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야 한 가운데서 배우는 기도
- Sister Mary

- Jul 10,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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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살면서 때때로 이해 할 수 없는 어려운 일들이 생겨서 당황할 때가 있습니다.
감당하기 힘든 상황 가운데서 모든 상황이 자꾸 어긋나기만 하고
내가 할 수 있는 일도 없고
도와줄 사람도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을 때 사람마다 반응은 다를 것입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병이 들어 고통 당할 때 병 고침을 위해 기도할 것이고,
사업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은 물질을 구할 것이고,
직장 문제와 경제적인 문제로 고민하는 사람은 그것을 해결할 길을 찾으며 기도하게 될 것입니다.
기도를 한다는 것은 구하고 찾고 두드리는 것을 응답으로 받을 것을 기대하고 믿는다는 뜻일 것입니다.
그런데 기도하고 구하는 제목에 꼭 맞추어서 응답이 빨리 빨리 되는 일은 자주 생기지 않는 것 같습니다.
적어도 저에게는 그렇습니다.
그래서 저는 누가복음 11:13 보다 마태복음 7:11 말씀을 더 좋아할 때가 많습니다.
너희가 악할지라도 좋은 것을 자식에게 줄 줄 알거든
하물며 너희 하늘 아버지께서 구하는 자에게 성령을 주시지 않겠느냐 하시니라 (누가복음 11:13)
너희가 악한 자라도 좋은 것으로 자식에게 줄 줄 알거든
하물며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서 구하는 자에게 좋은 것으로 주시지 않겠느냐 (마태복음 7:11)
왜냐하면 어려움을 당해 마음이 괴롭고 조급한 마음으로 기도를 드릴 때는
성령을 주신다는 말씀보다 좋은 것을 주신다는 말씀이 더 좋기 때문 이겠지요.
그러나 의지할 곳이 주님 밖에 없는 광야 한가운데서 배우는 기도는
당장 목마름을 해결할 물이 내 눈앞에서 솟아나지 않더라도
때를 따라 도우시는 은혜로 목마름을 해결해 주시는 하나님을 신뢰하고
불평하지 않고 기다릴 수 있는 힘을 주시는 성령을 구하는 것입니다.
병이 들고, 인생에 실패하고,
사업과 직장에 실패하여 가난에 시달리는 사람이
성령의 도우심 없이 마음에 평화와 기쁨을 소유 하기는 참으로 힘들 것입니다.
용서하는 마음보다 미움이 더 많이 솟아나는 사람을 불쌍히 여기고 사랑할 수 있는 것도
성령님이 도와주시지 않으면 불가능 할 것입니다.
고난이 닥칠 때 낙심하지 않고 승리 하기까지 인내할 수 있는 것도 우리 힘으로는 할 수 없을 것입니다.
이러한 하나님의 진리를 이제야 조금씩 깨달아 가는 저는
지금 당장 내 눈에 좋아 보이는 것을 구하기 보다 성령을 구하는 사람이 되어 가고 있습니다.
지금 우리는 세계적인 전염병으로 고통을 당하고
자연환경이 파괴되어 생겨난 전지구적인 기후 변화와
재난의 소식이 곳곳에서 들려오는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은 우리를 불안하고 우울하게 만듭니다.
하지만 세상이 줄 수 없는 평안을 주시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 거하는 사람은
불안해 하지 않고 우울해 하지도 않으며
물가에 심기운 나무처럼 두려움 없이 살 수 있습니다.
오늘 우리에게
미움이 사랑으로
원망이 감사로
두려움이 평안으로 바꾸어 지는
폭포수 같은 은혜가 내리시기를 기도 드립니다.

평안을 너희에게 끼치노니 곧 나의 평안을 너희에게 주노라 내가 너희에게 주는 것은 세상이 주는 것과
같지 아니하니라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도 말고 두려워하지도 말라 (요한복음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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