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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우리의 인생가운데는 언제나 오늘이 있고 우리는 매일 그 ‘오늘’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에게 오늘만 있는것이 아니고 어제도 있고 내일도 있어

우리의 삶은 연속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


어떤 분들은 지금의 현실은 괴롭지만  어제는 행복하고 자랑할 만한 삶을 살았던 것을 기억하며 그것에 매달려 사느라 내일의 소망을 가지기가 힘들어 보이는 분도 있습니다.

또한 어제의 괴로운 기억에 묶여서 그것에서 자유하지 못하고 불행하게 사는 분도 있을것입니다 .

그리고 오늘 하루가 고통스럽다고 낙심하는 분들은  

원망과 무능함에 빠져서 내일에 대한 소망과 믿음을 저버리기도 할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의 삶에서 고난과 고통의 문제를 나름대로 해결하고 끊어낸다는 것은

아주 힘들거나 어쩌면 불가능한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런 문제에 관해서는 우리 그리스도인들도 예외는 아닌 것 같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로 구원받고 하나님의 사랑과 성령님의 도우심 가운데 살아가는

그리스도인들에게도  여전히 고난이 있고 고통스러운  삶의 무게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것을 아십니까,

고통스러운 상황속에 나와 고난만 있는 것이 아니라

그 가운데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신다는 것을 말입니다.

 

제가 자주 읽고 암송하는 말씀중에 이사야서 40장 말씀이 있습니다.

 “이스라엘아, 어째서 너는 여호와께서 네 고통을 보지 않으며

네가 원통한 일을 당해도 무관심하다고 불평하느냐?

너희는 알지 못하느냐? 너희는 듣지도 못하였느냐?

여호와는 영원하신 분이시며 온 세상을 창조하신 분이라는 것을!

그는 피곤하거나 지치지 않으며 그의 깊은 생각은 헤아릴 수가 없다


그는 피곤한 자에게 힘을 주시고 무능한 자에게 능력을 더하신다. 

청소년이라도 피곤하고 지치며 건장한 청년이라도 넘어지고 자빠지나 

오직 여호와를 바라보고 의지하는 자는 새 힘을 얻어 독수리처럼 날개치며 올라갈 것이요

달려가도 지치지 않고 걸어가도 피곤하지 않을 것이다”

(이사야 40:27-31. 현대인의 성경)

 

제가 청년때에는, 이 말씀을 붙잡고  전능하신 하나님을 믿는 ‘믿음’으로 담대히 나아가면  

어떤 어려움도 이길 수 있고 불가능이 없을 것이라  생각했었습니다.

그러나 나이가 들면서 고난의 끝이 보이지 않는듯한 상황을 만나게 되면  

어느 정도 견디다가 결국 스스로 무능력해지고 낙심을 하게 되는 일이

자주 있었던 것을 부인할 수가 없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도우심이 지체되고,  침묵하시고 , 

우리로 하여금 실패하게 하시고 낮아지게 하시고

가난하게 하시고 병들게 하시는 상황이 생기면  두려워하고 분노하기 까지 합니다.

이럴 때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낙심을 던져버리고 두려움을 밀어내고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믿음으로 기다리는 것이 참으로 중요한 것 같습니다.

 

기다림

예수님께서는  마가복음에서 하나님의 나라에 대해 말씀하시면서

겨자씨를 땅에 심는 이야기를 하셨습니다.


“또 이르시되 우리가 하나님의 나라를 어떻게 비교하며 또 무슨 비유로 나타낼까 

겨자씨 한 알과 같으니 땅에 심길 때에는 땅 위의 모든 씨보다 작은 것이로되 

심긴 후에는 자라서 모든 풀보다 커지며 큰 가지를 내나니

공중의 새들이 그 그늘에 깃들일 만큼 되느니라 ”(마가복음 4:31-32 )

 

이 비유의 말씀을 신학적으로 해석학적으로 이해하는 길은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저는 이 말씀에서 ‘기다림’을 배웠습니다.

우리가 씨를 땅에 심으면 그 씨는 우리가 알지 못하는 사이에 자라서  

싹을 내며  마침내 결실을 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씨를 뿌린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은  그 결실의 때를 보기 위해 ‘기다리는 것’입니다.

우리가 아무리 급하다고 해도 씨를 하루 아침에 자라게 해서 열매를 거둘 수는 없을 것입니다.

씨가 자라는 것을 우리는 볼 수가 없지만

그것이 자라서 열매를 맺는다는 것을 미리 내다보고

그렇게 될 것을 믿는것이 ‘믿음’이지 않겠습니까,,,

 

기다리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나의 시간을 하나님의 시간에 맞추어서

하나님께서 일하시는 것을 믿고 기다리는 것이 믿음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 씨를 땅에 심었으면

어느 날 내일에 싹이 나고 열매가  맺힐것을 믿는 것입니다.

또한 보이지는 않지만 그것이 사실로 나타나게 될 것을 아는것이 믿음입니다.

이것을 믿는 사람은  

오늘의 어려움 때문에 내일을 향한 소망을 포기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이지 않는 것들의 증거니”

(히브리서 11:1)

 

이글을 읽으시는 사랑하는 여러분들이

고난과 답답한 상황속에서도

기도의 줄을 놓지 마시고 기도를 멈추지 않으시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내일에 대한 소망과 믿음의 줄을 놓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가는 길을 다 알고 계십니다.

다만 우리가 그 길을 알지 못하고 믿지 못해서 당황하는 것 뿐입니다.


그리고 우리보다 더 큰 고난을 감당 했던 욥의 신앙고백이

오늘 우리의 신앙고백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가 왼쪽에서 일하시나 내가 만날 수 없고

그가 오른쪽으로 돌이키시나 뵈올 수 없구나 

그러나 내가 가는 길을 그가 아시나니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내가 순금 같이 되어 나오리라” (욥기 23: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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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기도하는 그 시간 그 때가 가장 즐겁다 이 세상 근심 걱정에 얽매인 나를 부르사
내 진정 소원 주앞에 낱낱이 바로 아뢰어 큰 불행 당해 슬플 때 나 위로 받게 하시네” (새찬송가 364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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