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Search

네 오른편 뺨을 치거든 왼편도 돌려 대며

Updated: Jun 26, 2022


인생을 살면서 만나는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는 긴장된 순간들이 제법 있습니다.

그리고 유쾌하지 못한 상황속에서

예수님의 산상수훈의 말씀을 순종하여 실천해야한다는 사실은

우리를 더욱 긴장하게 만듭니다.

저는 그 중에서 “악한 자를 대적하지 말라 누구든지 네 오른편 뺨을 치거든 왼편도 돌려 대며”

말씀하신 예수님의 마음을 온전히 이해 하지 못하고

그것을 제대로 실천할 수 있는 믿음의 실력이 없음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나의 오른편 뺨을 치는 사람을 대적하지 않고 왼편 뺨까지 돌려 대며

상대편이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회개하여 돌이키기까지

기다리는 것은

결코 쉬운일이 아니라는 것은 겪어 보신 분들은 아실 것입니다.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악한 자를 대적하지 말라

누구든지 네 오른편 뺨을 치거든 왼편도 돌려 대며” (마태복음 5:39)


갈등과 불화가 생기면 뺨을 치는 신체적 폭력이 생겨나는 경우도 있지만

심리적으로, 감정적으로 상처를 받고 잠 못 이루며 괴로워 하기도 합니다.

그럴 때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해 체념하고 낙심의 어둠속으로 내려가든지

포기를 하고 그 상황에서 도망을 하든지

아니면 같이 싸워볼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 예수님은 체념도, 포기도, 싸움도 아닌 왼편뺨까지 돌려 대라고 하십니다.

예수님은 우리가 쉽게 할 수 없는 것을 하라고 하시면서

멀리 서서 구경만 하시는 분이 아니라

친히 우리 죄를 짊어지고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심으로써,

우리가 더 이상 죄를 위해 살지 않고 의를 위해 살 수 있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를 위해 기도하시는 성령의 은혜를 힘입어

갈등속에서도 사람들을 사랑 할 수 있고 용서도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갈등하고 상처를 주고 받는 상대는

대부분 가까운 사람들이나 가족의 울타리 안에 있는 사람들입니다.

그들과의 갈등이 생겼을 때

우리가 가장 먼저 달려가야 할 곳은 기도의 자리입니다.

기도하지 않고 어려움과 고난을 혼자 해결하려고 노력 한다면 힘이들어 곧 지쳐버릴 것입니다.

그러나 낙심하지 말 것은 우리에게는 믿음의 주요 온전케 하시는 예수님이 계신다는 것입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예수 믿는 사람들이 받은 큰복은

우리의 삶 속에

예수님께서 역사하시고 도우시는

시간과 공간이 허락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화선지에 붓을 들고 그림을 그리다가 실수하고 잘못된 부분들이 있을지라도

주님께서 그것을 고쳐서 회복시켜 주시고

때가 되면 그 그림을 완성해 주실 것입니다.


체념도 하지 않고, 포기도 하지 않고

악을 더 큰 악으로 갚아 싸우지도 않고

기도하며 기다리는 사람은

고린도후서 6:9-10 말씀에 아멘 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무명한 자 같으나 유명한 자요

죽은 자 같으나 보라 우리가 살아 있고

징계를 받는 자 같으나 죽임을 당하지 아니하고

근심하는 자 같으나 항상 기뻐하고

가난한 자 같으나 많은 사람을 부요하게 하고

아무 것도 없는 자 같으나 모든 것을 가진 자로다"


창세기 31장에는 20여년 만에 고향으로 돌아가는 야곱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라반을 위해서 일하던 야곱의 재산이 불어나자 라반과 그의 아들들이

야곱을 미워하기 시작하면서 갈등이 생겼습니다. 그러나 때가 이르자 하나님께서 야곱에게 고향으로 돌아가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야곱은 외삼촌 라반이 양털을 깎기 위해 자리를 비운 사이

밧단아람을 떠나 가나안으로 출발하였습니다.

라반은 야곱이 도망간 3일후에 그 사실을 알고 야곱을 추격했습니다. 그러나 그날 밤 하나님께서 라반의 꿈에 나타나셔서 말씀하셨습니다.

"조심하여라. 좋은 말이든 나쁜 말이든 야곱에게 아무 말도 하지 마라."

이에 라반은 그들에게 해를 입히지 않고 오히려 축복하고 되돌아갔습니다.


피할 수 없는 어려움 앞에서 당황하는 야곱을 도우시기 위해

라반의 꿈에 나타나 그의 마음과 행로를 바꾸게 하시는

하나님의 역사는

오늘 우리에게도 일어날 줄 믿습니다.


이글을 읽으시는 분들이

피할 수 없는 갈등과 고난을 만날 때

낙심하여 포기하지 않으시고,

악으로 악을 이기려고 싸우지 않으시고

합력하여 선을 이루실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며

시간과 공간을 통해 역사하시는 하나님께 맡기게 되시기를 기도 드립니다.

ree

“저녁과 아침과 정오에 내가 근심하여 탄식하리니 여호와께서 내 소리를 들으시리로다”

(시편55:17)

 
 
 

Comments


    bottom of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