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고 낮은 인생의 물길을 따라
- Sister Mary
- Aug 23
- 3 min read
우리 중에 많은 분들이 잔잔히 흐르는 시냇가와 나무 그늘과 바람을 좋아하실 것입니다.
저는 시냇가에 앉아 흐르는 물소리와 바람소리와 햇빛그림자를 바라보면서
쉼을 얻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제 그 기억들을 떠올리면서 문득 생각되어지는 것은
거침없이 흐르는 시냇물의 배짱을 보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멈추지 않고, 고여 있지도 않고,
크고 작은 돌들을 넘어서 높고 낮은 물길을 따라 거침없이 흘러가는
그 용기와 배짱을 생각하며 한 주간을 보냈습니다.
우리가 인생을 살면서 힘들어 하는 것이 무엇입니까,
지나온 시간들에 대한 뒤늦은 후회와 ,
눈 앞에 닥친 어려움과 답답한 현실을 감당할 용기와 실력이 없다는 무력함과 ,
미래에 대한 불안과 불확실한 내일이 우리의 소망을 빼앗아가 버릴 때
우리는 힘들어 하고 낙심 하기도 합니다.
원인과 결과
사람들은 어떤 일이나 사람에 대해 이야기할 때
그 결과만을 가지고 설명하고 이해하는 것에 익숙한 것 같습니다.
좋은 결과를 만들기 위해서는 그것에 맞는 원인이 제공되어야 한다는 것이지요.
그러나 결과 만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그것에 집착 한다면
자신도 고통스럽고 주위사람도 힘들게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세상은 원인과 결과를 연결하고 묶어서 어떤 사건이나 일을 판단합니다.
이것을 흔히 논리적인 사고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인간의 논리적 사고는 하나님의 나라와는 조화되지 않습니다.
저는 이것이 하나님의 생각과 사람의 생각이 다른 관점이라 생각합니다.
세상의 법칙은 원인과 결과를 가지고 냉정한 판단을 하지만,
우리의 인생을 이끄시는 하나님의 방법은 그렇지 않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 각자의 삶의 과정과 시간과 공간속에서 함께 역사하고 계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잘못한 것과 실수를 가지고 우리의 인생을 결정하지 않으시고
오히려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며 더 좋은 결과를 이루어 주시기를 기뻐하십니다.
“이와 같이 성령도 우리의 연약함을 도우시나니
우리는 마땅히 기도할 바를 알지 못하나
오직 성령이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를 위하여 친히 간구하시느니라
마음을 살피시는 이가 성령의 생각을 아시나니
이는 성령이 하나님의 뜻대로 성도를 위하여 간구하심이니라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의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 (로마서 8:26-28)
인내와 기다림
그러면 합력하여 선을 이루실 하나님을 기대하며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입니까,
저는 그것이 인내와 기다림이라 생각합니다.
여러분은 신앙의 연륜이 깊어지고 주님께 더 가까이 가는 열매가 무엇이라 생각하십니까,
기도를 잘하는 것인가요, 주의 일을 많이 하고 봉사를 하는 것인가요,
직분과 사명을 갖게 되는 것인가요, 물론 그것은 맞는 대답일 것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성숙한 그리스도인의 특징 중에 중요한 것은
하나님을 더 많이 의지하고
하나님께 더 많이 주권을 넘겨드리는 것이라 여겨집니다.
그리고 쉬지 말고 기도하며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 지기까지 인내하고 기다리는 것이라 여겨집니다.
인내는 과거를 돌이켜 뒤돌아 가지 않고
현재의 시간속에서 낙심하지 않고
미래에 대한 하나님의 계획과 도우심을 신뢰하며
주어진 하루하루를 살아내는 것입니다.
"여호와께 여러분의 길을 맡기고 그분을 굳게 믿으십시오.
그리하면 주님께서 다 이루어 주실 것입니다"
(시편 37:5 쉬운성경)
이글을 읽으시는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는 때때로 우리의 약함과 부족함을 바라보며
‘살아갈 용기가 나지 않는구나’ 할 때가 있으실 것입니다.
그럴 때 우리가 기억해야할 분이 있습니다.
그 분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 이십니다.
왜냐하면
예수님 안에 있다면 우리가 약한 그 때에 강해지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세상사람들이 이해하지 못하는
하나님 나라 백성들의 신비이며 비밀인것입니다.
저는 저의 약함과 어리석음으로 마음이 힘들 때 자주 이렇게 말합니다.
It’s okay,
예수 안에 있는 우리는
무슨 일을 만나도 It’s okay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역사하고 계심을 믿기 때문에 It’s okay 할 수 있습니다.
오늘 하루
우리 자신에게 그리고 위로가 필요한 사람들을 향해
It’s okay 하며 웃으시게 되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물길을 따라 거침없이 흐르는 시냇물처럼
높고 낮은 인생의 물길을 따라
두려움없이 살아갈 용기를 얻게 되시기를 기도 드립니다.

“나에게 이르시기를 내 은혜가 네게 족하도다 이는 내 능력이 약한 데서 온전하여짐이라 하신지라
그러므로 도리어 크게 기뻐함으로 나의 여러 약한 것들에 대하여 자랑하리니 이는 그리스도의 능력이
내게 머물게 하려 함이라 그러므로 내가 그리스도를 위하여 약한 것들과 능욕과 궁핍과 박해와 곤고를
기뻐하노니 이는 내가 약한 그 때에 강함이라” (고린도후서 12: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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