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통스러운 모리아산을 올라가게 하는 하나님
- Sister Mary
- Feb 1
- 2 min read
우리가 살아가는 시간을 나누는 방법 중에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가 있습니다.
그리고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를 고민하면서
시간의 어느 부분에 초점을 맞추고 사는가에 따라
그 사람의 삶의 태도와 미래가 만들어지는 것을 봅니다.
어떤 분은 과거에 생겨났던 원망과 미움의 굴레를 벗어버리지 못하고
그것을 현재로 끌고 와서 마음의 쓴뿌리를 키워 나가다가
결국 미래까지 어두움으로 채우는 것을 봅니다.
반대로 지난 시절의 좋았던 기억에 매달려 현재를 원망하고 미래에 대한 소망을
저버리는 사람들도 봅니다.
제가 자주 부르는 찬송가 중에 ‘복의 근원 강림하사’ 라는 찬송이 있습니다.
지나온 과거를 돌아보니 주의 크신 도움 받아 이때까지 온것을 알게되고
그 도우심을 기억하고 오늘도 찬송하게 해주시며
천국인을 치셔서 천국가게 해달라는 마음으로 찬송을 부르면 저절로 고개가 숙여집니다.
성경은 복의 근원은 하나님이시며 인간의 삶은 하나님의 복 주심으로 시작되었음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자기 형상 곧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시되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시고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시며” (창세기 1: 27,28)
우리는 하나님이 주시는 복 없이는 살아갈 수 없는 하나님이 만드신 사람들입니다.
그래서 늘 복 받기를 원하고 바라며 살고 있습니다.
문제는,
우리가 구하는 복과 하나님께서 주시는 복이 차이가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때때로 실망을 하기도 하고 상처를 받기도 합니다.
우리가 기도하며 구하는 복이
자신의 이익과 성공을 구하고,
정욕으로 쓰려고 구하며,
당장 손에 잡히는 복을 받기 위해 매달리고 ,
그것이 지금 당장 주어지지 않는다고 원망하고 실족 한다면
우리의 구하는 것과 하나님의 뜻과의 사이는 점점 더 멀어지고
어느새 우리는 복의 근원되시는 하나님을 놓쳐버리고
혼돈하고 공허한 삶을 살게 될 것입니다.
연약한 우리가 이 세상을 살면서
때때로 돈에 매달리기도 하고,
건강에 매달리기도 하고,
직장때문에 자존심때문에
자녀때문에
나라와 공동체와 가정의 문제들 때문에 노심초사합니다.
제가 살아온 것을 생각해 보면 넉넉하기 보다는 가난하게 살았던 것 같습니다.
그러다 보니 작은 금액도 계산을 하면서 걱정을 하게 되고 마음까지 인색해지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건강을 잃어버리고 사고가 생기게 되면 생각지도 않았던 돈이 나간다는 것과
물질때문에 걱정하다가
그것을 공급해 주시는 하나님을 신뢰하는 믿음을 잃어버렸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움직이며 일할 수 있는 힘을 주시니 일을 할 수 있고
걸을 수 있을 힘을 주시니 걷고 있고
건강을 주시니 일상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이러한 것들을 잃어 버리고 고통 당해본 분들은 아실 것입니다.
여호와 이레
우리 하나님은 ‘여호와 이레’의 하나님이십니다.
“여호와의 산에서 준비되리라” 는 뜻의 “여호와 이레” 라는 말씀은
우리가 무척 좋아하는 말씀입니다.
그러나 아이러니 하게도 이 말씀은 아들 이삭의 죽음을 앞두고
아브라함이 갈등하며 힘들게 올라가던 '모리아땅의 산'에서 나온 말씀입니다.
아브라함과 동행하신 하나님,
아브라함에게 방패가 되고 상급이 되신 하나님,
그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이삭을 제물로 드리라는 큰 시험을 주신 이유를 생각해보았습니다.
무엇으로도 바꿀 수 없는 것,
아브라함이 절대 포기 할 수 없는 것을 포기하게 하시는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 사건을 통해 아브라함은
그의 모든 것은 그의 것이 아니며
모든 주권은 하나님께 있음을 인정하게 된 것입니다.
이삭도 그의 것이 아니며
아브라함 그 자신에 대한 하나님의 주권도 인정하게 된 것입니다.
그리고 그는 하나님께 순종했습니다.
“아브라함이 눈을 들어 살펴본즉
한 숫양이 뒤에 있는데 뿔이 수풀에 걸려 있는지라
아브라함이 가서 그 숫양을 가져다가
아들을 대신하여 번제로 드렸더라
아브라함이 그 땅 이름을 여호와 이레라 하였으므로
오늘날까지 사람들이 이르기를
여호와의 산에서 준비되리라 하더라”
(창세기 22:13,14)
지금까지 도우시고
함께 대화하시고
축복해 주시던 하나님,
그러나 고통스러운 모리아산을 올라가게 하시는 하나님,
그리고 우리의 인생길에서 ‘여호와 이레’ 하시는 하나님,
그 하나님이 우리의 아버지 이십니다.
이글을 읽으시는 여러분께서
하나님 아버지께 더 가까이 나가는 오늘 하루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여호와 이레’ 하시는 주님을 믿고 큰 평안을 누리시기를 기도 드립니다.

복의 근원 강림하사 찬송하게 하소서 한량없이 자비하심 측량할 길 없도다
천사들의 찬송가로 나를 가르치소서 구속하신 그 사랑을 항상 찬송합니다 (새찬송가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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