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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은 매일 일어나지 않습니다

Updated: Sep 11, 2022


원수를 사랑하는 것이 쉬운일인가요,

고난 당한 것이 내게 유익이라고 고백하는 것이 쉬운일인가요,

원망과 비난을 받으면서 온유함을 지키는 것이 쉬운일인가요,

그것은 그다지 쉬운일이 아닐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이렇게 쉽지 않은 일들을 해 낸 사람들의 이야기를

성경에서 발견하게 되고

그들의 삶의 여정이 하나님 보시기에 형통한 삶이었지만

사람들이 추구하는 형통한 삶의 잣대로 본다면

고단한 삶을 살았다는 것도 알게 됩니다.

그리고 원수를 사랑하라고 하신 예수님의 말씀은 알고 있지만

막상 그 말씀의 실천이 요구되는 상황 속에 들어가면

사랑보다는 미움과 증오가 앞서는 것은 솔직한 고백이 될것입니다.


우리가 원수를 사랑해야하는 고달픈 시간과 공간속을 헤매고 있을 때,

원망과 비난이 생겨나는 상황을 참으며 살아가고 있을 때,

우리를 더 힘들게 하는 것은 침묵하시는 하나님 이십니다.

이럴 때 꿈 속에서라도 말씀해 주시고

기적이라도 베풀어 상황을 반전시켜 주셨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기대해 보지만 기적은 매일 일어나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매일의 일상을 꾸준히 살아가야 합니다.


그리고 어느 때 하나님의 시간에

하나님께서는 침묵을 깨시고 이야기 하시고

사건을 만드시고

한겨울 내내 꽁꽁 얼어 붙었던 얼음을 밀어내고 흐르는 시냇물 같이

우리의 삶의 얼음을 녹이시고

막혔던 물줄기가 터져 흐르는 반전도 만들어 내십니다.


세상의 그 누구보다도 겸손한 사람이라고 민수기12:3 에 기록되어 있는 모세는

히브리인으로 태어나 애굽 공주의 양아들이 되어

애굽의 모든 지혜를 배워 그의 말과 하는 일들이 능하였습니다.

그리고 자기 자신이 이스라엘 백성의 구원자라고 생각함으로 말미암아

큰 죄를 짓고 미디안 땅으로 도망가서 살게 됩니다.

그리고 40년동안 장인의 양을 치며

주어진 자리에서 하루 하루의 삶을 살아가면서

충동적이고 급한 성격을 가졌던 모세가

겸손하고 온유한 사람으로 변해가고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모세를 부르시기전에

낮은자리에서 훈련시키시고 겸손하게 바꾸어 놓으셨습니다.

그 후 이스라엘 백성을 40년간 광야에서 이끌어 갈 때

그들의 지속적인 불평과 원망을 끝까지 감당할 수 있었던 것은,

자신의 삶 속에서 경험 했던 분노와 좌절

그리고 40년간 양을 치며 맴돌았던 고달픈 광야의 삶을 통해

그들을 이해하고 불쌍히 여길 수 있는 힘과 실력이 생긴 것이었습니다.

모세에게 온유함과 겸손의 실력이 생길 때 까지 하나님께서는 기다리셨던 것입니다.


성경 말씀에는 또 한사람,

실패와 굶주림과 절망이 오히려 감사의 조건으로 바뀌어진 사람이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어떤 사람에게 두아들이 있는데

그 둘째가 아버지에게 말하되 아버지여 재산 중에서 내게 돌아올 분깃을

내게 주소서 하는지라 아버지가 그 살림을 각각 나눠 주었더니

그 후 며칠이 안 되어 둘째 아들이 재물을 다 모아 가지고 먼 나라에 가

거기서 허랑방탕하여 그 재산을 낭비하더니 다 없앤 후

그 나라에 크게 흉년이 들어 그가 비로소 궁핍한지라”

(누가복음 15:11-14)


그는 들판에 나가 돼지를 치면서 살게 되었습니다.

그는 돼지가 먹는 쥐엄나무 열매라도 먹어 배를 채우고 싶었지만 주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굶어 죽게 된 지경이 되자 그제서야 그는

제정신이 들어 일어나 아버지께로 돌아갑니다.

그는 자신의 계획과 세상에 대한 동경을 가지고

아버지를 떠나서 세상 속으로 들어갔지만

곧 망하게 되고 굶주림속에서 제정신이 돌아와 자신의 자리로 되돌아 옵니다.


그리고 지나온 시간을 되돌아 보며

쥐엄열매조차 주지 않고 무시하던 사람들이 오히려 감사해지고,

방탕하여 재산을 다 날려버려 후회했던 고난의 시간들이

오히려 아버지를 참사랑을 알게 되는 유익함을 주었고,

그렇게 원망스러웠던 기근이 감사해지고,

반갑게 맞아주지 않는 형님이라도 미안하고 낮아진 마음으로

오히려 사랑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작은 아들은 이제

진정한 사랑과

고난의 의미를 아는

겸손한 사람으로 살수 있게 된 것입니다.

사는게 힘이 들어 낙심이 되고

열심을 다해 일을 하고 계획을 해도 잘 되지 않고

사람들과의 갈등으로 쉴 곳이 없을 때,

오히려 이것을 통해

하나님 보시기에 형통한 사람으로 바꾸셔서

결국은 승리하게 하시는 하나님의 방법을 알게 되고,

외로움과 낙심의 자리에서

고난의 의미를 발견하게 되니

이것이 “예수 믿는 사람” 들의 비밀인것입니다.


이글을 읽으시는 분들이

지금의 고난은 끝이 아니고 새로운 시작의 열린문이 되며

지금의 연약함은 오히려 강함으로 이끄는 문이 되는 것을 믿으시고

믿음과 소망의 계단을 씩씩하게 올라가시기를 기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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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지라도 해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은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심이라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가 나를 안위하시나이다 (시편 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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