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를 찾아 오시는 하나님
- Sister Mary
- Nov 12,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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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같이 힘든 세상을 살다보면 그리스도인도 불신자도
다 힘들게 살기는 마찬가지라는 생각이 듭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괜찮은것처럼 보이지만
나름대로 고난과 갈등은 누구에게나 있는 것 같습니다.
고난과 실패 속에서 우리가 바라보는 하나님은
어려운 현실 속에 함께 계시지 않고
멀리 계시는 하나님으로 여겨질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신다는 것을 믿으라는 말도
허공 치는 소리로 들릴 때가 있습니다.
나를 사랑하신다면 간절히 구하는 기도 제목과 원하는 것을 주셔도 좋을 듯 한데
때때로 안된다고 대답 하시고 하나님의 시간을 기다리라고 하시니
인생을 산다는 것도, 믿는다는 것도 그리 쉽지 않아 보입니다.
고달픈 인생을 살면서 우리가 바라고 좋아하는 것은
별탈 없이 그저 평범하게 일상을 살아가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갈등도 없고 고난도 없고 아무 일도 생기지 않는 삶이 행복할 것이라는 생각도 해봅니다.
어쩌면 우리가 그런 삶을 위해 기도하고 있지는 않은지요,,,
과연 그런 삶이 가능 할까요, 만약 가능하다고 해도 그곳에 진정한 행복이 있을까요?
제가 좋아하는 성경말씀중에 자신의 삶에 대한 야곱의 솔직한 고백이 있습니다.
“야곱이 바로에게 아뢰되
내 나그네 길의 세월이 백삼십 년 이니이다
내 나이가 얼마 못 되니 우리 조상의 나그네 길의 연조에 미치지 못하나
험악한 세월을 보내었나이다 하고
야곱이 바로에게 축복하고 그 앞에서 나오니라” (창세기 47:9,10)
야곱의 아버지 이삭은 평탄한 삶을 살았습니다.
그는 아버지 아브라함의 믿음의 그늘아래 큰 어려움없이 지낸 사람입니다.
아브라함은 이삭에게 자기의 모든 소유를 주었고 아브라함이 죽은 뒤에는
하나님께서는 그의 아들 이삭에게 복을 주셨습니다.
그러나 이삭의 아들 야곱은 고달픈 인생을 살았다고 고백합니다. 장자의 축복을 받기 위해 형과 아버지를 속이고 형의 노여움을 피해 도망하여
외삼촌집에서 20년간 살면서 거기서도 갈등 속에서 살았습니다.
그의 삶은 결코 평탄한 삶이 아니었습니다.
야곱은 20년의 나그네 생활을 끝내고 가족들과 재산을 거느리고 귀향을 합니다.
그러나 형 에서가 군사를 거느리고 온다는 소식을 듣고
불안해서 얍복나루에 혼자 남게 됩니다.
그리고 그 곳에 하나님이 찾아오십니다.
더 이상 갈 곳이 없고
괴롭고 낙심이 되어 죽게 될 지경에 놓인 것을 아시는
하나님께서 그를 찾아 오신 것입니다.
그리고 그에게 져 주시고 축복해 주십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신다는 의미는
우리가 하나님을 붙잡고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우리를 붙잡고 계신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야곱은 그와 함께 하시는 하나님의 이름으로
다른 사람을 축복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참으로 아이러니한 일이지요
고달픈 인생을 살았던 사람이 다른 사람을 축복 한다는 것이 말입니다.
그러나 깊은 낙심 가운데서 하나님을 만나본 사람은
하나님은 살아계시고 복의 근원이심을 알기에
그 이름으로 다른 사람을 축복할 수 있는 것입니다.
힘들고 낙심이 될 때
우리를 찾아오시는 하나님은
우리의 실패와 절망을 뒤집어 반전을 만들어 주십니다.
사람의 마음도 바꾸시고
깨어진 것도 회복 시키시고
미움도 용서로 바꾸어 주시고
우리의 고집과 편협한 생각도 바뀌게 하셔서
인생의 새로운 장을 열게 하시는 것입니다.
우리를 붙잡아 주시는 하나님께서
인생의 새로운 장을 열어주실 것을 기대하며
소망을 품고
다른 사람을 축복하시는
우리 모두가 되시기를 기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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