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을 것과 마실 것도 보이지 않는 광야에서
- Sister Mary

- Oct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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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인생의 가치가 무엇인가, 살아갈 이유가 무엇인가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보신적이 있으신가요,
그런 고민을 해보신 분이라면 나름대로 답도 찾았을 것입니다.
우리 중에는 인생의 가치와 살아갈 이유를
주어진 상황과 조건에 따라 바꾸는 분도 있을 것이고
변하지 않는 진정한 인생의 가치와 살아갈 이유를 찾아서
그것에 기초를 두고 살아가는 분도 있을 것입니다.
우리의 삶을 이끌어 가는 것이 무엇인가,
인생의 기초를 어디에 두는가에 따라 삶의 모습은 다르겠지만
우리들의 인생은 때때로 큰 비가 내려 홍수가 나기도 하고
큰 폭풍이 휘몰아 치는 위기의 순간을 만나기도 합니다.
그러한 위기속에서 우리가 알게 되는 것은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있고
내가 할 수 없는 것이 있다는 사실이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내가 할 수 없는 일을 만날 때 붙잡을 수 있는 그 무엇을,
내가 감당할 수 없는 상황속에서 나를 붙잡아 줄 수 있는 그 누구를
찾게 되지 않겠습니까,,,
폭풍가운데
마태복음에는 지혜로운 사람과 어리석은 사람에 대한 예수님의 말씀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누구든지 나의 이 말을 듣고 행하는 자는
그 집을 반석 위에 지은 지혜로운 사람 같으리니
비가 내리고 창수가 나고 바람이 불어 그 집에 부딪히되
무너지지 아니하나니 이는 주초를 반석 위에 놓은 연고요
나의 이 말을 듣고 행치 아니하는 자는
그 집을 모래 위에 지은 어리석은 사람 같으리니
비가 내리고 창수가 나고 바람이 불어 그 집에 부딪히매
무너져 그 무너짐이 심하니라” (마태복음 7:24-27)
예수님께서는
모래위에 지은 집에만 비가 내리고, 홍수가 나고,
바람이 불어 그 집에 부딪힌다고 하시지 않으셨습니다.
반석 위에 지은 집에도 비가 내리고, 홍수가 나고,
바람이 불어 그 집에 부딪힌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모래알같이 흩어지며 변하는 세상에 인생의 가치와 살아갈 이유를 두는 사람도
반석과 같이 변함이 없으신 하나님께 인생의 가치와 의미를 두고 사는 사람도
고난과 위기와 두려움의 폭풍은 같이 겪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한 가지 다른 것은
반석이신 예수님께서 우리가 짓고 있는 믿음의 집을 붙잡고 계신다는 것입니다.
집이 반석을 붙잡아 주는 것이 아니라
반석이 집을 붙잡아 지탱해 주는 것처럼
반석이신 예수님께서 우리를 붙잡아 무너지지 않게 지탱해 주시는 것이지요,,,
그래서 우리는
모래 위에 집을 지었다가 세상의 폭풍속에 무너져가는 사람들을 향해
반석이신 예수님의 생명줄을 던져서 복음을 전하는 것입니다.
“형제들아 너희가 알지 못하기를 내가 원치 아니하노니
우리 조상들이 다 구름 아래 있고 바다 가운데로 지나며
모세에게 속하여 다 구름과 바다에서 세례를 받고
다 같은 신령한 식물을 먹으며
다 같은 신령한 음료를 마셨으니
이는 저희를 따르는 신령한 반석으로부터 마셨으매
그 반석은 곧 그리스도시라” (고린도전서 10:1-4)
만나와 샘물
하나님께서는 구약의 이스라엘 백성의 역사를 통해 우리를 가르치시고 깨닫게 하십니다.
고린도전서 10장의 말씀은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들의 역사를 요약한 말씀입니다.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들은 먹을 것도 마실 것도 없는
사람이 살 수 없는 광야로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그러자 하나님께서 아침마다 만나를 하늘에서 내려 주셔서 40년 동안 먹게 하셨습니다.
또 모세에게 큰 바위를 지팡이로 치게 하시고 거기서 솟아나는 샘물을 마시게 하셨습니다.
이것이 신령한 식물과 신령한 샘물 이었습니다.
우리는 성경을 통해서 하늘에서 만나가 내려오고 반석에서 샘물이 솟아 났다는
결론을 알고 있으니 만나와 샘물을 먹고 광야를 건넜구나 하고 말할 수 있지만
그들은 당장 목이 마르고 먹을 것이 없어서 죽을 지경에 이르니 원망을 했을 것입니다.
그러다가 나중에는 매일 먹는 만나는 형편없는 음식이며 지긋지긋하다고 까지 말합니다.
“백성이 하나님과 모세를 향하여 원망하되
어찌하여 우리를 애굽에서 인도하여 올려서 이 광야에서 죽게 하는고
이곳에는 식물도 없고 물도 없도다
우리 마음이 이 박한 식물을 싫어하노라 하매” (민수기 21:5)
우리는 내일을 알지 못하지만
당장 큰 어려움이 없을 때는 두려움 없이 살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감당하기 힘든 일들이 생기고, 병이 들고,
예기치 않았던 위기가 생기고
직장과 사업에 문제가 생기기 시작하면
믿음은 소리 없이 무너져 내리고
이스라엘 백성들 처럼 두려워하고 원망하는 마음이 생겨 날것입니다.
저는 구약을 읽을 때마다 이스라엘 백성들의 역사 가운데 기록된
그들의 불신앙을 보면서
나는 그들보다 더 나은가 하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그럴 때 마다 그들과 다를 바 없는 제 자신을 보았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하늘에서 내리는 만나와
반석에서 솟아나는 샘물을
내가 천국에 들어갈 때 까지 내려 주실 주님을
더 많이 신뢰하고 의지하는
믿음이 자라고 있는 것 같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먹을 것과 마실 것도 보이지 않는
외롭고 고달픈 광야 같은 세상에서
내일일을 알지 못해 두려워하는 분이 계신다면
하늘에서 만나를 내리시고
반석에서 샘물을 내시는
하나님을 신뢰하시고 새힘과 기쁨을 얻으시면 좋겠습니다.
우리 하나님은 어제나 오늘이나 동일하게 역사하십니다.

“나의 갈길 다가도록 예수 인도하시니 어려운 일 당한때도 족한 은혜 주시네 나는 심히 고단하고 영혼 매우
갈하나 나의 앞에 반석에서 샘물 나게 하시네 나의 앞에 반석에서 샘물 나게 하시네” (새찬송가 3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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