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너가야 하리
- Sister Mary

- Apr 10, 2021
- 2 min read
광야같은 인생을 살아가는 우리는 춥고 어두운 광야의 밤에는 불 기둥을 주시고
뜨거운 낮에는 구름 기둥으로 보호하시는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체험하기도 하고
우리 앞에 놓여진 홍해를 갈라 마른 땅을 건너가게 하시는 하나님의 기적을 체험하기도 합니다.
그 크신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로 세월을 견디며 나름대로 자리를 잡아가며
이제는 더 큰 어려움은 없을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생각지도 못한 어려움은
또 다시 우리 앞을 가로 막습니다.
COVID-19 펜데믹 으로 인한 고난과 두려움은 쉽사리 끝나지 않고 있으며,
앞으로 생길 수 있는 또 다른 재앙과 고난에 대한 두려움은 여전히 우리를 불안하게 합니다.
우리 앞에는 항상 문제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나름대로 문제의 해결 방법을 찾아서 생존해 나가고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주님으로 믿는 그리스도인들의 삶속에도 고난과 문제는 있습니다.
예수를 믿으면 모든 일이 내가 바라는 대로 척척 이루어지고, 부자가 되고, 아프지도 않는
만사 형통을 의미하는 것이 아님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다는 것은
눈에 보이는 복과 성공을 추구하는 세상 사람들이 알지 못하는
신비한 믿음과 소망과 구원의 비밀이 있습니다.
홍해를 마른 땅 같이 건너고, 매일 하늘에서 내리는 만나를 먹고, 반석이 갈라져 물이 터지는
기적을 체험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또 다른 문제 앞에 서 있는 이야기가 여호수아 3장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들이 40년동안 찾아 헤메이던 가야할 목적지 앞에 요단강이 가로막고 있는 이야기 입니다.
그들은 이 강을 건너가야 했습니다.
그러나 눈에 보이는 조건은 불가능해 보이는 것 뿐이었습니다.
추수할 때가 되면 늦은 봄비가 내리고 헬몬산의 눈이 녹아 흘러서 요단강의 물이 가득 차는데
그 때도 물이 넘쳐 흐르고 있었습니다.
여호수아는 백성들에게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모두 이리 와서 여러분의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을 들으십시오.
온 세상의 주가 되시는 여호와의 법궤를 멘 제사장들이
요단 강물을 밟는 순간 흐르던 강물이 멈춰 둑처럼 쌓일 것입니다." (여호수아 3:9,13)
그리고 그 말씀대로 갑자기 위에서 흐르던 물이 멈춰
멀리 사르단 근처에 있는 아담성에까지 둑을 이루었고 사해로 흘러가던 물은 완전히 끊어져
강바닥이 말라 버려서 백성들은 바로 여리고 쪽으로 건너갈 수 있었습니다.
홍해와 같은 큰 어려움을 건너서 광야같은 인생의 길을 걸어 온
우리 앞에도 요단강이 놓여 있을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은 때에는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는 방법 밖에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 하실지 나는 그 방법과 길을 알지 못하지만
두려워하지말고 앞으로 나가라고 명하시는
하나님을 믿고 순종하며 나갈 때 요단강과 같은 문제들이 우리 앞에서 갈라지고
우리는 그 길을 걸어서 건너가는 기적을 체험하게 될 것입니다.
저의 딸이 어려운 시험을 여러번 쳐야할 때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기도 뿐이었습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마지막 시험을 위해 간절히 기도하는 가운데
마음이 너무 힘들어 눈물이 흘리며 기도하게 되었습니다.
기도 중에 주님께서 흐르는 강물에 돌들이 띄엄띄엄 놓여 있는 징검다리를 저에게 보여 주셨습니다.
그래서 저는 주님께서 이 징검다리를 밟고 건너가게 하셔서
이 모든 과정을 다 이루게 하실 것이라고 생각 하였습니다.
그런데 위를 쳐다보니 천사가 날개를 펴서 저의 딸을 안고 그 강을 건너 강 저편으로 옮겨 주셨습니다.
저는 얼마나 놀라고 감사 했던지 그 날부터 걱정을 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아니 걱정을 하고 싶어도 걱정이 되지 않았습니다.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우리 앞에서 요단강을 갈라지게 하실 수도 있고,
징검다리를 만드셔서 건너가게 하실 수 도 있고,
요단강은 그대로 두시고 천사를 보내어 주님 품에 안으셔서
강 저편 안전한 곳으로 날아 올라 옮겨 주실 수도 있는 전능하신 하나님 이십니다.
우리의 형편을 아시고 긍휼히 여기시며
우리가 미처 생각하지도 못했던 방법으로 은혜를 베푸시는 하나님,
그 하나님을 믿는 사람은 요단강을 두려워 하지 않고 자신을 성결 하게 하며 기도할 것입니다.
그리고 주의 손을 붙잡고 그 강을 주님의 날개로 날아 올라 건널 수도 있을 것입니다.
지금 이시간
우리 앞을 가로 막고 있는 요단강을 바라보며
믿음으로 간절히 부르짖어 기도 함으로
흐르던 강물이 멈춰 버리고 건너가게 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내가 천사를 너희 앞에 보내어 너희의 길을 지키고 내가 준비한 곳으로 너희를 인도하게 할 것이다
(출애굽기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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