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고 사는 것이 인생의 전부인 것처럼
- Sister Mary

- Apr 12
- 3 min read
우리가 현실을 살면서 하루하루의 삶을 행복하게 산다는 것은
누구나 누릴 수 있는 조건은 아닌 것 같습니다.
세상을 살아간다는 것은 매일이라는 도전과 상황속에서 긴장하며 사는 것이고
그 긴장의 끈을 조금이라도 늦출 수 있는 것은
힘과 물질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도 사실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성도가 추구해야하는 ‘힘’의 의미에 대해 오해하는 분들은
신앙의 힘은 넉넉한 재물과 만사형통 그리고 성공에 있는 것이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힘으로 기독교가 가진 진리를 증명할 수 있다는 것이
승리주의와 번영신학이 아니겠습니까,,,
그러나 성경이 말하는 진정한 신앙의 힘은
가난과 무능 그리고 고통이 있는 연약한 가운데서도 발휘되어야 하며
고난과 아픔속에서도 믿음과 공의를 저버리지 않는 것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교회 역사로 눈을 돌려 살펴보면,
기원후 313년 초에 콘스탄티누스 황제가 밀라노 칙령을 발표함으로
로마제국 내에서 기독교 신앙의 자유가 허락되자 교회가 크게 성장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교회의 부패와 타락은 여기서부터 시작되었던 것입니다.
“동,서 로마제국의 단독 황제가 된 콘스탄티누스의 개종 이후
기독교는 갑자기 인기를 얻게 되었고 많은 사람들이 교회로 몰려들었다. ,,,
교회와 국가의 결탁으로 인해 기독교는 엄청난 번영과 부의 축적을 갖게 되었지만
기독교 공동체의 영적 상태나 도덕성을 높이지 못했다"
(세계선교역사, J 허버트 케인. 85p참고)
광야의 만나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를 걸어 다닌 40년의 세월속에 그들의 일용할 양식은
‘만나’ 라는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만나를 주어 먹게 하신 이유는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모든 말씀으로 살아야 한다는 것을
그들에게 가르치기 위해서라고 신명기 8장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너를 낮추시며 너를 주리게 하시며
또 너도 알지 못하며 네 조상들도 알지 못하던
만나를 네게 먹이신 것은
사람이 떡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요
여호와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사는 줄을
네가 알게 하려 하심이니라” (신명기8:3)
어쩌면 우리는 먹을 것과 입을 것과 살수 있는 터전을 유지하기 위해
온 힘을 다해 살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왜냐하면 그것이 부족하거나 없어진다면 산다는 것이 얼마나 자존심이 상하고
비참한지 잘 알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러한 것들을 우리에게 제공해 주는 것이
세상의 권력이나 물질이라고 생각하며 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세상을 두려워하고 세상에 복종하며 사는 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성경은 우리에게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사람이 떡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것을 깨닫고 순종하는 데 40년이 걸렸던 것입니다.
만나는 우연히 하늘에서 떨어지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대로 그들에게 주어진 하늘로부터 내려오는 양식이었습니다.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너희를 위하여 하늘에서 비를 내리듯 양식을 내려 줄 터이니,
백성들이 날마다 나가서 그 날에 필요한 양식을 거두도록 하여라”
(출애굽기 16:4.쉬운성경)
마귀의 시험
신명기 8:3말씀은 예수님께서 성령에게 이끌려 광야로 가셔서
마귀에게 시험을 받으실 때 대답하신 말씀입니다.
마귀가 예수님께 나아와서 시험을 하면서 첫 번째 한 시험은
“네가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어든 명하여 이 돌들로 떡덩이가 되게 하라”였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신명기 8장 3절에 나오는 말씀으로 시험을 물리치셨습니다.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기록되었으되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입으로부터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 것이라 하였느니라 하시니”
(마태복음 4:4)
이것은 하나님의 백성의 삶 가운데 쓸 것은 하나님께서 친히 공급하신다는
믿음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이러한 믿음이 없이 먹고 사는 것이 인생의 전부인 것처럼 그것의 종이 되어 살아간다면
세상이 주는 시험과 불안은 우리를 떠나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의 필요를 아시고 때를 따라 공급해주시는 하나님의 도우심과 은혜로
그 어려운 고비들을 넘어서 우리가 지금 이자리까지 와 있지 않습니까,,,
이것을 믿는 믿음이 있다면 삶의 의미가 달라질 것입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여러분은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요” 라는 말씀을
삶의 현장에서 깨닫는 데 얼마나 걸리셨는지요,,,.
저는 이스라엘 백성 못지 않은 수십년의 세월이 흐른 뒤에야 그 사실을 깨닫고
순종하는 훈련을 하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세상은 여전히 시험과 도전으로 우리의 삶을 고달프게 합니다.
그러나 그것에 져서 낙심하지 마시고
하늘 문을 여시고 내리시는 생명의 양식을 먹고
세상을 넉넉히 이기게 되시기를 기도 드립니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