 믿었노니
하나님은 사랑이시라 ”(요한일서 4:16)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으며
‘하나님은 사랑이시라’ 는 말씀이 저의 마음에 깊은 울림을 주는 것은
때때로 저 자신을 가만히 성찰해 볼 때입니다.
그리고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다는 말씀에 고개가 끄덕여집니다.
사도 바울처럼 나는 그 죄인 중에서도 가장 큰 죄인이었다는 고백을 하게 되는것이지요,
“기록된 바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으며”(로마서 3:10)
마음 깊숙이 숨어있는 미움과 원망이 사랑을 밀어 내버리고
불평과 비판하는 마음이 감사하는 마음을 눌러버리고
소망 보다는 낙심이 더 크게 일어나고
냉정한 마음이 따뜻한 마음을 밀어내는 것을 보면서
이러한 죄인을 구원하시고 끝까지 함께하시니
하나님은 사랑이십니다.
스스로 의인이라고 생각하고 자신들의 뜻과 감정대로 살아가는 죄인들을 구하러
성육신 (Incarnation : 영원하신 하나님이 사람이 되심) 하신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셨으니
하나님은 사랑이십니다.
성 무너진 데를 막아 서서
하나님이 이같이 우리를 사랑하셨은즉 우리도 서로 사랑하는 것이 마땅하다면
이제 우리는 어떻게 하면 좋겠습니까,
제가 자주 묵상하는 말씀 중에 에스겔서 22:30 말씀이 있습니다.
“이 땅을 위하여 성을 쌓으며
성 무너진 데를 막아 서서
나로 하여금 멸하지 못하게 할 사람을
내가 그 가운데에서 찾다가 찾지 못하였으므로”
하나님께서는 패역한 이스라엘에 대하여 분노하셨습니다.
선지자들도, 제사장들도, 지도자들도 백성들까지도 온 이스라엘이 타락하여
하나님 앞에 범죄했습니다. 하나님은 이같이 패역한 이스라엘에 대하여 분노하셨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에게 징계를 내리지 마시고
용서해 주실 것을 간구하는 사람을 찾으신 것입니다.
모세가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들을 위해 그러한 기도를 했고,
소돔과 고모라가 멸망할 때 아브라함도 하나님께 간구했습니다,
“거기에서 의인을 열 명만 찾으시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주님께서 대답하셨습니다. "열 명을 보아서라도, 내가 그 성을 멸하지 않겠다."
그렇지만 소돔과 고모라는 의인 열명이 없어서 멸망 당했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가 이 땅을 위하여 성벽을 쌓고,
무너진 성벽을 막아서서
기도하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의 가정과 자녀들을 위해,
나라와 교회를 위해,
고통 당하고 핍박당하는 사람들을 위해,
무너진 곳을 막아 서서
눈물로 기도하는 오늘 하루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고
살려 주시고 회복시켜 주실 것을 믿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진심으로 받아들여야 할 말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죄인을 구하러 이 땅에 오셨다는 것입니다. 나는 그 죄인 중에서도 가장 큰 죄인이었습니다” (디모데전서 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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