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려워 말고 믿기만 하여라
- Sister Mary

- Apr 23,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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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의 일상 속에서 우리가 해야할 일들은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각자의 형편에 따라 다르겠지만 팬데믹시대를 지내고 있는 우리의 삶은
그리 여유롭고 평안하지 못하며 특히 시간과 장소를 정해놓고 기도하는 일은
이전보다 더 힘들어 진 것 같습니다.
기도에 대한 이해는 각자 다르겠지만
저는 삶 속에서 생기는 많은 일들을 위해 구하고 찾는 기도를 하다가
기도의 딜레마(Dilemma) 에 빠질 때가 있었습니다.
기도하는 사람들에게도 이해되지 않는 고통과 불안이 있습니다.
그리고 병으로 인해 위기를 만나고 사업과 직장 때문에 걱정하고
불행한 일에 대한 두려움도 가지고 있습니다.
인생을 살면서 생기는 여러가지 문제와 위기들을 위해 기도하다가
그 기도가 응답될 기미가 전혀 보이지 않으면
서서히 낙심이 되는 것은 부인할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기도에 대한 회의가 생기면서 마음 속 깊은 한 구석에서
하나님을 신뢰하지 못하는 불신의 마음이 생겨나기도 합니다.
이렇게 기도에 대해 고민하는 저에게 주신 말씀이 누가복음 8장이었습니다.
어느날 야이로라는 회당장이 예수님을 찾아왔습니다.
야이로의 열두살 된 외동딸이 병으로 죽어 가고 있었습니다
그는 예수님의 발 앞에 엎드려 자기 집으로 와 주실 것을 간청하였습니다.
예수님께서 야이로의 딸을 치유하기 위해 가는 도중에
열 두 해 혈루증 앓은 여인의 치유 사건으로
시간이 지체되는 동안 야이로의 딸은 이미 죽어버렸습니다.
야이로의 집에서 온 사람이 야이로에게 말했습니다.
"따님이 죽었습니다. 그러니 선생님을 더 이상 괴롭히지 마십시오."
딸이 죽었다는 소식을 들은 야이로는
충격과 절망으로 ‘이것이 끝이구나’ 라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의 절망을 보신 예수님께서
주님의 발 앞에 엎드려 도움을 구했던
그의 간절한 믿음이 포기 되려는 순간을 붙잡아 주시면서 말씀하셨습니다.
"두려워하지 말고 믿기만 하여라. 그러면 살게 될 것이다."
그리고 예수님의 일행이 그 집에 이르러 보니 모든 사람이 아이를 위하여
울며 통곡하고 있었습니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울지 말라 죽은 것이 아니라 잔다 하시고
아이의 손을 잡고 불러 이르시되 아이야 일어나라 하시니
그 영이 돌아와 아이가 곧 일어나니 예수께서 먹을 것을 주라 하셨습니다.
“그 아이의 손을 잡고 이르시되 달리다굼 하시니
번역하면 곧 내가 네게 말하노니 소녀야 일어나라 하심이라” (마가복음 5:41)
‘달리다굼’은
제가 낙심이 되고 포기하고 싶을 때마다 생각하며 혼잣말로 되뇌어 보는 말입니다.
어떤 두려움과 낙심중에서도 우리를 붙잡아 주시는 예수님께서
나에게도 ‘두려워 말고 믿기만 하여라’ 말씀하시고 ‘달리다굼’이라고 해 주시면
곧 다시 일어날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이 저에게는 있습니다.
저에게 뿐 아니라 저의 기도줄이 닿아 있는 그 사람들에게도
‘달리다굼’의 사건이 생길 것을 믿는 믿음으로
기도의 딜레마를 이기고 계속 기도할 수 있는 것입니다.
살다보면 우리 힘만으로는 견디기 힘든 일들이 그리스도인들 에게도 생깁니다.
그럴때 예수님 발 앞에 엎드려 도우심을 구하면
우리가 '포기하려는 순간'을 예수님께서 붙잡아 주시고
두려워 말고 믿기만 하라 하시고 ‘달리다굼’의 기적을 보여주실 것입니다.
그 일들을 어떻게 보여 주실지
그리고 지난날 어떻게 보여 주셔서
우리가 믿음을 지키며 지금까지 살고 있는지는
예수 믿는 사람들만 알 수 있는 비밀일 것입니다.
야이로의 무너지는 믿음과 포기하는 순간을 붙잡아 주신
예수님의 은혜와 살리시는 역사가
오늘 우리에게도 내려지기를 기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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