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을 열어 보게 하옵소서
- Sister Mary

- Mar 20,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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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에 한국에서는 곳곳에 있는 기도원에서 산상 집회가 자주 열렸습니다.
계절마다 기도원에서 열리는 부흥집회를 통해 말씀과 기도와 찬송으로
은혜를 받았던 기억들이 아직도 생생 합니다.
집회 기간 동안 은혜를 받고 내려올때는 가지고 있던 어려운 사정과 기도의 제목들이 다 해결될 것 같은
믿음과 소망을 가지고 내려오지만
대부분의 문제들은 해결되지 않은채 그대로 남아 우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한가지 달라진 것은
우리를 둘러싼 문제들은 그대로 있을지라도 그것을 바라보는 우리의 눈이
절망의 눈에서 믿음의 눈으로 바뀌어 졌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오히려 그 문제들을 통해서 역사 하시고
우리를 건져내실 하나님의 크신 손길과 섭리를 바라보고 기대하는 설레임을 가지게 된 것입니다.
저는 절망스러운 상황과 가난과 실패로 인해 살 소망이 끊어졌던 적이 있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믿음을 지키며 어떻게 아이들을 제대로 키울 수 있을까 하는
걱정으로 늘 울면서 기도 했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거기에다 어려움을 더 하셔서 제가 중병에 걸리게 하셨습니다.
그때 저는 사방이 다 막혀 버리고 모든 소망이 끊겨 버렸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제가 기도하는 중에 말씀을 주시고 믿음의 눈을 뜨게 해주셨습니다.
그리고 사방으로 막혀 버린 절망의 자리에서 우리를 들어 올리셔서
소망의 자리로 옮겨 주셨습니다.
예수님은 이 말을 들으시고 "이 병은 죽을 병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것이며
이것을 통해서 하나님의 아들이 영광을 받게 하려는 것이다" (요한복음11:4)
인생은 한번도 가보지 못한 길을 하루 하루 걸어가는 것입니다.
어두운 세상속에서 험한 인생길을 가는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등불이며
그 등불의 심지에 ‘기도’ 라는 기름을 부어가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만약 어려운 사정을 바라보고 절망하며 기도를 멈추어 버린다면
우리의 믿음의 등불은 꺼져버리고 불안과 두려움이 밀려와서
여기 저기서 깜박이는 세상의 불빛을 바라보며 방황하게 될것입니다.
열왕기하 6장에는 이스라엘과 아람 사이의 전쟁 이야기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아람 왕은 이스라엘을 점령하려고 여러번 공격을 했지만 이것이 미리 알려져서 계속 실패를 하였습니다.
그 원인이 이스라엘의 선지자 엘리사가 미리 공격을 예견하기 때문인것을 알게 되자
그를 잡기 위해 도단성으로 많은 군사와 병거를 보내어 에워싸게 했습니다.
“하나님의 사람의 시종이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밖으로 나가 보니,
강한 군대가 말과 병거로 성읍을 포위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그 시종이 엘리사에게 와서 이 사실을 알리면서 걱정하였다.
"큰일이 났습니다. 선생님, 어떻게 하면 좋습니까?"
엘리사가 말하였다. "두려워하지 말아라! 그들의 편에 있는 사람보다는 우리의 편에 있는 사람이 더 많다."
그렇게 말한 다음에 엘리사는 기도를 드렸다.
"주님, 간구하오니, 저 시종의 눈을 열어 주셔서, 볼 수 있도록 해주십시오."
그러자 주님께서 그 시종의 눈을 열어 주셨다.
그가 바라보니, 온 언덕에는 불 말과 불 수레가 가득하여, 엘리사를 두루 에워싸고 있었다. (열왕기하 6:17)
우리도 “큰일이 났습니다 어떻게 하면 좋습니까?” 하고 외칠 때가 있습니다.
그리고 계속 기도를 해도 문제 해결의 기미는 보이지 않고 상황이 더 나빠지게 되면
우리를 도와 주시는 주님의 손길과 섭리를 믿기보다는 상황을 바라보며 낙심하는 것이 더 쉬운 일이 됩니다.
하지만 쉬운 불신의 길을 택하기 보다
계속 기도하며 낙심하지 않는것이 불행과 어려움을 이기는 비결입니다.
그렇게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 우리의 영의 눈을 열어주셔서
우리를 둘러싸서 보호하시는 하나님의 불 말과 불 수레를 보게 하실 것입니다.
이런 영의 눈이 열리지 않고 육신의 눈만 가지고 이 험한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은
계속해서 탄식하며 걱정만 하게 되지 않겠습니까?
우리가 기도의 횃불을 다시 들고
기도의 불이 꺼져가는 사랑하는 아들과 딸들에게 환한 빛을 비추어 주고
사랑하는 형제 자매의 기도의 심지에 불을 다시 부쳐주며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하는 사람들이 될 때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 는 말씀을 이룰 수 있을 것입니다.
다음으로 미루지 말고 지금 이 시간 걱정과 근심을 모두 던져 버리고
두손 모아 기도 하는 시간이 되시기 바랍니다.

내가 산을 향하여 눈을 들리라 나의 도움이 어디서 올까 나의 도움은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에게서로다
(시편1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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