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수저
- Sister Mary

- Feb 21, 2019
- 2 min read
얼마전 어떤 글을 보다가 금수저와 흙수저에 대한 이야기를 보고 괜히 마음이 아파서 하루 종일 우울한 적이 있었습니다. 가난한 부모에게서 태어나 아무리 애를 써도 가난을 벗어나지 못하고 돈도 없고 기댈수 있는
배경도 없는 흙수저라 불리는 젊은이들,,, 그들의 짓눌린 가슴과 슬픔이 느껴져 마음이 많이 아팠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흙수저 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저희 아이들 역시 금수저가 아닌 흙수저이었기 때문에 그렇게 마음이 아팠던 것 같습니다.
저는 한국에서 아이들이 어릴 때 새벽마다 곤히 잠든 아이들을 깨워 새벽기도를 다녔습니다. 교회 안에 있는 사택에 살았으니까 그리 힘들지는 않았습니다. 제가 새벽기도를 할 동안 교회 나무의자에 누워 자던 아이들의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합니다. 저는 그때 우리 아이들이 요셉과 같이 탁월한 사람이 되게 해달라고 기도 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야베스의 기도가 생각이 났습니다.
" 야베스가 이스라엘 하나님께 아뢰어 가로되 원컨대 주께서 내게 복에 복을 더 하사 나의 지경을 넓히시고 주의 손으로 나를 도우사 나로 환난을 벗어나 근심이 없게 하옵소서 하였더니 하나님이 그 구하는 것을 허락하셨더라" (역대상 4:10)
야베스는 그의 어머니가 그를 수고로이 낳고 이름하여 이르되 야베스라 하였다고 성경은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의 이름의 뜻은 슬프하다, 고통스러워하다, 근심하다 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그 많은 족보의 이름들 중에 있는 유명한 아버지의 이름도 어머니의 이름도 없는 야베스는 그의 이름대로 슬프고 고통과 근심이 가득찬 어린시절을 보낸 사람이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가 불행한 가운데 태어나 환난과 고통가운데 자라면서 부모를 원망하고 불쌍한 자신의 삶을 원망함으로 인생을 끝내지 않고 하나님 앞에 자신의 삶을 내어 놓고 기도 했다고 성경에 기록하고 있습니다.
야베스는 부모가 복을 주는 것이 아니라 복의 근원 되시는 하나님께서 복 주시는 분임을 깨달아 알고 하나님께 복을 달라고 기도 했던 것입니다.
그리고 야베스는 지경을 넓혀 달라고 기도했습니다. 현재 주어진 현실만 바라보고 자신의 처지를 원망하고 근심하는 자리에서 벗어나 눈을 들어 복을 주시는 하나님을 바라볼 수 있는 영적인 눈의 지경을 넓혀달라고 기도했습니다. 그리고 환난을 벗어나 복을 주시는 하나님을 만나서 복을 받는 그 자리까지 지경을 넓혀 달라고 기도했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하나님이 그의 구하는 것을 허락하셨다고 성경은 기록하고 있습니다.
아모스 5:4 말씀에 “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족속에게 이르시기를 너희는 나를 찾으라 그리하면 살리라” 고 하셨습니다. 예레미야 29:13 말씀에는 “ 너희가 전심으로 나를 찾고 찾으면 나를 만나리라” 고 하셨습니다.
야베스는 자신이 환난을 벗어나 근심이 없게 되고 복을 받는 길은 복 줄 사람을 찾아 만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찾는 것이며 하나님께 기도하는 것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리고 그는 기도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그의 구하는 것을 허락 하셨다고 하셨습니다.
환난과 근심의 벽 앞에서 살길을 찾는 사람은 하나님을 찾으라고 하십니다.
하나님을 전심으로 찾는 자는 만나주신다고 말씀에 약속하셨습니다.
부모가 부족하고 못났다고 이제 그만 원망하십시오.
돈도 없고 기댈 곳도 없는 가난 앞에서 이제 그만 슬퍼하십시오.
그리고 하나님을 찾아 만나시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의 본체이신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고 우리 곁에서 말씀하고 계십니다 (마태복음 11:28)
주 예수께 나와 살길을 찾으시기 바랍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긍휼하심을 받고 때를 따라 돕는 은혜를 얻기 위하여 은혜의 보좌 앞에 담대히 나아갈 것이니라 (히브리서 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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