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이라는 시간
- Sister Mary

- May 1,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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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은 각자 자신이 기도하고 의지하는 대상을 가지고 있습니다.
매일 부딪히는 삶의 현장에서 실패하지 않고 불행을 피해가게 해달라고 기도하며
이루고자 하는 목적이 있을 때는 특별한 기도를 하며 소원성취를 하려고 하는것은
인간의 가장 깊은곳에 자리 잡고 있는 종교심 때문일것 입니다.
그렇게 기도하는 것이 다 이루어지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행복하게 살 것 같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들은
행복하고 성공적인 삶을 살기보다는 고난과 불안속에 살고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우리들 에게도 간절히 기도하는 여러 가지 기도 제목이 있습니다.
그 중에는 이루어 진 것도 있고 아직 이루어 지지 않은 것도 있습니다 .
자녀들을 위하여, 사업과 건강을 위하여, 교회와 나라들을 위하여
기도하는 것이 이루어지면 감사하고 기뻐하다가
아직 이루어지지 않은 기도의 제목과 고달픈 우리의 현실을 바라보면
다시 마음이 답답해 지는것이 연약한 인간의 본연의 모습인 것 같습니다.
얼마전 제가 기도하는 분과 메세지를 주고 받으면서
“우리가 기도하는 것을 주님께서 이루어 주실것입니다, 곧,,,” 이라고 했습니다.
저는 제가 기도하는 것을 예수님께서 듣고 계신다는 것을 알고 있으며 또한 이루어 주실 것을 믿고 있습니다.
그러나 자주 고민하고 갈등하는 것은 ‘곧’ 입니다.
저는 기도하는 것들이 빨리 응답되는 것을 참 좋아하지만 때로는
많은 시간을 기도하고 또 기도하게 만드시는
하나님의 시간은
저의 ‘곧’ 이라는 시간과는 전혀 다르게 돌아가고 있는 것을 봅니다.
기도를 하는데도 병이 낫지 않으면 우리를 치료하시는 하나님께서 내 기도를 안 듣고 계신가 ?
아니면 치료하시는 예수님의 능력은 성경속의 옛날 이야기인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직장 문제를 위해 기도를 하는데 돌아가는 상황은 좋아지지 않고 계속 나빠지며
새로운 직장을 위해 여기 저기 문을 두드리며 애를 써보아도 문이 열리지 않을 때
우리는 낙심하고 심히 고통스러워 합니다.
특히 요즈음은 팬데믹 상황속에서 생계가 직접 연결되어 있는 직장과 사업 그리고 건강의 문제로
더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자녀들의 문제를 위해 기도하며
실패한 인생을 끌어안고 다시 되돌릴 수 없다는 것을 괴로워하고
실직과 사업의 실패 그리고 금이가고 깨어져 버린 가정의 문제를 바라보며
내가 해결 할 수 없다는 것을 처절히 깨달을 때 과연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이런 일들을 위해 기도를 해보아도 지금 바로 응답이 떨어지지 않으니 답답할 뿐입니다.
그렇다고 하나님께 계속 기도하는 것을 포기하고 점을 치러 가고,
빨리 응답해 주는 다른 신을 찾아 다닐 수는 없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기도해도 소용이 없으니 내 방법대로 세상이 돌아가는 대로 인생을 사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며
자칫하면 죄를 짓게 되고 하나님과 멀어져 어두움속으로 빠져 버리게 될것입니다.
아무리 어려운 상황속에서도 한가지 분명한 것은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고 우리에게 은혜 베풀기를 원하시며
위로하기를 원하신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여호와께서 기다리시나니 이는 너희에게 은혜를 베풀려 하심이요
일어나시리니 이는 너희를 긍휼히 여기려 하심이라
대저 여호와는 정의의 하나님이심이라 그를 기다리는 자마다 복이 있도다 (이사야 30:18)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구하라, 그러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다. 찾아라, 그러면 발견할 것이다.
두드려라, 그러면 문이 너희에게 열릴 것이다” (마태복음 7:7)
우리는 이말씀 속에서 기도의 신비한 비밀을 찾을 수있습니다.
구하기를 시작한 사람은 그것을 받기까지
상황이 어떠하든지 좋은 것을 주실 하나님을 믿고 계속 기도하며 기다리는 것입니다.
찾기를 시작한 사람은 사람은 찾을 때까지
포기하지 않고 계속 기도하며 믿음으로 기다리는 것입니다.
두드리는 사람은 그 문이 열릴 때까지
그 문앞을 떠나지 않고 계속 기도하며 기다리는 것입니다.
그렇게 믿음으로 기도하며 예수그리스도를 바라는 사람은
자신의 시간에 하나님의 시간을 맞추려고 하지 않고
하나님의 시간과 때를 기다려서
결국에는 구하는 것을 발견하고 찾게 될것입니다.
이것이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들이 누리는 기도의 비밀인 것입니다.
기도의 문앞에 다시 서서 믿음으로 두드리시는 오늘 하루가 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그가 네 부르짖는 소리로 말미암아 네게 은혜를 베푸시되 그가 들으실 때에 네게 응답하시리라 (이사야 3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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