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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은 주님을 만나는 자리입니다

Updated: Apr 1

 

이전에 유치원 나이 또래의 아이들이 떼를 쓰거나 잘못된 행동을 하면

조용히 생각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잠깐 앉혀 두는 의자를

‘생각하는 의자’ 라고 불렀던 기억이 납니다.

어른이 되고 나면 생각하는 의자에 앉으라고 지시할 사람은 없지만,

가끔은 조용히 생각하는 자리는 누구에게나 필요한 것 같습니다.

 

현대인들이 바라는 것은 안정적인 생활과 환경을 만들어 행복한 삶을 추구하려는 것이며

그것을 위해 필요한 것이 물질 곧 돈이라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라 여겨집니다.

삶의 필수 조건처럼 되어버린 돈을 벌기 위해서

우리는 얼마나 바쁘게 살아야 하며, 얼마나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사는 지 모릅니다.

 

그리스도인이라 할지라도  세상의 삶을 아주 무시하고 살수 없기에

고난과 어려움이 없는 쉬운 삶, 병들지 않고 놀랄 일이 없는 평탄한 삶을 기대합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 그분을 따르는 우리를 한없이 큰 능력으로 보호해주시고

복된 삶을 보장해 주시기를 바랄 것입니다.

이것은 비단 현대를 사는 우리의 바램일 뿐 아니라 예수님을 따르던 제자들도 그러했습니다.

 

다투는 제자들

마가복음 9장에는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지기 위해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시면서

자신의 죽음과 부활에 대하여 이야기하신 것이 나옵니다.

그러나 제자들은 이 말씀을 깨닫지도 못하고 알려고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가버나움으로 가는 길에서 서로 누가 크냐 하고 다투었습니다.

제자들은 예수님이 이스라엘의 독립시키고 해방시키신 후에  메시아왕국을 만들면

거기서 자신들이 차지할 자리 다툼을 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가르치셨습니다.

‘인자가 사람들의 손에 넘겨질 것이고, 그들은 인자를 죽일 것이다.

그러나 죽은 지 삼 일 뒤에 다시 살아날 것이다.’

그러나 제자들은 이 말씀을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예수님께 묻기를 두려워했습니다. 

예수님과 제자들이 가버나움으로 갔습니다.


예수님께서 집에 계실 때, 제자들에게 물으셨습니다.

너희가 오는 길에 무엇을 두고 논쟁을 벌였느냐? 제자들은 잠잠했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이 자기들 중에서 누가 가장 높은가를 두고

길에서 다투었기 때문입니다” (마가복음 9:31-34. 쉬운성경)

 

도망하는 제자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과 함께 겟세마네 동산으로 가셨습니다.

대제사장들에게 돈을 받기로 하고 예수님을 팔아버린 유다가

예수님께 다가와서 "선생님!"이라고 말하면서 입을 맞추었습니다.

그러자 무리들이 예수님에게 손을 대어 잡았습니다.

제자들은 모두 예수님을 버리고 도망해버렸습니다.


예수님이 잡혀 가시자 베드로는 멀찍이 예수님을 따라가서 대제사장 뜰 안까지 들어갔습니다. 

그 때 여종 하나가 와서 당신도 나사렛 사람 예수와 함께 있었다고 하자

베드로는 부인하며 네가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겠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또 한번 베드로는 저주하며 맹세하였습니다.


"그러나 베드로가 저주하며 맹세하되

나는 너희가 말하는 이 사람을 알지 못하노라 하니

닭이 곧 두 번째 울더라 이에 베드로가 예수께서 자기에게 하신 말씀

곧 닭이 두 번 울기 전에 네가 세 번 나를 부인하리라

하심이 기억되어 그 일을 생각하고 울었더라"  (마가복음14:71,72)

 

오순절 다락방

예수님께서 죽음에서 부활 하신지 50일째가 되는 날,

오순절이 되어 제자들이 한 곳에 모여 함께 전심으로 기도하고 있었습니다.

그 때 갑자기 하늘에서 세찬 바람이 부는 듯한 소리가 나더니

그들이 앉아 있는 온 집안을 가득 채우고 혀처럼 생긴 불꽃이 사람들 눈앞에 나타났습니다.

그러자 그들은 모두 성령이 충만하여 성령께서 주시는 능력으로

그들도 알지 못하는 외국어로 말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이전에는 사람들이 두려워 문을 닫고 숨어서 지내던 제자들에게 성령이 임하자,

담대히  복음을  증거하기 시작했습니다.

 

주님은, 두려움에 떨며 도망하고 예수님을 부인하던 제자들을 그대로 두지 않으셨습니다.

그들로 하여금 기도하게 하시고 성령충만을 주셨습니다.

두려움 대신 담대함을 주셨습니다.

엎드려서 울던 베드로가 일어서서 소리 높여 복음을 증거 하게 하셨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주님께서는 때때로

우리를 '생각하는 의자'와 '생각하는 다락방'으로 인도하실 때가 있습니다.


혼자 남아 외롭게도 하시고

하던 일을 모두 멈추게 하실  때도 있습니다.

그것은 가난과 육신의 질병이 될 수도 있고

고난의 자리, 비난 받는 자리가 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실패와 낙심의 자리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곳은 주님을 만나는 자리이며

회복의 자리이며

새로운 역사가 일어나는 자리입니다.

주님께서 그곳에서 우리를 만나주시고

기도하게 하실 것입니다.

 

오늘 저와 여러분이 어떤 형편에 있든지

전심을 다해 기도함으로

성령의 역사하심과 인도하심을 체험하게 되기를 기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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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들에 마른 풀같이 시들은 나의 영혼 주님이 약속한 성령 간절히 기다리네 (새찬송가 1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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