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의 주인은
- Sister Mary

- Mar 18,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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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어릴 때부터 동화를 들으면서 자라고 그 동화 속 주인공들의 이야기는
어른이 되어도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들의 행복과 불행, 주인공을 돕는 사람과 괴롭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도덕적이고 윤리적인 교훈을 배우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것은 이야기일 뿐이지 내가 그 동화책 속으로 들어가
이야기 속의 주인공을 만나거나 작가를 만나지는 못할 것입니다.
저희 아이들이 어릴 때 즐겨보던 만화 영화 중에
성경속의 시간과 공간으로 아이들이 이끌려 들어가서 사람들을 만나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성경에 기록된 이야기와 그 속에 등장 하는 여러 사람들은
우리와 다른 시간과 공간에서 살았던 사람들이며
지금은 죽고 없는 과거에 속한 사람들이지만
그들의 삶을 이끌어 가신 주인공 되신 하나님께서는 지금도 살아 계셔서
우리의 인생 또한 이끌어 가심을 알기에
살아있는 생수의 강이 흘러나는 성경속에서 하나님을 만나는 것입니다.
제가 자주 묵상하는 말씀 중에 마가복음 12:26,27이 있습니다.
부활이 없다고 주장하는 사두개파 사람들이 예수님께 와서 부활에 대해 묻자
예수님께서 대답하셨습니다.
“죽은 자가 살아난다는 것을 말할진대
너희가 모세의 책 중 가시나무 떨기에 관한 글에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나는 아브라함의 하나님이요 이삭의 하나님이요 야곱의 하나님이로라
하신 말씀을 읽어보지 못하였느냐
하나님은 죽은 자의 하나님이 아니요 산 자의 하나님이시라
너희가 크게 오해하였도다 하시니라” (마가복음 12:26,27)
아브라함, 이삭, 야곱은 모세보다 수백년 전의 사람들이며 죽은 사람들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의 삶속에 살아 계시고
또한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은 하나님 안에 살아 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하나님은 산자의 하나님이라고 출애굽기 3장6절을 인용하여 말씀하셨습니다.
여기서 제가 이해하는 부활은,
하나님께서는 죽은자의 하나님이 아니라 살아 있는 자의 하나님이며
주안에서 죽은 자들은 죽은 것이 아니라 하나님안에서 살아 있음을 믿는 것입니다.
이 땅의 삶이 끝나는 '죽음'이라는 문을 지나고 나면
하늘나라의 삶이 예비되어 있음을 믿기에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죽음은 '새로운 시작'의 문으로 들어가는 것임을 믿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고린도전서 15:19절에서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가 바라는 것이 이 세상에만 해당되는 것이라면
우리는 모든 사람 가운데서 가장 불쌍한 사람이라고 했습니다.
만약 부활이 없고 천국과 지옥도 없다면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이 가장 불쌍하고 어리석은 사람이 될 것 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죽음 후에 영원한 천국과 부활이 있음을 믿기에
이 땅에서 사는 삶이 전부라고 여기고
즐기고 누리면서 사는 세상 사람들과는 구별된 삶을 살아가는 것입니다.
우리중에 누군가
지금 당장 눈에 보이는 고달픈 현실을 바라보고
인생의 짐을 혼자 지고 가신다면 언젠가 지쳐서 쓰러지고 말것입니다.
그러나 인생의 주인공은 내가 아니며
어떤 다른 사람도 아니고
물질과 권세와 자랑거리도 아니고
하나님 이심을 깨닫고 주님으로 모시게되면
내 짐을 주님께 맡기는 것이 무슨 의미인지 알게 되고
진리 안에서 누릴 수 있는 진정한 자유를 만나시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내 인생의 주인공 자리를 하나님께 내어드린다는 것이
쉬운것 같으면서도 어려운 일인것 같습니다.
때로는 내 인생을 내가 사는 것이고
하나님은 도와주시는 분이라고 은근히 주인공 자리를 바꾸어 놓기도 합니다.
그러니 어려운일이 생기면
내가 해결해 보려고 애를 쓰면서 도와줄 사람을 찾아 나서게 됩니다.
그러다가 일이 잘 되지 않으면 낙심하고 고난의 풍랑속으로 빠져들어갑니다.
그리고 좋고 영광스러운 일이 생기면
나의 수고와 열심이 새삼 자랑스럽고 대견해서
내가 이룬것을 계속 지키고 더 많이 쌓아 가기 위해 노심초사 애를 씁니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만 이런 시험에 드는 것이 아니라
출애굽 하여 광야로 나간 이스라엘 백성도 마실 물이 없는 것으로 시험에 빠졌습니다.
불과 얼마 전에 그들을 위해 엄청난 기적을 베푸신 하나님을 경험 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여호와께서 우리와 함께 계신가, 계시지 않는가” 하는 의심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모세와 다투고 불평하였습니다.
목이 말라 물을 찾던 그들에게는
하나님이 아닌 그들 자신과 모세가 주인공이 되었던 것입니다.
이글을 읽으시는 분들이 잠시 바쁜 걸음을 멈추고
내 인생의 주인은 누구인지,
나는 무엇을 위해 다투고 불평하고 있는지
생각해 보시는 하루가 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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